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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제국│네 번째

CURRY FEVER

향만으로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정통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이면서 마음만 먹으면 3분 만에 뚝딱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을 즐기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할 만큼 세계적인 요리, 미각의 제국 네 번째 주인공은 ‘커리(curry)’다.

On October 16, 2013

각국 커리의 특징

인도│노란 강황에 톡 쏘는 맛이 나는 커민 등 갖은 향신료를 더해 만들며 커리의 본국답게 강한 맛이 특징이다. 건더기를 많이 넣지 않고 숟가락으로 떴을 때 흘러내릴 정도로 묽다.

태국│물이나 코코넛 밀크를 넣고 끓이는 것이 특징. 방콕과 타이 중부 지역에서는 코코넛 밀크로 끓인 커리가 일반적이며, 물로 끓인 커리는 미얀마와 라오스 접경 지역인 타이 북부에서 더 보편적이다.

일본│커리 맛이 나는 약간 달콤한 황색 소스에 고기, 새우, 당근, 양파, 감자를 넣고 끓인다. 일본 커리의 달콤한 맛은 사과나 꿀에서 나온 것이며, 커리에 돈가스를 얹기도 한다. 접시에 밥과 커리를 따로 담아 섞은 다음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한국│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시판용 커리 파우더를 사용해 일본식 커리를 만들어 먹는다. 오뚜기는 1969년 최초로 인스턴트 커리를 팔기 시작했다. 이것은 밥 위에 붓기만 하면 되는 레토르트 식품의 생산으로 진화했다.

집에서 즐기는 세계의 커리

각 나라의 냄새는 남겨두되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쉬운 커리 레서피를 준비했다. 커리의 매운맛은 파프리카가루, 고추류, 마늘 등이 담당하므로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다.



INDIA│탄두리커리
재료
강황가루·시판 커리 파우더 50g씩, 우유·생수 2컵씩, 돼지고기(살코기) 200g, 감자·레몬그라스 1개씩, 커민 3g, 파프리카가루 10g, 월계수 잎 2장, 마늘 2쪽, 양파 1/2개, 동남아 고추 2개, 버터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돼지고기밑간(다진 마늘 1작은술, 레드 와인 1큰술, 볶은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_돼지고기는 엄지손톱 크기로 깍둑썰기한 뒤 분량의 밑간 재료를 넣어 잰다. 감자와 양파는 돼지고기와 같은 크기로 썰어 찬물에 헹궈 건지고, 레몬그라스는 씻어 반으로 자른다. 마늘은 굵게 으깬다. 2_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돼지고기, 감자, 양파, 마늘을 넣어 볶다가 강황가루와 시판 커리 파우더를 우유에 타서 조금씩 붓고 생수를 넣어 함께 끓인다. 3_동남아 고추, 월계수 잎, 레몬그라스, 커민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4_걸쭉한 커리소스가 끓으면 파프리카가루, 후춧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KOREA│카레라이스
재료
돼지고기(안심) 200g, 감자 2개, 양파 1개, 당근·사과 1/2개씩, 시판 커리 파우더 80g, 생수 3컵, 월계수 잎 3장, 다진 마늘 1큰술, 밥 2공기, 식용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돼지고기밑간(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_돼지고기는 사방 2cm 크기로 깍둑썰기해 분량의 밑간 재료를 넣고 잰다. 2_감자, 양파, 당근은 껍질을 벗겨 사방 2cm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3_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고 볶다가 ①의 돼지고기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4_③에 감자와 당근을 넣고 볶다가 시판 커리 파우더를 생수에 풀어 붓고 월계수 잎을 넣어 끓인다. 5_걸쭉한 상태가 되면 강판에 간 사과를 넣어 잘 섞어서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6_접시에 밥을 담고 ⑤의 커리를 듬뿍 얹어 비벼 먹는다

THAILAND│코코넛커리
재료
고형 커리(매운맛) 100g, 코코넛 밀크(통조림) 30g, 닭가슴살 150g, 양파 1개, 타이 고추 4개, 마늘 4쪽, 레몬그라스 5g, 고수 50g, 생수 3컵, 밥 2공기,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_고형 커리는 생수 1컵을 넣고 푼다. 2_닭가슴살은 씻어 사방 2cm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양파도 같은 크기로 썬다. 3_타이 고추는 씻어 반으로 자르고, 마늘은 곱게 채 썬다. 레몬그라스는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고, 고수는 씻어 물기를 턴다. 4_냄비에 타이 고추와 채 썬 마늘, ①의 커리 갠 것을 넣고 볶는다. 5_②의 닭가슴살과 양파를 넣고 생수 2컵을 부어 은근하게 끓이다가 레몬그라스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6_커리 맛이 나면 코코넛 밀크를 넣어 잘 섞이도록 끓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7_그릇에 밥을 담고 ⑥의 코코넛커리를 붓고 고수를 얹어 먹는다.

