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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고친 집

On September 18, 2019

원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지 않고, 개별 시공으로 집 전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한 감각 있는 부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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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oanna

거실을 감싸고 있는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창 너머로 센트럴파크와 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올해 2월에 이곳으로 이사 온 박시현 씨 부부의 집은 풍경뿐 아니라 간결하지만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문가에게 맡긴 걸까 궁금했는데 철거부터 타일, 목공 작업까지 전부 직접 기획하고 개별 시공을 맡겨 완성한 집이란다.

처음에는 리모델링을 위해 유명 업체에 찾아갔으나 너무 비싼 견적에 ‘직접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보를 얻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 카페에 가입해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 실패한 이들의 시공 후 하자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A/S에 대한 후기를 보고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실력이 좋고 무엇보다 A/S가 확실한 시공자를 골랐다.

개별 시공은 현장 감독처럼 모든 스케줄을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 전기 공사를 하고 조명을 매립해야 하는지 등을 모두 결정해야 하므로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았다. 더군다나 박시현 씨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케치북에 집의 구조를 일일이 그려 공정마다 작업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취향이 맞는 남편과 함께 주말이면 논현동으로, 분당으로, 을지로로 돌며 유명한 타일 가게와 도기 가게들을 찾았고, 이렇게 집에 들어갈 자재 하나하나를 발품 팔아 고른 끝에 지금의 집을 완성했다.
 

3 / 10
주방 한쪽 벽에 꾸민 홈카페는 커피를 좋아하는 박시현 씨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다. 직접 고른 블루 톤의 육각형 타일은 윤홍타일.

주방 한쪽 벽에 꾸민 홈카페는 커피를 좋아하는 박시현 씨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다. 직접 고른 블루 톤의 육각형 타일은 윤홍타일.

  • 주방 한쪽 벽에 꾸민 홈카페는 커피를 좋아하는 박시현 씨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다. 직접 고른 블루 톤의 육각형 타일은 윤홍타일. 주방 한쪽 벽에 꾸민 홈카페는 커피를 좋아하는 박시현 씨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다. 직접 고른 블루 톤의 육각형 타일은 윤홍타일.
  • 전망이 인테리어가 되는 박시현 씨의 거실은 소파만을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소파는 라메리트, 긴 타원형의 거실 테이블은 허먼밀러, 핸드메이드로 제작된 다양한 패턴의 러그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노르딕네스트에서 구매했다. 전망이 인테리어가 되는 박시현 씨의 거실은 소파만을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소파는 라메리트, 긴 타원형의 거실 테이블은 허먼밀러, 핸드메이드로 제작된 다양한 패턴의 러그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노르딕네스트에서 구매했다.
  • 이케아의 쇼룸을 그대로 옮겨 온 주방은 상부장이 없어도 짱짱한 수납력을 자랑한다. 정면에 보이는 웨이브 디자인의 후드는 이탈리아 브랜드 엘리카. 이케아의 쇼룸을 그대로 옮겨 온 주방은 상부장이 없어도 짱짱한 수납력을 자랑한다. 정면에 보이는 웨이브 디자인의 후드는 이탈리아 브랜드 엘리카.
  •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현관.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현관.
  • 복도 끝의 알파 룸 공간을 드레스 룸으로 꾸몄다. 계절에 맞춰 입는 옷만 꺼내놓아 깔끔하게 유지하며, 복도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라 커튼으로 가림막을 만들었다. 수납장은 모두 이케아, 금속 라운드 팬던트의 볼 조명은 레이앤드.복도 끝의 알파 룸 공간을 드레스 룸으로 꾸몄다. 계절에 맞춰 입는 옷만 꺼내놓아 깔끔하게 유지하며, 복도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라 커튼으로 가림막을 만들었다. 수납장은 모두 이케아, 금속 라운드 팬던트의 볼 조명은 레이앤드.


공사 기간은 4주. 초보치고는 꽤 괜찮은 기간 내에 모든 공사를 끝냈고 반년이 지나도록 하자가 있거나 불만족스러운 부분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집을 고치며 박시현 씨 부부가 가장 공들인 것은 타일과 주방이었다. 복도와 거실, 주방에는 광택이 나는 비앙코 카라라 타일을 시공했고 침실과 아이 방, 미디어 룸에는 무광의 그레이 컬러 타일을 매치했다. 흐린 날도 따로 조명을 켜지 않아도 집 안이 환해 보이고, 청소와 관리가 용이해 가장 만족하는 공사다. 주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주방에는 박시현 씨의 취향을 가득 담았다. ‘이케아의 주방 쇼룸을 그대로 옮겨 오리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레이 수납장과 나무 상판이 멋스러운 대면형 주방을 설치했다. 따로 상부장을 달지 않았지만 수납공간이 충분했고, 한쪽 벽에는 청량한 블루 톤 타일을 배치해 홈카페 공간도 연출했다.

