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여행자의 새 시계

‘번쩍’ 섬광이 터지고 나면, 나는 다른 시간대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UpdatedOn March 22, 2019

/upload/arena/article/201903/thumb/41465-359224-sample.jpg

“시계는 역시 쿼츠지!” 이는 시계 애호가들이 요즘도 종종 하는 우스갯소리다. 하지만 단순히 농담으로만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수백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오토매틱 시계는, 기계에 열광하는 남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긴 하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쿼츠 시계만큼 편리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전자식 회로를 탑재해서 배터리만 갈아주면 따로 태엽을 감아줄 필요도 없고, 관리가 쉽고, 가격까지 저렴하니 ‘시계는 역시 쿼츠’라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론진은 오토매틱 시계뿐 아니라 쿼츠 시계 시장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브랜드 중 하나다. 1954년 정밀 기록을 장기 연속으로 빠르게 기록할 수 있는 최초의 쿼츠 시계 장비인 ‘크로노시네진스(Chronocinegines)’를 탄생시킨 이후, 1969년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첫 번째 쿼츠 손목시계 ‘울트라-쿼츠(Ultra-Quartz)’를 선보였고, 1984년에는 당시의 쿼츠 시계 오차보다 5~10배 이상 정확한 ‘콘퀘스트 V.H.P.’를, 1996년에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장착한 V.H.P. 모델을 선보이며 초정밀 쿼츠 시계 시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2017년, 론진은 ‘콘퀘스트 V.H.P.’를 부활시키며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순히 이전 모델을 복각한 것에 그치지 않고, 오차범위가 ±1분/5년이었던 1984년 발표 모델의 성능을 ±5초/1년으로 2배 이상 개선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고의 정확성(Very High Precision)과 함께 선구자, 특히 타임키핑 활동을 통해 인정받은 전문가의 기술적 복귀를 의미한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시계 애호가들을 열광시킨 것이 있었으니, ‘콘퀘스트 V.H.P. GMT 플래시 세팅’이라는 특별한 시계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GMT 기능을 더한 모델이다. 그런데 시간대를 바꾸는 방법이 이전에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혁신적이다. 사실 GMT는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기능이지만, 시간을 일일이 변경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론진은 플래시의 번쩍임을 통해 이런 수고를 덜어주고자 했다.

이 시계의 사용법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론진 콘퀘스트 V.H.P. GMT 플래시 세팅’이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와 같은 외부와의 접속은 필요하지 않다. 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홈 타임과 트래블 타임(로컬 타임)을 설정한 뒤, 표시되는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있는 플래시가 깜빡이며 정보를 전송한다. 12시 방향의 인덱스 안에 숨겨진 작은 구멍을 통해 내장된 센서가 스마트폰에서 전송한
신호를 감지하고, 바늘이 움직이며 자동으로 시간을 설정하는 원리다. 이 상태에서 크라운 버튼을 누르면 초침이 10시 방향(홈 타임) 또는 2시 방향(트래블 타임)을 가리키는데,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해당 시간대로 바늘이 정렬되며 GMT 바늘이 24시간이 적힌 플랜지를 통해 홈 타임 또는 트래블 타임을 표시한다. 세계 어디에서나 한 번의 크라운 푸시로 두 시간대를 빠르고 간편하게 넘나들 수 있다.

물론 여느 GMT 시계처럼 수동 조작으로도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론진 콘퀘스트 V.H.P. GMT 플래시 세팅’은 출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보이는 건, 역시나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이다. 더욱 마음에 드는 점은 41mm와 43mm의 두 가지 케이스 사이즈는 물론, 블랙과 블랙 카본, 실버, 블루 다이얼 등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는 것. 여기에 블랙 PVD 스트랩과 러버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매치할 수 있다.

문의 02-6905-3519(론진 갤러리아 매장)

3 / 10
/upload/arena/article/201903/thumb/41465-359232-sample.jpg

 

 


 

Very High Precision

최고의 정확성을 선보이는 론진의 ‘콘퀘스트 V.H.P.’

/upload/arena/article/201903/thumb/41465-359231-sample.jpg

‘정확성’을 시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면 이 시계를 주목하자. 초정밀성, 세련된 기술력 그리고 스포티한 느낌을 지닌 론진의 ‘콘퀘스트 V.H.P.’ 컬렉션은 무브먼트 전문 제조사인 ETA가 론진을 위해 독점 개발한 특별한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일반적인 쿼츠 시계의 오차가 1년에 ±10초 정도라면 이 시계는 ±5초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또한 충격이나 자기장에 노출된 후 핸즈를 재동기화하는 GPD(Gear Position Detection: 기어 위치 검출) 시스템을 갖추었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2399년까지 확장되어 다음 세대는 물론, 다다음 세대까지 300년은 거뜬하게 쓸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은 최대 5년까지로 일반적인 쿼츠 시계보다 훨씬 길다. 사전에 배터리 교환 시기를 알려주는 E.O.L.(End of Life) 기능도 눈길을 끈다. 실버, 블랙, 블랙 카본, 블루 등 네 가지 다이얼 컬러로 출시됐다.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이승률
PHOTOGRAPHY 이용인

2019년 03월호

MOST POPULAR

  • 1
    SF 문학의 새물결
  • 2
    고유한 이름의 스니커즈
  • 3
    이경규 · 강형욱 · 장도연, <개는 훌륭하다> 달력 화보 공개
  • 4
    이근은 살아남는다
  • 5
    정경호 'IN THE ROOM' 미리보기

RELATED STORIES

  • FASHION

    정경호 'IN THE ROOM' 미리보기

    정경호, 세련된 영화 같은 화보 공개. 정경호가 모노 드라마를 찍는다면?

  • FASHION

    고유한 이름의 스니커즈

    저마다 고유한 이름을 간직한 새 시즌 스니커즈.

  • FASHION

    NO SIGNAL

    아득한 노지 위에 적막에 가까운 레드.

  • FASHION

    나의 절친한 스웨터

    열 명의 모델과 남다른 추억이 깃든 그들 각자의 스웨터를 입고 만났다.

  • FASHION

    MISTER COMFORTABLE

    색과 패턴을 기발하고 자유롭게 구사한 2020 F/W 프라다 컬렉션을 새롭게 마주 봤다.

MORE FROM ARENA

  • FASHION

    OUT & IN

    반듯한 재킷 속에, 쿨하고 예스러운 이너웨어.

  • FILM

    피오가 질척거리지 말라고 한 이유는?

  • FASHION

    여섯 가지 데님 팬츠

    오래도록 변치 않고 시대를 풍미한 여섯 가지 데님 팬츠.

  • SPACE

    가심비 라이프스타일 숍 BEST 4

    지친 마음을 달래는 데에는 가심비 쇼핑만한 것이 없다.

  • INTERVIEW

    철학과 취향을 담은 한 잔: 클라우스 톰슨

    커피 향에는 시간과 노고가 담긴다. 농부의 땀부터 생두를 선별하고 볶아 상품으로 만드는 이들의 가치관까지. 남다른 커피를 세상에 알리는 전 세계 커피 마스터들의 커피 철학을 옮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