JAPAN│새우 넣은 냄비 커리
재료
강황가루·고형 커리 30g씩, 간장·우스타소스 1큰술씩, 대하 10마리, 감자 3개, 당근 1개, 양파·달걀 2개씩, 마늘 3쪽, 월계수 잎 3장, 밥 2공기, 식용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대파 2큰술, 육수(무 50g, 양파 1개, 마늘 5쪽, 대파 2대, 닭뼈 200g, 생수 8컵)
만들기 1_냄비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든다. 2_대하는 껍질과 머리를 제거하고 살만 바른다. 3_감자와 당근, 양파는 껍질을 벗겨 사방 3cm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마늘은 두껍게 저민다. 4_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의 채소를 넣어 충분히 볶는다. 5_④에 ①의 육수를 붓고 끓으면 강황가루와 고형 커리를 은근하게 풀고 간장, 우스타소스, 월계수 잎을 넣어 채소 덩어리가 거의 없어져 형태만 약간 있을 정도로 40분간 끓인다. 계속 저으면서 끓여야 부드럽다. 6_⑤에 새우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7_밥을 담은 냄비 커리에 반숙 달걀프라이를 올리고, 다진 대파를 뿌려 낸다.

新 커리 로드

이국적인 음식일수록 제대로 만드는 집에 가서 맛봐야 자신의 취향과 맞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커리 좀 먹어본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커리 맛집 업데이트 버전.

영국 스타일 퓨전 커리 심플리인디아
대학로에 있는 맛집으로 영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에 커리를 접목해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6가지 베이스 커리에 자신이 원하는 고기, 채소, 치즈 등을 선택해 맞춤형 커리를 주문할 수 있으며, 커리 파우더인 마살라로 인도의 풍미를 더한 피자, 파이타, 스파게티, 볶음밥 등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 _맛있게 매운 향신료 빈달루와 해산물이 잘 어울리는 ‘시푸드 빈달루 토마토 커리’ 8천원 주소 _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79 문의 _02-744-6333

코스로 즐기는 인도 커리 강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정통 인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20년 이상 경력의 인도인 셰프가 모든 메뉴를 인도 정통 방식 그대로 요리한다. 특히 여의도점은 인도인이 직접 인테리어를 해 현지 고급 레스토랑의 맛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재현했다.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현지에서 공수한 20여 가지의 향신료만으로 맛을 낸다. 쇠고기· 닭고기·양고기·해산물 커리와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 요리가 인기.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_커리를 중심으로 애피타이저, 바비큐와 디저트, 음료가 고르게 구성된 런치 세트 3만5천~5만5천원, 디너 세트 4만~6만5천원(1인 기준, 런치 A·B와 디너 A 세트는 2인 이상 주문 가능) 주소_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 2층 문의_02-782-3610

정통 인도 커리 타지펠리스
이태원의 명소 ‘타지펠리스’에서는 4명의 인도인 셰프가 닭고기, 양고기, 해산물, 채소, 천연 치즈 등을 넣은 40여 가지의 인도 정통 커리를 선보인다. 향신료의 향이 강한 편이므로 인도 커리에 어느 정도 익숙한 중수 이상에게 추천. 모든 요리를 주문받은 후 만들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리나 취향대로 세밀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좋다. 뷔페로 운영되는 주말은 다양한 커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 _닭고기를 마크니소스에 졸여 만든 ‘버터 치킨 커리’ 1만3천5백원, 항아리화로에 구워 쫄깃한 ‘갈릭 난’ 3천원, 향신료와 요구르트에 절인 닭고기를 화덕에 구워 새콤한 ‘탄두리 치킨(반 마리)’ 1만1천원(VAT 10% 별도) 주소 _서울시 용산구 이태원1동 132-2 2층 문의 _02-790-5786

