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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Anniversary 시리즈

14th Anniversary

우리 모두 열네 살

On March 05, 2020

<아레나>의 열네 번째 생일을 맞아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지냈어?

재즈 클럽
그루브


@grooverkim

그루브가 추구하는 무드는? 잼세션이 열리는 재즈 클럽 분위기를 추구합니다. 잼세션이란 뮤지션들이 자유롭게 모여 음악 정보를 교류하며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이죠. 미국 뉴욕의 재즈 클럽인 ‘스몰스 클럽’ 같은 분위기예요.

가장 오래된 단골손님은? 2006년 3월에 오픈했는데 지금까지 약 14년간 찾아주는 분들이 계세요. 악기 연주가 취미인 분들로 대략 20여 명 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2018년 10월 30일에 열린 공연이요.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아이비 린(lvy Lin)’이 재즈 피아니스트 김승범 및 그루브 재즈 트리오 연주 실황과 그루브 잼세션에 대한 취재차 한국을 방문해 영상 촬영을 위한 특별 공연을 했습니다. 아이비 린 감독은 유튜브에서 우연히 그루브 공연 영상을 보고 재즈 밴드 연주와 잼세션을 하는 자유로운 모습에 감동했다고 했죠.

<아레나>를 보셨다면, 기억에 남는 인터뷰나 화보는? 2020년 2월호 커버 모델 소지섭의 화보!

  • 2006년생
    김지연


    @u.sso_girl_u.e

    14년 인생 중 가장 큰 성취는? 제 꿈이 가수인데 유쏘걸이 되고 첫 무대에 섰을 때. 너무나 설레었고 벅차고 꿈을 이룬 기분이었어요! 참고로 유쏘걸은 어린이 걸 그룹이랍니다. 이젠 어린이에서 벗어났지만요.

    만 14세의 고민은? 중학생이 된 후 미용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더 예뻐지고 싶은 게 가장 큰 고민이에요.

    중2병을 겪고 있나? 음, 중2병까지는 아니고 약간의 사춘기? 심하진 않아요. 엄마와도 친구처럼 잘 지내고요!

    14년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항상 바라는 꿈인데, 우선은 걸 그룹이 되는 게 제일 큰 목표예요. 14년 후면 28세인데 가수나 연기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하하하.

    동갑내기 <아레나>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레나>야 안녕? 너도 14세가 되었구나. 정말 축하해. 지금까지 달려온 것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랄게. 너의 14세를 나와 함께해줘서 영광이야! 지금부터 또 14년 후 28세가 되면 그때도 나 불러줄 거지? 그때까지 건강하고! <아레나> 잘 지내.^^

  • 2006년부터
    부부



    14년간 함께 이룬 것은? 연애 기간 9년, 결혼 생활 14년째입니다. 집도 장만하고, 예쁜 딸도 두 명이나 낳아 평범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하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죠.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딸을 출산하고 품에 안았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나올 기미가 없던 중 새벽에 통증을 느꼈는데, 남편이 회사에 출산휴가를 내고 병원으로 달려왔죠. 2시간 만에 첫아이를 출산한 순간 연인 혹은 친구 같던 관계에서 진짜 가족이 되었다고 느꼈죠.

    서로에게 고쳐줬으면 하는 점? 남편 함께 산을 오르고 산책도 하며 건강 관리하기. 봄이 오면 함께 가자!
    아내 딸들한테 하듯 나에게도 더욱 다정하게 말하기.

    14년 뒤 이루고 싶은 꿈은? 아이들도 성인이 되었겠네요. 그때는 둘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바다에서 수영하고 태닝도 하며 여유롭게 즐기는 게 꿈이에요.

  • 14년간 동고동락한
    나몰라 패밀리


    @namolla_f
    @binskim
    @mr_kko_

    2006년 데뷔 전에는? 공연장에서 숙식하며 제2의 컬투가 되기 위해 밤낮으로 회의하고 무대에 서기를 반복했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때는? 2018년 나몰라 패밀리 이름을 단 ‘나몰라 홀’ 공연장에서 ‘핫 쇼’를 시작했을 때.

    가장 심각했던 다툼은? 큰 싸움은 없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주기적으로 다투고 풀죠. 하하.

    각자의 꿈은? 고장환 잘 모르겠어요. 김경욱 50세에도 지금과 같은 바이브로 공연하기! 김태환 귀농.

    14년 후엔 뭘 할까? 28년 동안 나몰라 패밀리로 활동하면 이젠 알 때도 된 것 같으니까 ‘난 알아 패밀리’로 제7의 전성기를 누리기를!

  • 14년간의
    여행 일기



    14년 전 첫 여행지와 마지막 여행지는? 첫 여행지는 순천만 대대포구였어요. 그해의 마지막 여행지는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경부선 첫 번째 간이역인 지천역이고요.

    여행은 언제까지? 언젠가 이제 더는 여행할 수 없다는 확신이 올 거라 생각해요. 그때 “다음 원고가 마지막 원고입니다”라는 말을 전하는 것이 꿈이에요. 여행은 그때까지예요.

