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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만화책 속 레서피

눈을 보며 한잔 편

On October 02, 2013

<술 한잔 인생 한입>의 주인공 이와마 소다츠는 눈 내리는 모습을 보며 술맛을 돋우는 최고의 안주로 숏츠루나베를 꼽는다. 창문에 낀 서리 너머로 눈 쌓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숏츠루나베와 사케 한 잔 기울여보자.

“숏츠루는 아키타 지방의 명물로 도루묵에 소금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맑은 액젓입니다. 따라서 숏츠루나베(しょっつるなべ)는 도루묵맑은액젓으로 맛을 낸 국물 요리를 말하며 도루묵, 우엉, 두부, 파 등을 넣어 끓입니다. 아키타 지방은 숏츠루뿐 아니라 우엉이 지방 특산물로 손꼽혀 숏츠루나베에 우엉을 듬뿍 넣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죠. 다시마와 가다랑어포로 기본 국물을 내어 감칠맛을 더하고 투명하고 맑은 갈색으로 독특한 향과 풍미를 내는 숏츠루로 간해 깊은 풍미를 자아낸 이 맛국물에 알이 가득 밴 도루묵과 아작아작 씹히는 우엉을 듬뿍 넣어 팔팔 끓이는데, 익는 순서대로 하나씩 건져 먹으면 찰랑하게 채운 술잔이 금세 비워집니다.”

1. 재료 준비

재료 도루묵·우엉·배추·대파·두부 적당량씩
1 도루묵은 깨끗하게 씻어 아가미를 통해 내장만 꺼내 손질한다.
2 우엉은 연필을 깎듯 얇게 썰어 찬물에 담가 쓴맛을 뺀다. 나베는 오래 푹 끓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끓여서 먹는 전골 요리라서 우엉이 두꺼우면 잘 안 익으므로 얇게 자르는 것이 좋다.
3 배추, 대파,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맛국물 만들기

재료 다시마(사방 15cm) 1장, 가다랑어포 2컵, 물 7컵, 정종 ⅓컵, 피시소스·간장·청주 2큰술씩, 소금 ½작은술
1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물이 끓기 전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올 즈음인 70℃에서 다시마를 뺀다. 다시마를 건져낸 국물이 팔팔 끓으면 가다랑어포를 넣고 30초 뒤에 체에 국물을 부어 가다랑어포를 거른다.
2 가다랑어포 우린 국물에 정종, 피시소스, 간장, 청주, 소금을 넣고 한소끔 끓여 맛국물을 준비한다. 국내에서는 숏츠루를 구입하기 어려우므로 멸치액젓이나 피시소스로 대체해 만들 수 있다.

3. 완성하기

1 나베에 재료들을 골고루 담고 맛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여가면서 먹는다.
2 취향에 따라 폰즈소스, 칠미, 다진 파 등을 첨가해서 먹어도 좋다.

<술 한잔 인생 한입>
지음 라즈웰 호소키 번역 김동욱 출판사 (주)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주인공인 이와마 소다츠는 평범한 회사의 영업 담당 샐러리맨이다. 일 끝나고 마시는 가벼운 술 한잔, 술맛이 절로 나는 맛깔스러운 안주, 정겨운 술자리 분위기 그리고 술맛을 돋우는 사계절 풍취를 좋아하는 애주가이다. 어떤 특정한 안주, 술, 가게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술을 마실 때 느끼는 그 ‘기분’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전개된다.

쿠킹 스튜디오 ‘MAY’S TABLE’의 대표 메이는
건강하고 행복한 요리를 만들고 공부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이며 요리연구가다. 오랜 해외 생활에서 체득한 일본 가정식과 서양 요리를 메이만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선보인다. 취미는 요리만화 섭렵하기로 요리만화책만으로 스튜디오 벽면을 꽉 채울 정도다.

&lt;술 한잔 인생 한입&gt;의 주인공 이와마 소다츠는 눈 내리는 모습을 보며 술맛을 돋우는 최고의 안주로 숏츠루나베를 꼽는다. 창문에 낀 서리 너머로 눈 쌓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숏츠루나베와 사케 한 잔 기울여보자.

Credit Info

요리
메이
어시스트
주현진,오은주
포토그래퍼
권용상
에디터
양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