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LIFE

건강한 여자로 살기·자궁 건강법

On May 29, 2014

자궁은 여성성의 상징이자 임신,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은 각종 오염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자궁 건강을 해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다. 건강한 여자로 살기 위해 피해야 할 것과 꼭 지켜야 할 것.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품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물질 역시 장기간 접했을 때 여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궁은 여성의 몸에서 출산과 관련된 유일한 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일찍이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여자포(女子胞), 포궁(胞宮), 혈실(血室) 등으로 불렀다. 자궁은 임맥(任脈)과 충맥(衝脈)이라는 두 경락이 관할하는데, 임맥은 임신을 담당하여 여성의 몸에서 심장 다음으로 중요한 장부로서, 음기의 원천이다. 월경을 담당하는 충맥은 아랫배에서 시작하여 등을 따라 전신으로 퍼지는 경맥의 바다라고 할 수 있다.

자궁은 성적으로 구별되는 남성에게는 없는 장기이며 여성성의 상징으로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해마다 불임 여성이 늘고 있는데 노출이 심한 의상 착용, 운동 부족과 나쁜 자세, 하이힐과 무거운 가방,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식습관 등이 자궁에 미치는 나쁜 영향들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건강생활 가이드북 <여유만만>에 따르면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품, 화장품, 가구, 세제 등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물질 역시 장기간 접했을 때 여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여성이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순간까지 얼굴과 몸에 바르는 제품은 약 12가지. 그 속에 든 화학물질은 무려 126가지나 된다. 테이크아웃 커피의 종이컵과 영수증, 드라이클리닝한 옷에도 유해화학물질이 묻어 있다.

특히 여성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는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을 위해 많은 화학제품이 사용된다. 그 때문에 여성은 유해 물질과의 접촉 빈도가 남성보다 훨씬 높을 뿐더러 체내에 축적되는 대사 경로와 기전이 남성과 달라 남성 대비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여성의 생식과 발달을 조절하는 신체 호르몬의 자연적인 작용 등을 방해하며 자궁 질환, 불임, 생리통, 성조숙증 등 생식기 관련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며, 유전체나 세포 대사에 손상을 주어 유방암, 난소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가 유해 물질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태'어난 아이의 인지 기능, 발달 지수가 낮게 나온다는 연구가 있으며 노출 성분에 따라 남아일 경우 생식기관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

1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다.
자궁은 찬 기운에 약하기 때문에 미니스커트나 배꼽티 등 과한 노출을 피하고, 찬 곳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자궁에 따뜻한 기운을 보내고 혈액순환을 돕는 좌욕이나 좌훈이 도움이 된다.

2 월경이 주기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되는지 살핀다.
월경은 자궁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지표로, 주기가 일정하고 혈의 색이 검지 않고 덩어리가 없어야 건강한 상태.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반드시 바로잡는다.

3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과도하게 축척된 지방이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무너트려 ‘무월경’이나 ‘자궁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궁이 습하고 차가워져 월경불순, 불임 등을 초래한다. 반대로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야위면 자궁이 건조하고 영양분이 부족해 월경 문제가 생기고 불임에 이를 수 있다.

4 금연, 금주한다.
여성의 흡연은 자궁과 난소의 혈액순환과 난관의 운동을 방해한다. 또한 가임 여성에겐 태반 박리, 전치태반, 자궁출혈, 조기 양수 파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치명적. 과음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므로 주의한다.

5 하루 30분 이상 운동한다.
적당한 운동은 바이오리듬에 활력을 주고 온몸의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유산소운동인 조깅, 산보, 등산 또는 척추를 반듯하게 하는 요가나 스트레칭 을 추천.

6 편안한 옷을 입는다.
몸에 너무 꼭 맞는 청바지나 속옷 등은 골반과 하체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자궁을 차게 하므로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청결을 유지한다. 월경 시에는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샤워할 때 질 세척은 피한다.

