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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대신 통곡물로~

GLUTEN-FREE FOOD

On July 22, 2014

밀가루의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은 차지고 쫄깃한 특유의 성질로 인해 우리 입과 뇌가 행복해지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소화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며, 아토피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밀가루로 만든 것 같은, 속이 편한 글루텐프리 음식을 소개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바로 밀이다’라는 포문을 연 책 <밀가루 똥배>는 밀가루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소화력이 저하되는 소화 장애의 일종인 ‘셀리악병’ 환자일 경우 밀가루는 목숨과 직결될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한다. 이러한 중병 외에도 여드름, 포진성 피부염, 가려움, 탈모, 건선, 백반증 등의 모든 질병은 밀가루를 끊으면 나을 수 있는 질병이라고 주장한다. 셀리악병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가지 이론은 오늘날 곡물 위주의 음식이 과거보다 더 많은 글루텐을 포함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 하나는 어린이들이 예전보다 이른 나이에 글루텐에 노출되는 것도 위험을 증가하는 데 한몫한다는 것이다.

사실 쌀이 주식인 한국에서, 게다가 1% 미만의 셀리악병 청정 지역인 한국에서는 글루텐프리 음식의 중요성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 글루텐프리 음식은 로푸드나 채식주의처럼 필수가 아닌 선택적 식단이므로 나와 관계없는 것이라 여긴다. 그런데 복부에 팽만감이 쉽게 느껴지고 가스가 차고 설사와 변비로 자주 고통을 호소한다면 밀가루를 끊어봐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셀리악병의 일반적 신호이기 때문이다.

빵, 파스타, 국수, 과자, 케이크, 파이, 컵케이크, 시리얼, 와플, 버거, 수프 등 손만 뻗으면 먹을 수 있는, 그리고 그 맛에 중독되어 자기도 모르게 먹게 되는 밀가루를 어떻게 끊겠는가? 그럼 통밀로 만든 것을 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다면, 미안하게도 통밀도 밀이다.

밀가루 음식에 항상 노출되는 미국에서는 2012년에 글루텐프리 푸드가 트렌드 푸드 10위권 내에 들었으며, 글루텐프리의 대표 식품인 아마씨, 해바라기씨, 아마란스, 메밀, 수수 등의 작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글루텐프리 음식인 옥수수, 쌀, 감자, 타피오카 녹말은 밀 글루텐이 일으키는 만큼의 과도한 혈당 상승을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와 달걀, 몸에 좋은 기름(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코코넛오일, 아마씨유 등), 천연 치즈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밀가루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인, 글루텐프리 식재료로 밀가루를 대체하는 조리법을 소개한다.

how to prep & use

1. 푸드프로세서에 갈아 가루로
밀을 가루 내어 사용하듯 아마씨와 아마란스, 메밀, 수수를 푸드프로세서에 곱게 갈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가루로 만들어 곶감과 함께 푸드프로세서에 섞으면 곶감의 진득한 질감이 한 덩이로 뭉쳐진다. 이 반죽으로 베이글, 컵케이크, 팔라펠 등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아마씨는 가루로 갈수록 단 성분이 나와 초콜릿 향미의 베이킹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파스타 면, 국수 등 다양한 모양의 면을 만들 수 있다.

2. 싹 틔운 메밀은 건조해 토핑으로
메밀은 곱게 갈아 써도 좋지만, 싹을 틔워 먹으면 더욱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메밀을 씻어 하루 정도 물에 불린 뒤 채반에 올려 씨앗이 마르지 않도록 한두 번씩 물을 뿌려주면 싹이 튼다. 싹 틔운 메밀은 건조기로 말려 샐러드에 토핑으로 얹어 먹으면 바삭하면서 고소하다. 또한 싹 틔운 메밀을 바싹 말린 뒤 곱게 갈아 가루로 활용해도 좋다.

3. 아몬드는 우유와 스프레드로
글루텐프리 식단에는 날견과류를 먹을 것을 권한다. 아몬드는 100% 글루텐프리 식품은 아니지만, 밀가루가 지닌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혈압을 낮춰주고 LDL 콜레스테롤을 줄인다. 아몬드를 물에 불려 물과 섞으면 우유를 만들 수 있고, 아몬드가루와 메이플시럽을 섞으면 채식 버터스프레드가 완성된다.

1 오렌지그래놀라와 아몬드밀크
2 카카오베이글과 아몬드버터스프레드
3 팔라펠 샐러드
4 비트컵케이크

비트컵케이크

에쎈 | 2014년 07월호

  • 주재료

    수수파우더 1컵, 카카오파우더 ½컵, 소금 약간, 비트(작은 것) 3개, 아가베시럽 ½컵, 바닐라 익스트랙 약간, 베이킹소다 1½작은술, 사과식초 2작은술

만들기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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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수수파우더와 카카오파우더, 소금을 섞는다.

