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의 명약 구기자

<향약집성방>에 구기자에 관한 일화가 나온다. 선비가 길을 가다 젊은 여자가 노인을 야단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알고 보니 노인은 여자의 증손자였고 여자는 구기자를 먹고 300살이 넘게 장수하고 있었던 것.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알려진 구기자를 상복하면 눈이 밝아지고 흰 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돋으면서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실제 구기자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남성의 성 기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피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 된다. 

무더위에는 구기자로 피로 개선

구기자는 여름철 더위로 지치고 피곤한 몸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데 좋은 약재다. 구기자는 한의학에서 ‘보간명목(補肝明目)’, 즉 간(肝) 기능을 도와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피로 개선 및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사용되어왔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음주로 인해 지친 현대인들이 구기자를 복용하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고,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 기운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게 한다. 실제 구기자에 포함된 베타인(Betaine)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