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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Anniversary

THE BEST COVER MEN!

<아레나> 에디터들이 뽑은 최고의 커버맨 14.

UpdatedOn February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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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

주드 로 슬림한 블랙 수트와 내로 타이, 거기에 막대사탕처럼 무심하게 문 담배 한 개비. 창간호 커버를 주드 로로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저 한 장의 이미지가 초창기, 아니 현재에도 <아레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종의 지표 같은 역할을 하는 것. 원조 ‘차도남’ 이니 ‘꽃미남’ 따위로는 형용할 수 없는….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레나>를 이토록 잘 표현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EDITOR 이광훈

  • 2010.09

    원빈 영화 <아저씨>로 원빈이 전국을 호령할 때다. ‘원빈을 보았다’라는 칼럼명으로 진행되었고, 당시 편집장은 그에게 무조건 톰포드 수트를 입히자고 했다. 그렇게 원빈은 <아레나>에서 단 한 번 표지를 장식했고, 해외 본사에서 공수된 톰포드의 옷들은 찰떡궁합인 양 그를 휘감았다. 어쩌면 이 커버는 이후 원빈을 보지 못한 우리 모두의 추억일 테다. 이제는 광고 촬영 말고 영화든 드라마든 연기를 좀 해보실 때가 되었는데, 그래야 다시 한번 <아레나>와 만나볼 텐데 말이다. DEPUTY EDITOR-IN-CHIEF 이주영

  • 2012.09

    박근형 처음으로 <아레나> 커버 작업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년 만의 화보 촬영이라고 했다. 평소에 술, 담배는 일절 하지 않는 그가 화보를 위해 담배를 물고, 뽀얀 연기를 뿜기도 했다. 게리 올드먼, 에이드리언 브로디 등이 런웨이에 등장했던 프라다 2012 F/W 컬렉션의 쇼피스 의상을 그대로 입었다. 더블브레스트 버튼이 도무지 여며지지 않았지만, 그냥 그렇게 박근형 식으로 프라다를 소화했다. 그는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서, 이 4시간이 무지하게 힘들었다면서도 화보 컷을 자랑했다. 얼마 후엔 미우치아 프라다 여사가 직접 <아레나>에 편지를 보냈다. 멋진 커버에 대한 찬사가 손글씨로 빼곡히. 그러게 내가 봐도 최고. 다시 봐도 정말 최고. EDITOR 최태경

  • 2019.08

    김봉우·김태민·노마·박태민·이현신·임지섭·황준영 광고 지분이 짙어진 커버가 지겨워 점점 커버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된 어느 날, 8월호 마감을 마칠 무렵 뒤늦게 이 커버를 보게 되었다. 개성 넘치는 7명 모델의 웃음 가득한 사진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났다. 웃는 얼굴에 침 뱉을 수 없는 기분 좋아지는 찐 웃음들. 게다가 청춘과 생기까지 느껴지는 이 찬란한 커버는 지금 우리 집 냉장고 문에 붙어 젊음을 담당하고 있는 중. DESIGN EDITOR 한성미

  • 2019.10

    류승범 15년 전이었나. 2~3년 간격으로 두 번 그를 인터뷰했다. 거리낄 것 없이 껄렁대면서도 찬란하고 호쾌하던 20대의 류승범은 전에 본 적 없는 에너지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오래전인데 그가 뿜어내던 텐션이 어제같이 생생하다. 당연하게도, 2019년 10월호 커버 속의 류승범은 달랐다. 무엇보다 끝내주게 근사했다. 코커스패니얼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도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단 한 컷의 사진에 담아낼 수 있는 존재감의 질량으로 치자면, 단연코 류승범이 최고라고. 선글라스 착용 컷을 커버로 고르는 일은 흔치 않다. 상관없었다. 류승범인데 뭐. EDITOR-IN-CHIEF 이경아

  • 2010.11

    마이클 더글러스 모두가 젊음과 청춘을 말하는 세상. 꽃다운 아이돌이나 혈기 왕성한 배우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얼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모두 나이를 먹을 테니까. 마이클 더글러스는 이 한 장의 포트레이트로 멋있게 늙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화려한 옷이나 조명 없이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희끗한 눈썹과 자글자글한 주름을 애써 숨기지 않는다. 굳이 멋있는 척을 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될 필요 없이,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의 부드럽고도 흔들림 없는 눈동자와 차분하게 다문 입술에서 쉽게 눈을 뗄 수가 없다. EDITOR 윤웅희

  • 2013.03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시대별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패기 넘치던 열혈 청년, 드라마에선 로맨티시스트 안경잡이로 분했고, 억만장자 천재 히어로도 있다. 가장 귀한 건 절권도 버전인데, 싸움 잘하는 셜록 홈스를 연기하던 시절이다. 이소룡과 셜록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조합이다. 2013년 3월호 <아레나> 커버에선 그 희귀한 버전이 상체 노출과 절도 있는 자세로 표현됐다. 참으로 귀한 아름다운 커버가 아닐 수 없다. EDITOR 조진혁

