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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가 온다

시리아 Re-Coding Post War Syria

새로운 도시가 생긴다. 스마트시티로 명명되는 이 도시들은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한다.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에너지와 식량을 자급자족하며,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삼는다. 그리고 여기에 자율주행이나 주민의 네트워크, 공동체, 민주주의 같은 개념을 이식한다. 기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마트시티들을 소개한다. 나아가 이 도시를 설계한 건축가들과 스마트시티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주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물었다. 건축가들이 답하는 미래 도시의 조건이다.

UpdatedOn August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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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다마스쿠스

RE-CODING POSTWAR SYRIA
+ Reparametrize Studio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되살린다. 재개발을 뜻하는 게 아니다. 리파라메트리즈 스튜디오는 AI를 활용해 파괴된 도시의 복구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전쟁 피해를 입은 도시를 재건하고, 나아가 스마트시티로 재생하기 위한 길을 개척 중이다. 먼저 3D 스캐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시가 입은 피해를 분석한다. 그 후 건축물을 완전히 철거하지 않고, 기존 도시의 형태를 보존하는 수준에서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해 도시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다.


전투로 파괴된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복구하는 사업이 독특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도시의 성장을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과 다양한 미래 매개 변수를 개발했다. 시리아는 도시 재건 과정에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전쟁 후 새롭게 바뀔 도시에 사회 구성원 모두의 바람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감정과 기대를 분석해야 했다. 분석 과정은 단순히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융통성을 발휘하고, 다양한 문화와 기술 변화를 흡수하기 위함이다.

주변 환경과 지형의 문제점은 무엇이었나?
도시의 일반적인 지형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것이다. 전쟁 위기와 급성장하는 도시 등 세계는 전후 도시를 개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개조를 위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지역사회와 발전된 기술, 신념과 솜씨 그리고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 훼손된 지역을 지원하고, 재생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은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개발로도 이어진다. 이는 곧 시대의 변화에 사람이 적응하기 쉽도록 돕는다.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무엇이었나?
경기 침체, 자원 부족, 황폐화된 지역사회 등 모든 양상을 고려한 스마트시티 구축 전략이나 계획, 노하우는 없다. 과제는 있다. 기존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 AI를 활용해 도시의 정체성은 보존하고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구상하기 위해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집한 데이터로 황폐해진 지역사회를 완벽히 분석하고, 변화된 모습을 구현할 시설과 제도가 부족한 상황이다.

리코딩 포스트워 시리아 설계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여긴 가치는 무엇인가?
리파라메트리즈 스튜디오의 공동 창업자 빌랄 바그다디는 “전후 재개발은 대규모 재건 계획이 아니라 인적 규모의 효율성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새로운 설계와 여기에 적용할 AI 기술 개발이 목표다. AI 데이터는 미래 설계 전략에도 활용된다. 우리는 보다 발전된 사회를 구상하고, 그 포부를 알리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히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적, 기술적 변화를 유연하게 흡수하도록 한다. 분열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과 사람이 통합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말카 인 더 퓨처, 하우스 리코딩, 리코딩 스마트 빌딩과 같은 방법을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3D 스캐닝 기술을 더해 전후 도시의 손상된 구조를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핀테크, AI 등 오늘날 알려진 스마트시티의 기술을 강화하기 이전에,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중심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사회 재건 과정에 참여하는 재개발 방법론을 정립해 새로운 세대의 건축가, 도시계획자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통 사상을 디자인과 건축에 접목하는 것도 중요한 요건이다. 우리는 전후 도시 인프라의 파괴와 도시의 사회경제적 지형 변화를 문서화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이 다른 스마트시티와의 차이다.

파괴된 도시에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한 나라의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도시 파괴부터 인프라, 공중 보건, 사회 질서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도 목격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지역들의 약점이 노출됐다. 많은 도시가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보호 조치를 펼칠 능력이 부족하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한 스마트시티 인프라의 신속한 구축이 향후 10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이것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인프라 분야에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이유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사회경제적 및 인프라 등 모든 데이터를 조합할 수 없다는 것이 한계다.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처리, 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도시 변화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관이 부족하다.

오늘날 설계한 스마트시티가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에도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첨단 파라메틱스 설계와 VR 및 AR 강화, 신속한 시제품 제작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제한된 자원으로 단기간에 파괴된 도시의 인프라와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 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AI를 통한 데이터 처리뿐만이 아니다. 구조 분석 노하우를 결합한 3D 스캐닝은 대량의 구조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한다. 도시 인프라 구조 상태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다.

리코딩 포스트워 시리아에서 주민은 어떤 생활을 누리게 될까?
지역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될 거다. 그리고 일상생활의 질적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공동생활은 공공녹지에서 이루어진다. 채소와 과일 정원이 들어선다. 녹색 지붕도 있고, 커뮤니티 공간과 운동 공간, 휴식 공간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도 포함된다. 전후 새로운 스마트시티에 에코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한다. 녹색 활력은 분열된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 시스템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전후 재개발로 이어지리라 본다.

리코딩 포스트워 시리아가 갖는 시대적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인 다마스쿠스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며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정확한 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 기존 문화와 사회를 모방한 새로운 스마트시티 방법론을 연구 중이다. 즉 구시가지와 사회 기반 시설의 구조를 분석하고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과 자급성, 에너지 생산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도시는 우리가 모든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고 해도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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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조진혁
ASSISTANT 김인혜

2020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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