    가장 평화로웠던 여행과 최악이었던 여행? 폭우와 추위, 단수, 그리고 버스 전복으로 악재가 겹친 인도 북부 여행. 하지만 뒤집어진 버스를 옆에 두고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과 함께 들판에 누워 있던 시간은 대책 없이 평화로웠어요.

    다음 여정은 어딘가? 거의 매주 떠나다 보니 출발 직전까지 하늘을 살피는 것이 일이에요. 바람과 기온과 구름의 상태에 따라 여행지가 바뀌죠.

    <아레나> 매거진에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그리스와 로마. ‘수학의 정석’과도 같은 기본 중에 기본인 곳.

  • 2006년에 시작된
    브라운브레스


    @brownbreath_

    가장 힘들게 디자인한 제품은? 초기에 만든 메신저백이요. 그 당시에는 생소했던 메신저백이라는 가방의 새로운 시도와 실패가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이 경험 덕에 브라운브레스가 가방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브라운 브레스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우리 슬로건의 접점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 점을 우리의 스타일로 풀어나가려고 하고요.

    영감은 어디서? 경험에서 얻는 영감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것이 자연스럽게 브라운브레스 제품이나 메시지에 녹아드는 것을 매 시즌 느껴요. 또 함께 일하는 팀의 생각도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죠.

    <아레나>에서 다뤘으면 하는 콘텐츠는? 좋은 브랜드를 소개해주었으면 해요. 브랜드가 정말 많이 론칭되고 또 어느 순간 사라지는데 좋은 브랜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소개해줬으면 합니다!

  • 14년을 함께한
    어항



    처음 키운 물고기는? 교회에 ‘니그로’라는 물고기가 있었어요. 새끼를 낳았고 8마리를 데려와 어항에서 키우기 시작했죠. 하지만 3월 대전에서 여수로 이사를 가는 데다 처음 키우는 터라 익숙지 않아 실패했어요.

    가장 오래 함께한 물고기는? 저먼옐로구피! 하얀 꼬리가 매력적인 아주 우아한 어종이랍니다.

    14년간 물고기를 키워온 이유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고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는 취미를 찾다 보니 지속적으로 키워온 것 같아요. 우아한 날갯짓을 하는 어항 속 물고기들을 보면 여유가 느껴져요.

    물고기에게서 얻는 행복이란? 나는 누리지 못하는 삶의 여유를 가지고 있구나.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 2006년 문을 연
    LP 바


    @PPM_VINYL

    가장 애정하는 밴드는? 1968년도에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해 하드록 시대인 19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록 그룹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가장 좋아합니다.

    14년간 운영하면서 가장 자주 플레이한 음악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올드팝 하면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신청이 들어오곤 하죠.

    피터 폴 앤 메리의 LP판 개수는? 대략 1만7천 장 정도 됩니다.

    가장 힘들게 구한 LP판이 있다면? 장장 3년 만에 구입한 덩리쥔의 LP입니다. 아마 대한민국 LP 바 중 저희만 가지고 있을 겁니다!

    <아레나>와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한다면? <아레나>와 가장 어울리는 음악은 올맨 브러더스 밴드의 ‘In Memory of Elizabeth Reed’. 블루스, 재즈, 그리고 컨트리 장르가 공존합니다. 다양성을 두루 섭렵한 <아레나>와 꼭 어울리죠.

  • 14년간 그려온
    괴수


    blog.naver.com/
    artgihun

    괴수를 그려온 이유는? 어릴 적 스톱모션 공룡 영화 <공룡 백만년>과 괴수의 왕 <고질라>를 보고 괴수 영화 장르에 푹 빠져서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 세계에 다양한 괴수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괴수들을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로 귀엽게 풀어내고 있어요.

    영감의 원천은? 창작으로 그리기도 하는데 보통은 영화에 등장한 캐릭터들과 비슷하게 그리려고 해요. 우리나라 민화 속 해치나 용, 봉황 같은 존재들도 참고하고요.

    한국 괴수 중 가장 사랑하는 괴수의 종은? 봉준호 감독님의 <괴물>과 한국 대표 괴수인 <대괴수 용가리> 그리고 1999년에 나온 <용가리>.

    괴수 그림은 언제까지?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계속 그려나갈 생각입니다.

    <아레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괴수를 꼽는다면? 봉준호 감독님의 <괴물>. <괴물>도 2006년에 개봉해 <아레나>와 동갑내기죠. <괴물> 속 괴수는 옛날 한국 괴수에 비해 디자인이 참 파격적인데 이런 면도 <아레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 2006년에 탄생한
    스컬프


    @sculp_official

    가장 어렵게 들여온 브랜드가 있다면? 비즈빔. 3~4년 정도 기다려 들여온 것 같네요.

    새롭게 들여오고 싶은 브랜드는? 아크로님. 명실상부 최고의 테크웨어 브랜드인데 반드시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싶네요.

    하루에 구매를 가장 많이 한 고객이 있다면? 가장 구매를 많이 한 분은 2천만원 정도고요, 가장 고가의 제품은 4백80만원입니다.

