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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맛있어졌어요!

KOREAN BEER TOP 5

On June 23, 2015

국내 맥주의 맛이 확 달라졌다. 라거와 에일 맥주는 물론, 크래프트 맥주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맛도 업그레이드. 에디터가 반한 한국 맥주와 맥주 전문가가 추천하는 환상의 페어링까지. 올 여름 대한민국 맥주의 매력에 빠져보자.

Q1. 맥아, 홉, 효모란 무엇인가?

맥아(malt)는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싹이 튼 보리다. 흔히 맥주 광고에서 ‘100% 몰트 맥주’라고 쓰인 문구를 볼 수 있다. 그 뜻은 보리 외 다른 곡류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 원산지에 따라 맥주의 색이나 맛을 좌우한다. 홉(hop)은 맥주의 기본 원료로 솔방울과 같은 열매 모양의 줄기 식물이다. 맛은 약간 쓰고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좋은 맥주인데, 홉은 맥아즙에서 나오는 단백질의 함량을 낮추고 맥주를 맑게 하는 성질을 지녔다. 맥아의 맛과도 잘 어우러져 맛의 균형을 이룬다. 효모(yeast)는 맥아의 녹말에서 만들어진 당을 알코올로 발효시키는 역할을 하는 균주다. 맥주는 맥아를 만든 맥아즙을 발효시켜 만드는 것인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효모인 셈.  


Q2. 라거 맥주는 뭐고 에일 맥주는 무엇인가?

발효 방식에 따라 맥주의 종류도 크게 나뉜다. 상면발효효모와 하면발효효모를 이용하면 두 종류의 맥주가 만들어진다. 상면발효효모는 맥주 발효 중에 표면에 떠오르는 효모로 고온에서 발효해야 탄산가스와 함께 발효액이 표면 위로 떠오른다. 하면발효효모는 맥주 발효가 끝나면서 밑으로 가라앉게 되는 효모이며 저온에서 발효시키면 된다.

라거 맥주 하면발효효모로 만든 맥주.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이다. 라거 맥주 계열에는 필스너, 둥켈, 슈바르츠, 엑스포트 등이 있다.
에일 맥주 상면발효효모로 만든 맥주. 과실 향이 강하고 전반적으로 맛이 묵직하고 쓴맛이 난다. 페일 에일(pale ale)은 에일의 가장 대표적인 종류로 붉은색을 띠며 레몬이나 오렌지 향이 난다.  

  • TIP 여름 맥주 맛있게 즐기기
    라거 종류의 맥주는 대체로 차가울 때 마셔야 시원하고 강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에일 종류의 맥주는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5분 정도 뒀다가 마셔야 특유의 과일이나 꽃 향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시원한 목 넘김만을 느끼기보다는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전문가의 평은 ‘데블스도어(02-6282-4466)’의 오진영 브루마스터, ‘더 스프링 탭하우스(02-759-7732)’의 김준오 브루마스터가 해주셨습니다.
 

PREMIER OB(프리미어 오비)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민 맥주’로 빠르게 발돋움 중인 정통 프리미엄 독일 황실 맥주 ‘프리미어 오비’. 독일 전통의 장기 숙성 방식으로 빚어낸 프리미엄 맥주다. 독일 노블 홉과 독일 황실 양조장 효모를 사용해 더 풍부하고 진한 맛을 낸다. 프리미어 오비는 맥아, 홉, 효모, 물 이외의 다른 원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은 독일 맥주 순수령을 따르는 맥주다. 특히 맥주의 진한 정도를 나타내는 맥주 발효원액 농도(Original Gravity)가 국내 맥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쌉싸래하면서도 깊은 향이 나 목넘김 이후에도 여운이 남아 있는 것이 큰 특징.

전문가 평 프리미어 오비는 풍부한 맥아 향에 은은한 홉의 향이 잘 어우러진 정통 독일식 맥주로 소시지와의 궁합이 좋다. 기존 미국식 라거 맥주에 질린 맥주 애호가들에게 추천.  

  • 종류 라거
    도수 5.2%
    판매처 전국 마트 및 백화점
    가격 1천2백90원
    맥주사 OB맥주

 

KLOUD (클라우드)

롯데주류가 야심 차게 준비한 유일한 맥주. 직장인들의 단체 회식 자리에서 일명 ‘소맥’에 많이 사용되어 ‘구름처럼’이라고도 불린다. 클라우드(Kloud)는 코리아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Cloud‘를 결합한 것이다. 독일 정통 제조 방식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숙성된 원액 그대로를 사용해 싱겁지 않으면서도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을 낸다. 체코의 ‘사츠’ 홉을 사용하는데 일반 맥주에 사용되는 홉보다 가격이 비싸고 수확량이 적어 귀하다. 독일산과 체코산 홉을 조합해 하면 발효하여 거품이 풍부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이란 비가수(非加水) 공법으로, 발효한 맥주 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원액 그대로 제품을 담아내는 제조 방법이다.

전문가 평 전반적으로 옅은 맥아 느낌에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니 기름기가 쫙 빠진 오븐 치킨에 잘 어울릴 듯하다. 뜨거운 한여름 밤, 30~40대 직장인들의 치맥 타임용으로 딱이다. 

