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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멘토 조애경 원장의 안티에이징 푸드

가지

On July 02, 2014

여름 채소 중 대표적인 블랙 푸드인 가지는 영양 효능이 높아 예로부터 ‘아까워서 며느리도 주지 않았다’고 전하는 채소다. 녹음이 짙은 계절의 한가운데 남보랏빛의 가지가 고혹적인 여름 맛을 내뿜는다.

몸속 수분을 채워주는 여름 가지

가지는 재배한 지 1,000년이 넘는 오랜 기원이 있는 채소다. 인도가 원산지로 중국을 통해 전파되었는데, 유럽에서도 오래전부터 중요한 식재료로 사용되었고 동서양 모두에서 약용으로도 사용되었다. 가지는 특히 수분이 많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고 열이 많은 여름철에 좋은 제철 식품이다. 섬유소와 수분 함유량이 높아 장운동에 도움이 되며, 땀을 많이 흘린 날 탈수증을 예방해준다.

가지는 저열량, 고식이섬유, 고칼륨 식품이다. 100g당 17~19kcal로 열량이 매우 낮은 반면 식이 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변비를 예방하며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혈관 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칼륨이 풍부하여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을 개선해준다.

보라색 가지가 지닌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

가지의 남보랏빛에 담긴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은 독성 산소를 없애는 물질로 주로 껍질과 꼭지에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혈액을 맑게 하고 활성산소를 중화하여 활성산소로 인한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세포 손상 등을 예방한다. 또한 혈액 내 침전물을 막아주어 피를 맑게 하고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을 낮춰준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서도, 가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고, 오스트리아의 한 연구에서도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가지가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에 비해 2배가 높고 클로로필, 식이 섬유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아스피린보다 10배나 강한 소염, 살균 작용이 있어 여름철 배탈이나 염증을 막아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가지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혈액순환 촉진, 항염, 항산화, 통증 완화, 살균 작용 등이 있어 여름철에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마늘과 양파를 함께 섭취하면 더욱 건강해지는 가지 요리

안토시아닌 성분은 수용성이어서 비교적 흡수가 잘되는데 항암 효과를 높이려면
알리신이 풍부한 마늘, 케르세틴이 들어 있는 양파와 함께 먹는 게 좋다. 요리할 때 참기름이나 콩기름 등 식물성기름을 약간 첨가하면 필수지방산과 비타민 E가 보충되어 항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가지의 지방 함량은 100g당 0.1g 정도로 매우 적지만 기름을 잘 흡수해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호주에서 연구한 자료를 보면 식용유에 볶은 가지 1개의 열량이 800kcal가 넘는다는 결과도 있어 무심코 먹어서는 막대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질 좋은 식물성기름을 소량 넣어 조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랏빛이 균일하고 윤기가 도는 것이 맛있는 가지

가지를 고를 때는 껍질 색이 균일하고 얼룩이 없으며 윤기가 도는 것이 좋다. 꼭지의 가시가 아플 정도로 뾰족하고 꽃받침이 뻣뻣한 것이 신선한 것이다. 추위나 건조한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냉장실에 장기간 보관하면 얼 수 있으니 종이봉투나 신문지에 감싸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한여름에는 비닐봉투에 담아 신문지로 잘 싸서 냉장고 채소 칸에 두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지만, 가능한 빨리 먹도록 한다.

<1식 3찬 다이어트 밥상>의 저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연예인의 피부 주치의로 유명하다.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소 건강한 식생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조애경 원장이 <에쎈> 독자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안티에이징 푸드를 제안한다.

여름 채소 중 대표적인 블랙 푸드인 가지는 영양 효능이 높아 예로부터 ‘아까워서 며느리도 주지 않았다’고 전하는 채소다. 녹음이 짙은 계절의 한가운데 남보랏빛의 가지가 고혹적인 여름 맛을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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