  1. 2

    비트, 아가베시럽, 바닐라 익스트랙을 푸드프로세서에 곱게 갈아 비트퓌레를 만든다. 취향에 따라 아가베시럽으로 단맛을 조절한다.

  1. 3

    ①에 비트퓌레, 베이킹소다, 사과식초를 섞는다.

  1. 4

    컵케이크 틀에 ¾ 정도 반죽을 채운 뒤 175℃에서 30~40분간 굽는다.

팔라펠 샐러드

에쎈 | 2014년 07월호

  • 주재료

    새싹 채소 적당량, 오이·아보카도 1개씩, 적색 양배추 4장

  • 팔라펠

    싹 틔운 메밀가루 2컵, 당근 1개, 셀러리 2대, 올리브유·다진 파슬리 2큰술씩, 물·소금 약간씩

  • 토마토소스

    토마토 1개, 곶감 2개, 마늘 2쪽, 로즈메리 1작은술

만들기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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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팔라펠 재료는 푸드프로세서에 모두 넣고 간다.

  1. 2

    반죽을 동그랗게 만든 뒤 70℃의 식품건조기에 약 8시간 이상 말린다.

  1. 3

    토마토소스 재료를 블렌더에 모두 넣고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든다.

  1. 4

    오이와 아보카도는 사방 1cm 크기로 자른다.

  1. 5

    적색 양배추 1장 속에 씨앗 채소와 오이, 아보카도를 채워 넣은 뒤 팔라펠을 올린다. 그리고 토마토소스를 뿌린다.

카카오베이글과 아몬드버터스프레드

에쎈 | 2014년 07월호

아몬드버터스프레드
  • 주재료

    아몬드 3컵, 메이플시럽 3큰술

만들기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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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아몬드는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20분 이상 간 뒤 마지막에 메이플시럽을 넣어 완성한다.

  1. 2

    기호에 따라 시나몬파우더를 첨가하면 더 맛있다.

카카오베이글과 아몬드버터스프레드
  • 주재료

    아마씨파우더 4컵, 카카오파우더 ½컵, 곶감 3개, 메이플시럽 2큰술, 시나몬파우더 약간

만들기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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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모든 재료를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섞는다.

  1. 2

    모든 재료를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섞는다.

  1. 3

    70℃의 식품건조기에 8시간 이상 건조시킨다.

오렌지그래놀라와 아몬드밀크

에쎈 | 2014년 07월호

아몬드밀크
  • 주재료

    아몬드 2컵, 물 6컵, 아가베시럽(또는 메이플시럽)·코코넛오일 2큰술씩, 레몬즙 ½작은술

만들기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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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아몬드는 볼에 담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24시간 불린다.

  1. 2

    아몬드는 물에서 건져 믹서에 물 6컵과 함께 넣어 곱게 간다.

  1. 3

    아몬드는 물에서 건져 믹서에 물 6컵과 함께 넣어 곱게 간다.

  1. 4

    아몬드물에 아가베시럽과 코코넛오일, 레몬즙을 섞는다. 여기에 바닐라 익스트랙을 2작은술을 넣으면 우유 맛에 더 가까워진다.

오렌지그래놀라
  • 주재료

    오렌지 1개, 아몬드 3컵, 곶감 3개, 코코넛오일 2큰술, 아마씨 4큰술, 메이플시럽 1큰술

만들기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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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아몬드는 고속 블렌더를 이용해 파우더로 만든다.

  1. 2

    아몬드파우더와 곶감, 코코넛오일을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섞는다.

  1. 3

    오렌지는 깨끗이 씻어 제스터로 긁어 볼에 담고 ②의 반죽을 덜어 함께 섞는다.

  1. 4

    오렌지 껍질을 벗겨 낸 과육은 잘게 잘라둔다.

  1. 5

    그래놀라 반죽을 식품건조기 트레이에 얇게 편 뒤 아마씨를 뿌린다.

  1. 6

    식품건조기 70℃ 온도에서 6시간 이상 건조시킨다. 이때 원하는 식감에 따라 건조 시간을 조절한다.

  1. 7

    오렌지 과육도 식품건조기에 넣어 건조시킨다.

밀가루의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은 차지고 쫄깃한 특유의 성질로 인해 우리 입과 뇌가 행복해지는 음식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소화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며, 아토피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밀가루로 만든 것 같은, 속이 편한 글루텐프리 음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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