  • 종류 라거
    도수 5%
    판매처 전국 마트 및 백화점
    가격 1천8백80원
    맥주사 롯데주류

 

QUEEN'S ALE (퀸즈에일)

라거 맥주가 판을 치는 국내 맥주 시장에 최초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퀸즈에일. 꽃이나 과실의 향이 깊고 풍부하며 에일 맥주의 강렬한 맛과 향이 살아 있다. 에일 특유의 맛과 향은 18~25℃의 온도에서 발효하면서부터 온다. 기본 에일 맥주인 ‘블론드’와 보다 더 강렬하고 깊은 에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엑스트라 비터’ 타입 2종류가 있다. 기존 수입 맥주에 비해 탄산과 쓴맛이 덜하다는 전반적인 한국 맥주에 대한 편견이 싹 가시는 맛이다.

전문가 평 에일 맥주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에게 ‘퀸즈에일 블론드 타입’을 추천한다. 마일드 에일 스타일의 맥주로 향이나 쓴맛이 두드러지지 않고 밸런스가 좋은 에일 맥주. 홉의 향이 은은해 식전에 가볍게 마시기 좋다. 과실의 향이 나니 새콤달콤한 샐러드와도 잘 어울린다. 

  • 종류 에일
    도수 5.4%
    판매처 전국 마트 및 백화점
    가격 블론드 타입 1천9백원, 엑스트라 비터 타입 2천1백원
    맥주사 하이트진로

 

ARK (아크)

일반 가정에서 접해보지 못할 크래프트 맥주가 병에 담겨 출시됐다. ‘Hug me’는 벨기에 밀맥주의 전통적 풍미를 새롭게 해석했다. 엄선한 몰트, 밀, 맥아, 국산 생강과 고수, 오렌지 껍질을 사용해 만들었다. 황금빛 색상과 부드러운 질감, 상큼한 시트러스 풍미로 이전에 맛볼 수 없었던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Be high’는 높은 알코올 도수에 진한 몰트 풍미의 부드러운 밸런스가 매력적이다. 한국에도 이런 맥주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감칠맛의 술이나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전문가 평 ‘Hug me’는 맥주 특유의 향을 융화할 수 있는 깔끔한 홍합그라탱에 추천한다. 하지만 고수 특유의 향이 나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 ‘Be high’는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향긋한 감귤 향이 감돌아 기분 좋다. 맥주는 아무리 마셔도 안 취한다는 ‘상남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 종류 에일
    도수 Hug me 5.5%, Be high 7%
    판매처 전국 대형 마트나 백화점
    가격 3천원대
    맥주사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7BRAU RACOON SERIES (세븐브로이 라쿤 시리즈)

펍에서 즐기던 수제 맥주를 이제 마트에서 병맥주로 즐길 수 있다. 최고급 독일산 맥아와 북미산 홉, 거기에 강원도 횡성 지하 87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로 화룡점정을 찍은 국산 수제 병맥주다. 세븐브로이라쿤 시리즈는 총 7종으로 세븐브로이의 시그너처인 ‘세븐브로이 IPA(India Pale Ale)’, 자사 첫 라거 맥주인 ‘세븐브로이 필스너’, 밀맥주 ‘세븐브로이 바이젠’, 쓴맛을 순화한 ‘세븐브로이 KPA’, 맥아를 진하게 로스팅한 흑맥주 ‘세븐브로이 스타우트’, 높은 도수를 지닌 ‘세븐브로이 임페리얼 IPA’로 구성됐다. 홍삼 맛으로 한국 느낌을 제대로 살린 ‘세븐브로이 진생라거’도 곧 출시할 예정.

전문가 평 ‘세븐브로이 바이젠’은 특유의 은은한 바닐라 향이 이채로워 여성들이 좋아할 맛이다. 밀맥주의 특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니언링이나 다른 튀김류에 추천한다. ‘세븐브로이 임페리얼 IPA’는 여러 가지 홉이 섞여 그 특유의 향이 나 일반맥주에 비해 강한 알코올 도수임에도 거부감이 없다. 매콤한 멕시칸 요리나 자극적인 음식의 맛을 중화하면서 홉의 향을 부각시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 종류 에일(세븐브로이 IPA·세븐브로이 바이젠·세븐브로이 KPA·세븐브로이 스타우트·세븐브로이 임페리얼 IPA), 라거(세븐브로이 필스너)
    도수 세븐브로이 IPA 5.5%, 세븐브로이 바이젠 4.2%, 세븐브로이 KPA 4.6%, 세븐브로이 스타우트 5%, 세븐브로이 임페리얼 IPA 7%, 세븐브로이 필스너 5%
    판매처 전국 롯데마트, 세븐브로이 펍
    가격 가격미정
    맥주사 세븐브로이

국내 맥주의 맛이 확 달라졌다. 라거와 에일 맥주는 물론, 크래프트 맥주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맛도 업그레이드. 에디터가 반한 한국 맥주와 맥주 전문가가 추천하는 환상의 페어링까지. 올 여름 대한민국 맥주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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