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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라 미츠요의 허브 쿠킹

월계수 잎

On January 15, 2014

양파소스를 올린 붉은 피망

그리스 로마 시대에 황제가 머리에 꽂거나 영광의 승자가 쓰던 월계관의 소재가 되었던 월계수 잎은 영어로는 베이(bay), 프랑스어로는 로리에(laurier), 이탈리아어로는 알로로(alloro)라 한다. 월계수 잎은 단맛이 살짝 도는 매운 향이 나는 허브로 보통 요리에는 생잎을 그대로 쓰거나 말려서 쓰는데 싱싱한 생잎의 향이 더 신선하다. 말린 잎의 경우 오래되어 향이 좋지 않아도 계속 판매되는 것이 단점이다. 다만 쓴맛이 강한 생잎이라면 약간 말려 사용하는 것이 쓴맛을 줄이는 방법이다. 월계수 잎은 조림이나 피클, 마리네이드 등에 많이 사용한다. 프랑스 요리에는 향신료 다발인 부케가르니를 육수 낼 때 사용하는데 그때 월계수 잎과 함께 이탈리아 파슬리, 타임 등을 넣는다. 그 밖에 우유를 사용하는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데 우유를 데울 때 함께 넣으면 풍미가 좋아진다. 양파를 볶을 때도 월계수 잎을 한두 장 넣으면 특유의 황 냄새를 없애고 은은한 향이 남아 풍미가 살아나는데, 이것을 볶은 피망에 듬뿍 올려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피부 미용에 좋은 건강 요리가 된다.

기타무라 미츠요
도쿄의 아오야마 가쿠인대학에서 29년간 스페인어를 가르쳤다. 허브 연구는 35년 전 현재 살고 있는 가마쿠라의 집에 허브를 심으면서 시작했다. 기타무라 미츠요식 허브 요리의 특징은 창작 요리가 아닌 각 나라의 향토 요리와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 빠르게 요리하는 슬로 패스트 쿠킹이다. 허브와 올리브유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 20년 젊게 사는 건강 요리 레서피를 제안하고 있다.

Credit Info

요리
기타무라 미츠요
리아코
포토그래퍼
최해성
에디터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