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품으로 차린 건강 밥상 서울 마포, 조선초가한끼

엘레나 박은하 elena.pe.kr
‘조선한끼초가’는 조선 시대의 저잣거리를 재현해놓은 민속 음식점입니다. 마치 민속촌이나 사극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로 마포탕반, 한양포목점, 삼거리양조장 등 조선 시대 풍경으로 꾸며졌어요. 곳곳에 전시된 옛날 소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메뉴로는 광주육전, 목포낙지호롱, 완도전복구이 등 지역 특산 전통 요리가 주를 이룹니다. 식사에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 막걸리도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 대표 메뉴는 명이보쌈인데요, 독특한 맛과 향미를 지닌 명이나물장아찌와 돼지고기가 가지런히 나옵니다. 명이는 아주 이른 봄에 눈 속에서 자라는 식물로, 울릉도에서는 산마늘이라 부른다고 해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위장 질환, 심장병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명이나물장아찌 위에 야들야들한 수육을 한 점 올리고 백김치와 무생채를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조화를 이루죠. 잘 삶은 수육은 부드러우며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양이 푸짐해 보쌈만으로 충분하지만 칼국수도 추천합니다. 사골 육수로 끓인 칼국수는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아요. 저녁 시간에는 식당 중앙에 마련된 평상에서 가야금 연주가 펼쳐져요.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감상하며 맛있는 식사 한 끼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