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EATURE MORE+

우리 동네 트렌드

친환경적인 삶

2020년 내가 사는 도시에선 무엇이 유행할까. 베를린,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뉴욕, 방콕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UpdatedOn January 16, 2020

/upload/arena/article/202001/thumb/43805-398221-sample.jpg

 


• BERLIN •
친환경적인 삶

 

지금 베를린은 덜 낭비하고, 덜 훼손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삶이 유행하고 있다. 친환경 식재료, 플라스틱 안 쓰기, 텃밭을 가꾸는 식당 등 지금 베를린은 자연과 함께하는 미래 생활을 꾸리고 있다.

친환경 식탁으로 꿈꾸는 미래
공병보증제, 포장재 없는 슈퍼마켓, 인도어 파밍 설비를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 독일에서 시작한 것들로, 베를린에선 이미 일상이 된 풍경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에서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세계 트렌드를 앞서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식탁 위의 변화다. 친환경 식재료뿐만 아니라 푸드 시스템을 고민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지속 가능한 음식과 관련한 제품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급성장 중이다. 베를리너는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최근엔 친환경적인 식단과 식탁을 꾸리는 다양한 워크숍, 모임이 부쩍 늘고 있다.

노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빨대, 컵,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표했다. 기업과 스타트업이 대안을 모색 중이다. 궁극의 대체제는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한다. 카페폼(Kaffee Form)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모아 커피잔을 만든다. 베를린의 코워킹 스페이스 위워크와 협력해 커피 찌꺼기를 제공받는다. 몇 달 전 개최한 ‘베를린 푸드 위크’에선 카카오 껍질로 만든 시식용 스푼을 만드는 스푼테이너블(Spoontainable)이 참여했다. ‘버리지 말고, 맛보라’는 슬로건을 내건 스푼테이너블의 스푼, 아이스크림 컵 등은 비건, 글루텐프리 제품이다. 베를린에는 세계 최초의 비건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도 있다. 프레아(Frea)는 식재료 공수와 요리 과정은 물론 인테리어 또한 재활용품을 사용할 정도로 꼼꼼히 신경 썼다. 맛 또한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스마트해진 도시 농부
도시 근교 텃밭이나 정원, 건물의 옥상뿐만이 아니다. 내 집 부엌과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에서도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인도어 팜’이 각광받고 있다. 인도어 팜은 현대의 농업 시스템이 CO₂ 다량 배출하고 토양과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에 착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제안됐다. 베를린에서 최초로 인도어 파밍을 시작한 ‘인팜(Infarm)’이 대표적이다. 인팜의 수직형 식물 재배 컨테이너는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식물 재배에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기존의 수평형 농장에 비해 95% 적은 물과 75% 적은 비료를 사용한다. 인팜 외에도 여러 푸드 테크 기업들이 가정용 인도어 팜 기기를 생산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의 음식’ 발견
채식하는 이들이 부쩍 늘면서 콩 소비량과 더불어 수입량 또한 급증했다. 하와이안 건강식 ‘포케 볼’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참치는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도 고민해봐야 한다. 유기농 식품 박람회인 ‘넥스트 오가닉 베를린’, 독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Edeka)에서 운영하는 ‘푸드 테크 캠퍼스’를 주목한다. 지속 가능한 지구와 식생활을 위해 다채로운 식재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콩 대신 귀리, 오트밀, 코코넛 밀크 등을 사용하고 식물성 대체육, 해조류와 곤충 등을 이용한 식품을 소개한다.

우리 동네 트렌드 시리즈

우리 동네 트렌드 시리즈

 

애완식물

플리마켓의 계절

자연에서 답을 찾는 런던 시민

셀프 케어

파리의 스칸디나비아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WORDS & PHOTOGRAPHY 서다희(여행 저널리스트, <넥스트 시티 가이드> 디렉터)

2020년 01월호

MOST POPULAR

  • 1
    2022 F/W 트렌드와 키워드 11
  • 2
    남자의 우아함을 담은 화보
  • 3
    황민현, “<환혼> 대본 읽고 단숨에 매료돼”
  • 4
    우울할 땐 푸딩을 먹어요
  • 5
    노상현과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만들어낸 우아한 시간

RELATED STORIES

  • FEATURE

    스포츠가 지구를 지킨다

    곧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 세계 최대의 축구 이벤트가 사막에서 개최되면 탄소가 얼마나 많이 배출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스포츠 이벤트가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 특히 유럽 축구 빅리그는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참여해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를 짚는다.

  • FEATURE

    아담은 바이러스로 죽지 않았다

    ‘로지’ 같은 가상인간이 계속 등장하지만, 정작 이들에게 관심 갖는 건 뉴스 기사와 미디어 광고뿐이다. 반면, 얼마 전 지하철 광고판을 점령했던 ‘우마무스메’ 캐릭터와 최근 세빛둥둥섬을 침몰시킨 ‘원신’ 게임의 압도적인 팬덤 규모를 보면, 2D 미소녀 캐릭터에 대한 20대 남성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 보인다. 가상인간에겐 없고 2D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겐 있는 콘텐츠의 힘은 무엇일까.

  • FEATURE

    고전적 독후감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가을이라 독서를 하자는 건 아니지만, 가을이라 괜히 고전소설에 눈길이 간다. 세 명의 에디터가 각자 고전소설을 읽고, 자신을 돌아본다. 가을은 성찰의 계절이다.

  • FEATURE

    고전적 독후감 #달과 6펜스

    가을이라 독서를 하자는 건 아니지만, 가을이라 괜히 고전소설에 눈길이 간다. 세 명의 에디터가 각자 고전소설을 읽고, 자신을 돌아본다. 가을은 성찰의 계절이다.

  • FEATURE

    이승우와 철학

    이승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는 이승우를 통해 논의할 게 있다.

MORE FROM ARENA

  • FEATURE

    요즘 뜨는 국제커플 유튜버들

    산 넘고 물 넘고 국경 넘어 만난 국제커플이 유튜버로 뜬다. 팬데믹의 시대에 더 뜨겁고 각별해진 국제커플 유튜버 4쌍.

  • FASHION

    FANTASTIC 4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끝내주는 네 가지 액세서리, 벨트와 카드 홀더, 스카프와 타이.

  • CAR

    시승 논객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에 대한 두 기자의 상반된 의견.

  • FASHION

    더 따뜻하게Ⅲ

    패딩부터 천연 가죽까지 다양한 소재의 장갑.

  • FEATURE

    급류 속으로 / 레비로드

    높은 산, 거대한 바위, 그 사이를 파고드는 물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지는 강줄기. 급류다. 카약에 몸을 싣고 급류를 타는 카야커들을 만났다. 고층 아파트 높이의 폭포에서 추락하고, 급류에서 회전하며 묘기를 펼치기도 하는 이들. 그들이 급류에서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