인도·일본·한국 맛의 삼합 로코커리
인도의 향신료를 사용해 만든 일본식 커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 깊고 진하며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브라운, 매콤하며 감칠맛 나는 레드, 고소하고 부드러운 옐로의 3색 커리 중 원하는 소스와 토핑을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어린이를 위한 순한 커리 메뉴도 있어 가족 외식을 하기에 좋고, 전 메뉴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것도 장점.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_진한 감칠맛의 브라운 커리에 쇠고기 안심 햄버그스테이크와 달걀을 얹은 ‘로코모코’ 6천5백원. 주소_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7-5 3층 문의_02-549-0671

진짜배기 태국 커리 아시안쿠진
서교동 골목에 자리한 맛집으로 제대로 된 태국 커리를 맛볼 수 있는 곳. 동남아 요리를 공부한 오너 셰프가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대표 메뉴 8가지만 선보인다. 메뉴가 적은 만큼 요리의 퀄리티가 높고, 재료 소진이 빨라 자연히 신선한 재료를 쓰게 된다는 것이 셰프의 설명. 커리는 그린과 레드 커리 두 종류로, 코코넛 밀크와 닭고기의 담백함이 잘 어울리는 그린 커리가 특히 인기다.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_코코넛 밀크와 닭고기 안심으로 맛을 낸 ‘그린 커리’ 1만원 주소_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23 문의_02-322-2255

한국식 태국 커리 생어거스틴
향신료를 줄여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태국 커리를 만날 수 있는 곳. 강남점은 꾸준히 일해온 태국 셰프 3명이 주방을 책임져 맛이 안정적이며, 향신료 조절을 주문해 정통 태국 요리의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옐로·레드·그린 커리 등을 두루 선보이는데, 인기가 가장 많은 옐로 소스의 ‘뿌팟뽕 커리’는 단품뿐 아니라 팟타이, 똠양꿍 등 다양한 태국 요리와 함께 세트로도 즐길 수 있다.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_껍질째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소프트 크랩을 튀긴 후 커리소스에 볶은 ‘뿌팟뽕 커리’ 2만5천원, 상큼하고 달콤한 핑크 구아바주스 6천원 주소_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17-3 2층 문의_02-566-6178

네팔 정통 커리 에베레스트
동대문에 밀집한 네팔과 인도 음식점의 선두주자로 짭짤하고 기름진 인도 커리보다 담백하고 순한 네팔 커리를 맛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현지인의 관점에서 순하다는 것으로 향신료 향이 약한 편은 아니며, 메뉴 구성은 다른 인도 커리집과 비슷하다. 4명의 셰프와 서빙 직원 모두 네팔인이고 네팔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소품이 가득해 네팔에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_곱게 간 신선한 시금치와 수제 치즈, 10여 가지의 향신료로 만드는 ‘팔락파니르’ 8천원 주소_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148-1 2층 문의_02-766-8850

일본 스타일 커리 캉캉가쿠가쿠
맛집이 많다는 홍대 인근에서도 일본식 커리 전문 음식점으로 입소문 난 곳. 일본에서 일식집을 운영했던 한국인 오너 셰프가 매일 새로운 재료를 첨가해 소스를 끓이고 블렌딩하기 때문에 항상 조금씩 다른 커리 맛을 즐길 수 있다. 기본·치즈·치킨의 3가지 커리에 햄버그스테이크·돈가스·새우·달걀프라이의 4가지 토핑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지만 감칠맛이 일품이며, 철판에 담아내 쉽게 식지 않는 것이 특징.

SHOP INFO 추천 메뉴&가격_가쿠가쿠 커리 5천원+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섞어 만든 햄버그스테이크 토핑 2천원 주소_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71 문의_02-323-7898

CREDIT INFO

기획
이미주
사진
홍상돈,김연지,이혜련
요리&스타일링
이보은(쿡피아)
참고도서
<커리의 지구사>(휴머니스트), <카레노트>(하서), <맛의 달인 24>(대원씨아이)
2013년 06월호

2013년 06월호

기획
이미주
사진
홍상돈,김연지,이혜련
요리&스타일링
이보은(쿡피아)
참고도서
<커리의 지구사>(휴머니스트), <카레노트>(하서), <맛의 달인 24>(대원씨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