셀프 인테리어로 원하는 집으로 고쳤고 비용도 많이 절감했지만, 그 비용이 고스란히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구입비로 지출됐다며 웃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집과는 인테리어가 확연히 달라졌기에 기존 가구는 쓸 수 있는 최소한의 것만 그대로 들였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박시현 씨의 페이버릿 쇼핑 플레이스는 노르딕네스트와 편집숍 루밍이다. 조명이나 소품들은 해외 직구로도 많이 구입했다. 인테리어도 유행이 빨리 바뀌지만, 모던하고 간결한 것을 좋아해 취향이 똑같은 부부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가구와 소품을 주로 구매한다고. 그러면서도 눈과 마음이 즐거운 물건이 적재적소에 놓이길 바란다. 아무리 예쁘게 집을 고쳐도 집은 사용하는 이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겨야 그 모습을 유지하는 법이다. 박시현 씨 부부에게 편한 집은 ‘치워야 되는데…’라는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고 ‘쉼’이 되는 집이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잡은 세 식구의 포근한 보금자리는 직접 고쳐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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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처럼 고풍스럽게 꾸민 침실. 침대의 블랙 프레임과 딥 그린 컬러의 벽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깃털 디자인이 포인트인 EOS 조명은 비타코펜하겐. 침대는 미라지가구.

호텔처럼 고풍스럽게 꾸민 침실. 침대의 블랙 프레임과 딥 그린 컬러의 벽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깃털 디자인이 포인트인 EOS 조명은 비타코펜하겐. 침대는 미라지가구.

  • 호텔처럼 고풍스럽게 꾸민 침실. 침대의 블랙 프레임과 딥 그린 컬러의 벽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깃털 디자인이 포인트인 EOS 조명은 비타코펜하겐. 침대는 미라지가구.호텔처럼 고풍스럽게 꾸민 침실. 침대의 블랙 프레임과 딥 그린 컬러의 벽지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깃털 디자인이 포인트인 EOS 조명은 비타코펜하겐. 침대는 미라지가구.
  • 침실에 딸린 욕실은 대리석은 그대로 두고 타일만 비앙코 카라라 타일로 교체했다. 골드 컬러 소품은 모두 박시현 씨가 일일이 구매해 욕실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침실에 딸린 욕실은 대리석은 그대로 두고 타일만 비앙코 카라라 타일로 교체했다. 골드 컬러 소품은 모두 박시현 씨가 일일이 구매해 욕실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 미디어 룸 한편에 소품으로 꾸민 공간. 여행지에서 산 기념품도 장식하고, 액자나 조명으로 코지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미디어 룸 한편에 소품으로 꾸민 공간. 여행지에서 산 기념품도 장식하고, 액자나 조명으로 코지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 침실 옆에 1인 체어를 놓아 책도 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책을 쌓는 것도 데커레이션으로 만들어주는 책장은 사피엔스 북타워, 블랙 컬러의 작은 사이드 테이블 겸 수납함은 스위스모빌리아.침실 옆에 1인 체어를 놓아 책도 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책을 쌓는 것도 데커레이션으로 만들어주는 책장은 사피엔스 북타워, 블랙 컬러의 작은 사이드 테이블 겸 수납함은 스위스모빌리아.
  • 붉은색 벽지로 포인트를 준 미디어 룸 공간. 패브릭 소파는 이케아. 붉은색 벽지로 포인트를 준 미디어 룸 공간. 패브릭 소파는 이케아.

 

HER FAVORITE

박시현 씨의 #집스타그램을 더욱 빛내주는 리빙 아이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뽑은 베스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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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론 인센스 스틱 디퓨저와 인센스 등 향 역시 집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늘 떨어지지 않도록 구비한다. 디아론의 인센스 스틱은 태국향방과 함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나무껍질과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 순한 천연 유래 성분의 좋은 향을 낸다. 그뿐만 아니라 전용 홀더까지 있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인센스 스틱 3종과 홀더 5만8천원.

디아론 인센스 스틱 디퓨저와 인센스 등 향 역시 집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늘 떨어지지 않도록 구비한다. 디아론의 인센스 스틱은 태국향방과 함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나무껍질과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 순한 천연 유래 성분의 좋은 향을 낸다. 그뿐만 아니라 전용 홀더까지 있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인센스 스틱 3종과 홀더 5만8천원.

