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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송 스님의 참 쉬운 사찰 음식 12

On August 18, 2015

자연의 순리에 맞춰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별다른 조리법 없이 섭리와 이치에 따르는 것이 사찰 음식이다.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영선사의 사찰 음식.


옥수수강낭콩범벅

여름 간식으로 찐 옥수수가 빠질 수 없지요. 옥수수를 한 알 한 알 떼어다가 영양 그득한 해콩을 곁들이고, 멥쌀가루로 범벅을 만들어 차갑게 식히면 여름 영양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뜸을 충분히 들여야 고소한 맛이 배가되죠. 속을 든든하게 해 아침 식사로도 좋습니다.
 


초피열매와 초피잎부각

스님 사이에서는 ‘초피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초피 열매를 말려 껍질을 빻은 초피가루는 사찰 음식에 꼭 필요한 양념이기도 하고 구충제 역할을 하지요.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제대로 영근 초피 열매를 수확할 때 이파리도 함께 떼어다가 1년 내내 먹을 수 있도록 부각을 말립니다. 꽃잎처럼 파르르 피어나는 튀김옷 속에 알싸한 향 가득 배어나는 초피 잎과 초피 열매 부각은 이 계절이 아니면 맛볼 수 없습니다.
 


아욱전

본디 아욱은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지만, 하지 감자가 나올 때면 감자를 곱게 갈아 반죽을 만들고 아욱을 쫑쫑 썰어 넣어 아욱전을 지집니다. 된장으로 간을 해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구수하고 속이 편안합니다.
 


상추구이

영선사 앞마당에 상추 몇 포기만 심어도 금세 자라납니다. 상추쌈만으로 상추를 많이 먹지 못하니, 짭짤하고 달콤한 양념장을 발라 상추구이를 만듭니다. 풀이 죽은 상추 여러 겹을 뜨끈한 밥에 싸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냉팥죽

팥은 더운 기운과 독소를 빼줘 팥죽을 끓여 차갑게 식혀 여름에 즐겨 먹지요. 차가운 단팥죽에 찹쌀가루와 굵게 빻은 잣가루를 섞어 빚은 새알심을 곁들이면 잣의 고소하고 쌉쌀한 맛과 달달한 단팥죽 맛이 꽤 잘 어울립니다. 손님이 오시는 날이면 새알심뿐 아니라 여름과일인 참외나 토마토도 함께 썰어 넣어 대접하기도 합니다.
 


인삼찜

제철인 오뉴월에 재배한 인삼을 구비해두었다가 복날이면 인삼찜을 합니다. 영선사의 복달임 음식이지요. 대추와 밤을 아주 곱게 채를 치고 조청에 버무린 뒤 인삼 속에 두둑이 채워 30분 정도 찌면 은은한 인삼 내음과 달달한 맛이 뒤섞여 인삼을 싫어하는 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인삼찜

에쎈 | 2015년 08월호


  • 주재료

    인삼 8뿌리, 은행 1컵, 밤 10톨, 대추·조청 ½컵씩

  •  

     

만들기

4인분

|

1시간 이내

  1. 1

    음력 5~6월에 재배한 인삼을 물에 씻어놓는다.

  1. 2

    은행, 밤, 대추는 곱게 채 썰어 조청에 재운다.

  1. 3

    인삼을 중간 정도까지 가르고 채 썬 재료를 채워 넣는다.

  1. 4

    김이 오른 찜기에 인삼을 올려 30분 정도 찐다.

냉팥죽

에쎈 | 2015년 08월호

  • 주재료

    팥 2컵, 물 10컵, 물조청 1컵, 소금 약간

  • 새알심 반죽

    찹쌀가루 2컵, 잣 1컵, 소금 ½큰술, 물 5큰술

만들기

4인분

|

1시간 이내

  1. 1

    팥은 깨끗이 씻은 뒤 냄비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푹 삶는다.

  1. 2

    물이 자작해지면 삶은 팥에 조청과 소금을 넣고 간을 한 뒤 차갑게 식힌다.

  1. 3

    잣은 굵직하게 다져 찹쌀가루와 고루 섞는다. 따뜻한 물로 익반죽해 새알심을 빚는다.

  1. 4

    끓는 물에 새알심을 삶아 익힌 뒤 찬물에 식힌다.

  1. 5

    그릇에 차가운 팥죽을 담고 새알심을 섞어 낸다.

상추구이

에쎈 | 2015년 08월호

  • 주재료

    상추 40장, 풋고추 5개, 홍고추 3개, 들기름 적당량

  • 양념장

    간장·깨소금 2큰술씩, 들기름 5큰술, 조청 3큰술

만들기

4인분

|

기타20M

  1. 1

    상추는 앞뒤를 문질러 씻는다.

  1. 2

    고추는 곱게 다진다.

  1. 3

    양념장 재료를 볼에 담고 다진 고추를 넣어 고루 섞는다.

  1. 4

    상추에 양념장을 발라 켜켜이 쌓아둔다.

  1. 5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상추 4~5장씩 올려 중간 불에 재빨리 굽는다.

아욱전

에쎈 | 2015년 08월호

  • 주재료

    아욱 200g, 감자 2개, 밀가루 1컵, 된장 1큰술, 식용유 약간

  • 초고추장

    식초 2큰술, 고추장·조청·깨소금 1큰술씩, 사과 ⅓개분

만들기

4인분

|

기타25M

  1. 1

    아욱은 물에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그리고 미역을 빨 듯 아욱을 손으로 문지른 뒤 물에 2~3번 정도 씻어 물기를 꼭 짠다. 손질한 아욱은 송송 썬다.

  1. 2

    감자를 강판에 갈아 아욱, 밀가루, 된장을 섞어 반죽한다.

  1.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 올린 뒤 노릇하게 부친다.

  1. 4

    사과는 즙을 짠 뒤 나머지 초고추장 재료와 섞는다.

  1. 5

    접시에 아욱전을 담고 초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초피열매와 초피잎부각

에쎈 | 2015년 08월호

  • 주재료

    초피 열매 150g, 초피 잎 100g, 찹쌀가루 2컵, 소금 1큰술, 물 5컵, 식용유 적당량

  •  

     

만들기

4인분

|

기타25M(찹쌀가루 불리는 시간·말리는 시간 제외)

  1. 1

    초피 열매와 잎은 잘 익은 것으로 따 깨끗이 씻는다.

  1. 2

    찹쌀가루는 하루 전날 물을 부어 담가두었다가 소금을 넣고 죽을 빡빡하게 쑨다.

  1. 3

    초피 열매와 잎에 찹쌀죽을 발라 햇볕에 말린다.

  1. 4

    말린 초피 열매와 잎을 180℃ 기름에 튀긴다.

자연의 순리에 맞춰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별다른 조리법 없이 섭리와 이치에 따르는 것이 사찰 음식이다.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영선사의 사찰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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