7 낮에 일하고 밤에는 쉰다.
불규칙해질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조절을 무너뜨리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자궁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취미 생활 등으로 걱정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8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지 않는다.
무분별한 성생활은 자궁에 감염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균으로 인한 발병, 매독, 임질 등을 유발해 난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9 장 건강도 중요하다.
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자궁을 압박하면 자궁 내의 혈행에 문제가 생기고 울혈이 생기는데, 한방에선 이를 어혈(瘀血)이라 한다. 어혈은 각종 자궁 관련 질환인 생리통, 생리불순, 물혹, 자궁근종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10 화장품은 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식약청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가능한 유해 화학물질이 적게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며 매니큐어나 립스틱은 바르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세탁제는 합성향료를 넣지 않은 무향을 선택하고 청소 시 합성세제를 사용할 때에는 꼭 장갑을 착용한다.

11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일정 거리를 두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는다. PVC,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하는 가구, 생활용품 사용을 줄인다.

12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백미보다 잡곡밥을 먹고 가공식품보다 신선한 제철 음식과 채식, 과일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먹고 하루 세끼를 제때 적당량 먹는 중요하다. 음식은 굽기보다는 가능한 삶거나 데쳐 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찾아 먹고 물이나 차 역시 따뜻하게 마신다.

13 가공식품을 멀리한다.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화학 첨가물 역시 우리 몸에 독이 되어 각종 질병을 야기하고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착색제, 방부제, 발색제, 보존제. 오염된 어패류 등에서 많이 섭취되는 중금속(수은, 납, 카드뮴 등)도 체내로 유입되면 잘 배출되지 않으며, 모체가 섭취하는 화학물질과 중금속들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 건강을 돕는 식품

단호박 단호박은 자궁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음식 중 하나로 혈액순환을 돕고 비타민 A가 풍부하여 여성에게 좋은 음식.
호두 호두는 필수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을 완화하고 아연이 풍부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으며 불임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기 때문에 생리불순이나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 중년 여성에게 폐경 전후에 찾아오는 비만과 요통, 변비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달래 월경이 고르지 않거나 자궁 이상으로 출혈 증세가 있을 때 달래를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달래에는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고 빈혈을 없애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성분이 있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양배추 여성의 자궁점막은 한 달을 주기로 허물어지고 재생하기를 반복한다. 따라서 자궁점막이 손상되기 쉬운데 양배추에는 점막을 튼튼하게 만드는 성분이 풍부하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 U, K는 손상된 점막의 재생을 돕고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유황과 염소는 점막을 보호하고 궤양에 효과적이다.
기혈 순환을 돕고 몸속 냉기를 몰아내며 몸을 차게 만드는 습한 기운도 제거한다. 특히 자궁을 따뜻하게 해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같은 여성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임신 초기에 태아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피가 비칠 때나 냉대하가 많을 때도 도움이 된다.
부추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속 냉기를 몰아내고 소화를 도우며 어혈을 풀어준다. 한의학에서 신장과 자궁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부추가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어 자궁 건강에도 좋다. 부추를 꾸준히 먹으면 양기가 강화되면서 냉대하도 줄일 수 있다.
미역 / 다시마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로 피를 맑게 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많아 장 기능을 개선해 변비를 예방한다. 특히 자궁에 쌓인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 수축과 지혈을 도와준다. 산후 몸조리에 미역국을 먹는 것도 이와 같은 효능 때문. 미역, 전복, 굴에 풍부한 알긴산이나 아연 성분은 중금속 해독에도 좋다.
파인애플 염증을 완화하고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어 자궁에 염증이 있을 경우 도움을 준다.
녹차 / 양파 / 마늘 녹차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의 배출을 돕고, 병원균을 죽이는 살균 작용을 한다. 모과차, 오미자차, 구기자차, 옥수수차도 좋다. 양파와 마늘의 유황 성분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데 마늘은 수은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자궁은 여성성의 상징이자 임신, 출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은 각종 오염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자궁 건강을 해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다. 건강한 여자로 살기 위해 피해야 할 것과 꼭 지켜야 할 것.

Credit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