  • 디아론 인센스 스틱 디퓨저와 인센스 등 향 역시 집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늘 떨어지지 않도록 구비한다. 디아론의 인센스 스틱은 태국향방과 함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나무껍질과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 순한 천연 유래 성분의 좋은 향을 낸다. 그뿐만 아니라 전용 홀더까지 있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인센스 스틱 3종과 홀더 5만8천원. 디아론 인센스 스틱 디퓨저와 인센스 등 향 역시 집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늘 떨어지지 않도록 구비한다. 디아론의 인센스 스틱은 태국향방과 함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나무껍질과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 순한 천연 유래 성분의 좋은 향을 낸다. 그뿐만 아니라 전용 홀더까지 있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인센스 스틱 3종과 홀더 5만8천원.
  • 랄프커피 컵&소서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이 운영하는 랄프커피의 굿즈. 영문 필기체 로고가 멋스럽고 사용하기도 좋아 아끼는 편. 랄프커피는 올 하반기 서울에 1호점을 낼 예정이다. 랄프커피 컵&소서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이 운영하는 랄프커피의 굿즈. 영문 필기체 로고가 멋스럽고 사용하기도 좋아 아끼는 편. 랄프커피는 올 하반기 서울에 1호점을 낼 예정이다.
  • 허스탈 텐타클 듀오 월 램프 G9 침실은 클래식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되 많은 가구를 놓지 않았다. 간접조명만을 사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호텔 같은 분위기를 내줄 덴마크 조명 브랜드 허스탈의 월 램프를 골랐다. 조명을 감싸는 유리에서 빛이 멋스럽게 퍼져나가며, 딥 그린의 벽지 컬러와도 잘 어우러진다. 허스탈 텐타클 듀오 월 램프 G9 침실은 클래식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되 많은 가구를 놓지 않았다. 간접조명만을 사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호텔 같은 분위기를 내줄 덴마크 조명 브랜드 허스탈의 월 램프를 골랐다. 조명을 감싸는 유리에서 빛이 멋스럽게 퍼져나가며, 딥 그린의 벽지 컬러와도 잘 어우러진다.
  • 로젠달 코펜하겐 아르네야콥센 시계 덴마크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한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시계와 온습도계를 거실에 나란히 배치했다.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멋스러워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각각 10만원대.로젠달 코펜하겐 아르네야콥센 시계 덴마크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한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시계와 온습도계를 거실에 나란히 배치했다.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멋스러워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각각 10만원대.
  • 스위스모빌리아 모듈 스토리지 스위스모빌리아는 USM의 부품을 판매하며 DIY로 시작된 독일 브랜드로 옐로 컬러를 놓아 거실에 포인트를 줬다. 화이트 컬러가 많은 거실에 놓는 것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4백만원대. 스위스모빌리아 모듈 스토리지 스위스모빌리아는 USM의 부품을 판매하며 DIY로 시작된 독일 브랜드로 옐로 컬러를 놓아 거실에 포인트를 줬다. 화이트 컬러가 많은 거실에 놓는 것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4백만원대.
  • 뱅앤올룹슨 Beoplay A9 가족 모두 TV를 즐겨 보지 않는 편이라 아예 방 하나를 미디어 룸으로 꾸몄고 거실에는 TV를 두지 않았다. 대신 공간의 적막함을 달래줄 스피커에 투자해 늘 음악을 틀어놓는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공간을 부드럽게 채워주는 사운드를 지녔다. 2백만원대.뱅앤올룹슨 Beoplay A9 가족 모두 TV를 즐겨 보지 않는 편이라 아예 방 하나를 미디어 룸으로 꾸몄고 거실에는 TV를 두지 않았다. 대신 공간의 적막함을 달래줄 스피커에 투자해 늘 음악을 틀어놓는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공간을 부드럽게 채워주는 사운드를 지녔다. 2백만원대.
  • 알레시 풀치나 에스프레소 메이커와 키친 타이머 위트 있는 디자인과 컬러가 사랑스러운 알레시의 디자인을 좋아한다. 에스프레소 메이커는 작은 건축물 같은 구조적인 디자인도 맘에 들고 에스프레소를 편리하게 추출할 수 있어 구매했고, 주방 살림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키친 타이머도 함께 두었다. 
알레시 풀치나 에스프레소 메이커와 키친 타이머 위트 있는 디자인과 컬러가 사랑스러운 알레시의 디자인을 좋아한다. 에스프레소 메이커는 작은 건축물 같은 구조적인 디자인도 맘에 들고 에스프레소를 편리하게 추출할 수 있어 구매했고, 주방 살림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키친 타이머도 함께 두었다.
  • 임스 와이어 테이블 거실과 거실 한편을 장식하는 코지 공간에는 크기가 다른 허먼밀러의 임스 와이어 테이블을 놓았다. 화이트 컬러 상판과 교차되는 선들로 이루어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디에 놓아도 잘 어울리고 활용도가 높다.임스 와이어 테이블 거실과 거실 한편을 장식하는 코지 공간에는 크기가 다른 허먼밀러의 임스 와이어 테이블을 놓았다. 화이트 컬러 상판과 교차되는 선들로 이루어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디에 놓아도 잘 어울리고 활용도가 높다.

원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지 않고, 개별 시공으로 집 전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한 감각 있는 부부의 이야기.

Credit Info

에디터
이채영
사진
박충열

2019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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