    독자로서 느끼는 <아레나>의 분위기는? 캐주얼한 분위기가 많았으면 합니다. 하이엔드 남성 매거진이지만 어린 친구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요. 두 마리 토끼는 너무 어렵겠죠?

  • 14주년을 맞이한
    딕펑스


    @band_dickpunks

    14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작년 13주년에 ‘오래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반면 14라는 숫자는 오히려 앞으로 나아갈 날들이 더 많다고 생각했죠.

    14년 전 데뷔 당시와 현재 딕펑스를 비교한다면? 데뷔 땐 음악이 취미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인생 직장 느낌이에요. 책임감이 강해졌어요.

    딕펑스 멤버들의 14년 우정의 비결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무관심? 물론 그 속에는 신뢰가 바탕이 되죠.

    14년 뒤 딕펑스의 모습은? <아레나> 28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아레나>로 삼행시. 아 아이고 인터뷰 감사합니다. 레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인터뷰하는 줄 알았는데 서면이네요. 나 나중에 커버도 찍어주실 거죠?

/upload/arena/article/202003/thumb/44315-404977-sample.jpg
육아 일기만
14년째


@sayqstudio

가장 귀여운 사진은? 201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찍은 가족 셀프 사진이에요. 사춘기가 시작되고 중학생이 되면서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아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은 아빠의 기쁨,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며 자기만의 세상에 푹 빠져 독자 노선을 걷는 딸의 모습이 담겨 있거든요. 우리 가족 각자의 개성과 관계가 자유롭게 담겨 있어 제게는 너무 귀여웠어요!

기억에 남는 사진 속 에피소드는? 미국 유학 시절, 결혼 8년 만에 윤호가 태어났어요.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많이 아팠죠. 윤호가 인큐베이터 안에 있을 때, 울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모습을 찍었어요.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회복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부터 부모의 한계를 절감했고, 동시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어요.

현재도 진행 중인가? 일기는 언제까지 계속 쓸까? 그럼요. 14년째 진행 중이고, 사는 동안 계속 쓸 거고, 쓰고 싶어요. 매달 가족의 사건을 기록함으로써 삶이 풍요로워지고 아이들과 함께 저는 물론 아내 역시 성장하고 있음을 매우 실감해요.

<아레나>에게 한마디 한다면! 저는 ‘세이큐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가예요. 이런 저에게 <아레나>는 매월 받아 보는 ‘전과’ 같은 책이죠. 주목해야 할 배우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디자인을 아우르며 ‘지금’ 한복판의 이야기가 가장 힙하게 담겨 있으니까요.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 친구로 계속 저와 우리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 만 14세
    유튜브 스타


    @mylynntv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5년 전 초등학교 3학년 봄에 우연히 ‘양띵’님의 감옥 탈출 영상을 봤어요. 저도 이런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채널을 개설했어요.

    만 14세 마이린의 올해 최초 콘텐츠는? 올해 첫 영상은 ‘새해에는 공신폰 씁니다’예요. 마이린이 와이파이와 앱 설치가 안 되는 휴대전화인 공신폰을 쓰게 될지 모른다는 콘텐츠죠.

    14년 후 어떤 콘텐츠를 다룰까? 요즘 축구에 빠져 있어 축구 아나운서나 에이전트를 하고 싶어요. 14년 후에는 축구 관련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지 않을까요?

    마이린의 최애템은? 축구 구단을 운영하는 ‘풋볼 매니저 게임’이 제 최애템이에요.

    <아레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나? 이제 알게 됐다면 소감 한마디. 아빠가 자주 보시던 남성 잡지로 알고 있어요. 저도 패션에 눈을 뜨기 시작해 앞으로 <아레나>에 관심이 더 생길 것 같아요. 창간 14주년 축하드리고 마이린도 취재해주세요.ㅋㅋ

  • 2006년 오픈한 최초의 스페인 음식점
    엘쁠라또

    @elplato.spanishfood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엘쁠라또의 시그너처 가지구이. 가장 오랜 기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입니다.

    역대 진상 고객과 친절 고객을 꼽자면? 진상 고객님은 없었습니다. 엘쁠라또에서 소개팅을 하고 몇 년 뒤 부부가 되어 찾아오셔서 즐겁게 이런저런 추억을 얘기해준 커플이 저희에게 행복한 미소를 안겨주었죠.

    14번 메뉴와 가장 어울리는 맥주는? 판 콘 토마테. 스페인의 기본 빵 요리 중 하나입니다. 바삭하게 구운 빵 표면에 생마늘을 가볍게 발라준 뒤 토마토를 갈아 올린 간단하지만 늘 만족스러운 요리입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최고 라거 비어인 에스트레야 담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아레나>를 스페인 음식으로 표현하면? 새까맣게 플레이팅되어 처음엔 그 낯섦에 살짝 놀라지만 한 입 먹으면 깊고 진한 고소함에 매료되어 끝까지 먹게 되는 오징어 먹물 파에야.

14th Anniversary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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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COVER MEN!

다시 꺼내 든

<아레나>의 열네 번째 생일을 맞아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지냈어?

Credit Info

GUEST EDITOR
김성지, 정소진

2020년 03월호

이달의 목차
GUEST EDITOR
김성지, 정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