  • 2018.08

    류준열 ‘나 뭐 바뀐 거 없어?’ 일시에 물어와도 조급히 대답을 찾지 않아도 된다. 스스로 만든 ‘남성 잡지 디자인의 정석’은 접어두고 새로운 옷을 입히려 이탈리아 장인처럼 한 땀 한 땀 준비했다. 8월이 왔고 모델과 사진, 디자인이 제 것인 양 맞춤한 표지가 나왔다. 아마도 이걸 보려고 장인 흉내를 냈었나 보다. 실은 빛을 보지 못한 B컷 표지가 나의 베스트지만 1년도 넘은 미련은 이만 접으련다. DESIGN EDITOR 안설희

  • 2009.11

    제라드 버틀러 세상에는 안 되는 게 너무나도 많다. 이것 때문에 안 된다. 저것 때문에 안 된다. 안 된다만 외치던 때 제라드 버틀러를 바라봤다. 일단 두 귀를 막았다. 그런 편견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눈은 지그시 한곳을 응시한다. 네가 하는 말을 한번 들어보겠다는 것처럼. 이미지 하나로 오만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요즘 내가 배워야 할 자세 같다.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셔츠 하며 타이 패턴 또한 완벽하다. 이런 남자라면 언제든 굿모닝이다. EDITOR 차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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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

니컬러스 홀트 요리를 할 때 재료의 신선도가 어느 정도 맛을 좌우하듯 커버 디자인도 사진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디자인의 완성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처음 레이아웃을 위해 사진을 받았을 때 흑백이 주는 강렬함과 구도, 니컬러스 홀트의 베일 듯한 수트 핏! 이런 사진으로 멋진 커버를 못 만든다면 정말 디자이너로서 스튜핏(?)한 일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좋은 사진과 적절한 텍스트의 결합. 흑백과 블루 컬러의 대비. 디자이너는 그냥 거들기만 할 뿐. 이 커버는 5년 전부터 지금까지 내 ‘까똑’의 프사다. ART DIRECTOR 박재욱

  • 2016.07

    제시 아이젠버그 여느 책의 표지가 그러하듯 커버맨들은 독자의 시선을 맞추어 바라본다. 2016년 즈음의 커버에는 마치 <아레나>의 시그너처인 듯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컷들이 실렸다.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그냥 늘어놓고 싶을 만큼 제시 아이젠버그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슨 말을 꺼냈을지 궁금해지는 저 시선과 표정에 덩달아 잠시, 꽤 오래 시선이 머무르게 돼 이 커버를 골랐다. ‘핫 써머’의 흑백사진은 이렇게나 담담하게 시원해 더 좋다. EDITOR 이상

  • 2019.11

    오혁 아침부터 촬영장에 기침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11월호 커버의 얼굴, 오혁이 컨디션이 안 좋다는 소식. 나의 걱정을 무마하려는 듯 촬영을 시작하고 바로 바뀌는 표정을 보니 역시라는 생각과 안도감이 절로 나왔다. 덤덤한 표정으로 아픈 기색 없이 최선을 다해 다양한 포즈를 구사했던 그. 현장에 함께했음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나의 최고 커버맨이 되었다. 아스라이 보이는 오혁의 코트 실루엣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듯하다. GUEST EDITOR 유선호

  • 2019.07

    변요한 내가 쓴 첫 원고가 실린 7월호.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들어가는 피처 뉴스지만 나에겐 식당에서 메뉴 고르는 것보다 더 큰 설렘을 안겨줬다. 마냥 즐겁기도 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품어온 에디터라는 꿈에 조금이라도 다가선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내게 2019년 7월은 아주 작게 내딛은 한발로 크게 성장한 달이다. 그래서 변요한이 장식한 커버도 내 마음에 쏙 든다. GUEST EDITOR 정소진

  • 2010.02

    휴 그랜트 ‘The World’s Coolest Men’s Magazine’. <아레나>가 표지 상단에 넣은 문구다. 다른 말로는 재색을 갖춘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남자다. 그 남자의 표정과 옷차림을 생각해봤다. 정중한 수트에 귀여운 타이와 양말을 매치하는 위트를 알고 건강한 미소를 머금은 남자가 떠올랐다. 10년 전, 그러니까 50세의 휴 그랜트는 그런 유머를 갖췄다. 매끄러운 차림새에 권위적이지 않은 표정과 몸짓. 딱 <아레나>스러운 모습이다. 마침 휴 그랜트는 <아레나>와 같은 영국 출신이다. GUEST EDITOR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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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GUEST EDITOR 유선호

2020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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