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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선물 같은 자동차들.

UpdatedOn December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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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ROVER Range Rover LWB Autobiography SDV8

서른이 넘어서도 산타클로스의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면, 받고 싶은 선물란에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라고 당당하게 남기고 싶다. 올해는 나쁜 짓 조금만 하고, 착한, 아니 준수한 일은 거의 한 것 같으니 선물을 기대해볼 만하다.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는 길고 넓다. 그만큼 고급스럽다. 전장 5,200mm, 휠베이스만 3,120mm에 이르는 기함으로 어디에 주차해도 한눈에 보인다. 거대한 차체에 놀라고, 실내에 앉으면 고급스러운 가죽 마감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운전석보다 뒷좌석이 더 우아하다. 1열 헤드레스트 뒤에 모니터를 설치해 뒷좌석에 앉아도 볼 게 많고, 바쁘고, 안락하다.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고급스러운 사양이라 평가받는다. 고급 편의 사양들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시트는 파워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고 40도까지 뒤로 젖혀진다. 핫스톤 마사지 기능과 히팅 기능, 발과 다리받침도 있어 도로 위의 퍼스트 클래스라 불러도 무방하다. 뒷좌석 승객이 혹여나 햇빛에 눈이 부실까 봐 전동식 리어 윈도 선블라인드도 설치했다. 사운드는 1700W 출력의 메리디안이 담당한다.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만의 옵션도 있다. 픽셀 LED 헤드램프다. 기존보다 세 배 많은 1백42개의 LED를 장착해 운전 시야를 확보하고, 맞은편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이만한 선물이 있을까? 가격 2억2천80만원.

 

1 V8 트윈 터보 디젤 + 8단 자동변속기
최대출력 339마력, 최대토크 75.5kg·m, 최고속도 218km/h, 복합연비 8.0km/L

2 주행 모드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요철, 모래, 암반 저속 주행 

3 다이내믹 리스펀스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줄여 핸들링과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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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The New GLC 350 e 4MATIC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살짝 맛볼 수 있는 차량이다. 전기차 EQ를 기반으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주행 가능한 GLC에 전기모터를 더했다. 일반 도로에서는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물씬 풍긴다. 특히 시동을, 아니 전원을 켰을 때 소음이 없는 전기 모드로 출발이 가능하다. 사일런트 스타트라 불리는 기능이다. 급가속을 하면 전기모터의 힘에 엔진 출력이 더해져 역동성이 발휘된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관성의 힘이 배터리에 충전되는 에너지 회생 원리도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주행 모드는 크게 네 가지다. 일반 하이브리드와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E모드, 전기를 절약하는 E세이브, 배터리 충전을 위해 모터 사용이 제한되는 충전 모드다. 더 뉴 GLC 350 e 4매틱을 타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정차 중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게 된다. 휴대폰의 배터리를 확인하는 것처럼, 잔량이 가득해야 마음이 놓인다. 가격 6천7백90만원.

 

1 2.0L 가솔린 엔진 + 7단 자동변속기
최대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 0-100km/h 5.9초, 최고속도 235km/h

2 8.7kWh 리튬 이온 배터리 모터
최대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34.7kg·m, 전기 모드 주행 거리 15km, 최고속도 140km/h

3 충전 시간
충전기 및 충전소 이용 시 최대 2.5시간, 표준 가정용 전원 소켓 최대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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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 New Mustang 2.3 Echo Bust

한 번쯤은 폼내도 되지 않을까? 머스탱을 타면 괜스레 남성 호르몬이 충만해지는 것 같다. 운동을 안 해도 머스탱을 타면 근육이 붙은 것 같고, 도수 없는 선글라스는 못 써도 선글라스를 쓴 것 같다. 머스탱은 마초의 상징이다. 그리고 2.3 에코부스트는 마초가 되고 싶은 남자에게 어울리는 차다. 보닛의 불거져 나온 근육질은 운전석에 앉아서도 보일 정도로 빵빵하다. 기존과 달리 인상은 더 날카로워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줄였고, LED 헤드램프 끝은 날카롭게 다듬었다. 실내 분위기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12인치 LCD 계기반이 정보를 다채로운 애니메이션과 그래픽으로 표현하는데, 은근히 귀엽다. 계기반 색상은 운전자 취향에 맞춰 재설정 가능하다.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스티어링 휠에도 조작 버튼들이 많다. 버튼이 너무 많아서 헷갈릴 지경이지만, 실용성을 앞세운 간결한 북유럽 디자인에 비하면 복잡한 형태가 남성스러운 건가 싶기도 하다. 주행감은 보기보다 딱딱하지 않다. 편안하게 움직이고, 스포츠 모드로 힘주어 가속할 때만 뒷바퀴를 가열차게 구르며 이동한다. 기어봉을 스포츠 모드로 옮겨야 머스탱 본연의 멋이 피어오른다. 가격 4천7백40만원.

 

1 2.3L 싱글 터보 엔진 + 10단 자동변속기
최대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44.9kg·m, 복합연비 9.4km/L

2 12인치 LCD
30가지 색상을 원하는 대로 조합해 계기반과 게이지 디스플레이 색상을 설정한다. 엔진, 오일 등 게이지 데이터도 선택 가능

3 콰이엇-스타트
배기음을 최소화시켜 시간과 장소에 따라 설정하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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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XC90 T8

사람들이 볼보를 사랑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예쁘고, 잘 달린다. 부드럽게 잘 달리면서 예쁜 외모로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XC90의 주특기다. 우아한 디자인에 넓은 공간, 그리고 사용자의 일상을 배려한 다양한 수납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차에 타는 것만으로도 대접받는 기분을 선사한다. 이동할 때는 또 얼마나 나긋나긋한지 상냥한 주행 감각도 합격이다. XC90 T8 엑셀런스는 볼보의 플래그십 SUV다. 볼보가 가진 첨단 기술을 모두 몰아넣고, 브랜드 가치도 고급스럽게 포장해 보여주기 위한 차다. 외형은 기존 XC90과 큰 차이는 없다. 주목할 점은 전기모터를 조합한 T8 트윈 엔진이다.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추가 탑재되어 실용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렇다고 마냥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파워트레인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조합한 2.0L T6 엔진으로 318마력의 출력과 40.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87마력과 토크 24.5kg·m를 더하면 총 400마력의 힘을 갖춘 것이다. 기어는 8단 자동이며 AWD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조율해 각 바퀴에 힘을 적절히 배분한다. 알뜰한 시스템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6초 만에 도달하게끔 만들어준다. 힘은 토르처럼 세지만 평소에는 과묵하다. 모터의 부드러운 적막만이 실내에 감돈다. 가격 1억1천20만원.

 

1 2.0L 4기통 T6 엔진 + 8단 자동변속기
최대출력 318마력, 최대토크 40.8kg·m, 최고속도 230km/h, 0-100km/h 5.6초, 복합연비 9.5km/L

2 파일럿 어시스트 II
볼보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게 도와준다. 전방에 차량이 없어도 속도와 차선를 유지한다.

3 편의 장치
컵홀더 자체에서 냉장 기능과 히팅 기능을 지원한다. 접이식 테이블도 설치해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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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한준희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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