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EATURE MORE+

READY TIME

빈틈없는 자태를 준비하는 우아한 시간.

UpdatedOn December 05, 2018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646-344904-sample.jpg

드레스 셔츠 88만원 브리오니, 턱시도 수트 1백94만5천원·보타이 가격미정 모두 브룩스 브라더스 제품.

TIFFANY&CO. Tiffany East West

턱시도 차림에 우스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트를 더하기란 쉽지 않다. 티파니 이스트 웨스트™ 시계라면 적절한 대안이 될 거다. 형태만 두고 보자면 훌륭한 비율을 자랑하는 직사각형 다이얼이지만 유심히 살피면 동과 서로 길게 뻗은 가로형 디자인이 시각적인 신선함을 준다. 가루를 뿌려 완성한 금빛 푸드레 인덱스와 블루 핸즈의 경쾌한 색 대비 역시 활력을 주는 요소. 셔츠 소매 아래로 살짝살짝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은 그날의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될 거다. 가로·세로 사이즈 44×25mm, 쿼츠 무브먼트로 움직이는 시계 6백30만원.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646-344902-sample.jpg

드레스 셔츠 88만원 브리오니, 히비스커스, 파촐리 잎, 와이드 머스크를 사용해 풍부하고 묵직한 향취의 향수 벨벳 헤이즈 50mL 18만5천원 바이레도 제품.

CARTIER Santos de Cartier

산토스 드 까르띠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레스 워치와 노선이 다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케이스와 베젤 위를 장식한 과감한 스크루 디테일, 게다가 케이스와 스트랩을 잇는 저돌적인 러그의 형태는 대범함 그 자체다. 1904년 탄생한 이후부터 1백 년이 넘도록 대중을 사로잡은 균형미와 고전적인 디자인은 세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 시계는 눈에 보이는 굵직한 디테일과는 달리 손목 위에 얹으면 상당히 유려하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덕에 손목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착해 셔츠나 재킷 소매에 거슬리지 않는다. 두께 9.08mm, 오토매틱 와인딩 1847 MC 칼리버를 탑재한 시계 8백30만원대.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646-344900-sample.jpg

드레스 셔츠 88만원 브리오니, 턱시도 수트 1백94만5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제품.

BVLGARI Bulgari Bulgari Roma Finissimo

브랜드 로고를 베젤 위에 호기롭게 새긴 것이 딱 불가리답다. 왕의 주권을 동전에 새겼던 고대 문양을 떠오르게 하는 고전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도 불가리만이 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고. 과감한 로고 장식은 검고 단정한 다이얼, 악어가죽 스트랩과 균형을 이뤄 모던하게 표현됐다. 소매 아래 로고가 슬쩍슬쩍 드러나는 게 오히려 근사할 정도. 약 2.23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메캐니컬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BLV123을 장착해 시계 두께는 5.15mm에 불과하다. 가격은 1천6백만원대.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646-344901-sample.jpg

드레스 셔츠 88만원 브리오니, 넥타이 가격미정 마시모두띠 제품.

MONTBLANC Star Legacy Moonphase

드레스 워치를 대하는 몽블랑의 기개가 돋보이는 시계다. 6시 방향의 찬연한 달과 이를 감싼 세세한 디테일은 두고 볼 만하다. 브랜드 엠블럼과 그 형태를 따라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스타 기요셰 패턴, 날짜 인디케이터까지 핵심만 거침없이 담았다. 문페이즈를 받쳐주고 있는 청회색의 매력적인 다이얼과 철도 형태의 미닛 트랙, 나뭇잎 모양의 핸즈 역시 안정적이고 우아하다. 이 모든 걸 조합해봤을 때 1천만원대 이하에서 이렇게 괜찮은 드레스 워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MB 29.14가 탑재된 시계 5백28만원.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646-344902-sample.jpg

드레스 셔츠 88만원 브리오니 제품.

BLANCPAIN Villeret Complete Calendar

간결한 디자인과 간소한 기능을 갖춘 것이 드레스 워치의 정설이라지만 다양한 수트 스타일이 등장하는 오늘날 틀에 갇혀 시계를 고르는 것만큼 따분한 일도 없다.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는 기준을 세운다면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멀끔한 스틸 케이스와 검은색 악어가죽 스트랩이라면 일단 합격.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는 월, 일, 요일과 문페이즈 기능을 갖춘 다소 복잡한 구성이지만 귀중한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보다 적절한 시계는 없을 거다. 브랜드의 고유 기술인 언더 러그 코렉터 기능을 장착했으며, 러그 뒤편에 자리한 장치를 누르면 특정 시간에 관계없이 날짜 조정이 가능하다. 가격은 1천7백만원대.
 

/upload/arena/article/201811/thumb/40646-344903-sample.jpg

드레스 셔츠 88만원 브리오니, 턱시도 수트 1백94만5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드레스 슈즈 가격미정 디올 맨 제품.

JAEGER-LECOULTRE Master Ultra Thin Moon

예거 르쿨트르 내에서 드레스 워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마스터 울트라 씬 문. 어깨 무거운 타이틀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시계의 매력은 마냥 단순하지 않은 디테일을 군살 없이 담아낸 것이다. 검 형태의 예리한 도피네 핸즈와 인덱스, 은은한 광택이 도는 고요한 다이얼 위에 화려하게 수놓은 문페이즈와 날짜 인디케이터는 중후한 무게를 더한다. 다이얼 사이즈 39mm와 두께 9.9mm의 얇은 케이스는 손목과 드레스 셔츠 사이에 유연하게 자리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수치.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야성적인 악어가죽 스트랩조차 순해 보인다. 칼리버 925를 장착해 43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시계 1천1백만원대.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장군
PHOTOGRAPHY 이수강
MODEL 홍두영

2018년 12월호

MOST POPULAR

  • 1
    우리를 찾아온 것이 아름다움이라면
  • 2
    찬혁이 하고 싶어서
  • 3
    '이승윤 이라는 이름' 이승윤 화보 미리보기
  • 4
    아재 느낌 유튜버 3
  • 5
    UNCOMMON SUIT

RELATED STORIES

  • FEATURE

    아카데미 시상식 미리 보기

    극장가의 침체, OTT의 부상, 팬데믹과 영화 산업의 변화, 심사단의 다양화 등 할리우드는 급격한 변화를 치렀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해와 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그전과는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계 클로이 자오의 <노매드랜드>와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화제를 모으는 것이 이유다. 기대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예측해봤다.

  • FEATURE

    아재 느낌 유튜버 3

    마치 아버지를 보는 듯한, 어딘가 모르게 낯설지 않은 ‘아재 감성’ 유튜버를 소개한다.

  • FEATURE

    NFT는 예술가들에게 희망일까

    미국에서 시작된 NTF 가상자산 열풍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작가가 작품을 직접 거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NFT는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 FEATURE

    공정한 칼날

    혈귀가 되면 강해질 수 있는데. 죽지도 않고. 그럼에도 나약한 인간으로 남아 기술을 정진하는 존재들이 있다. 그런 귀살대의 모습, 공정함을 선택한 친구들로 읽혔다. 시대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요즘, 온 힘을 다해 칼날을 휘두르는 귀살대의 칼끝에 가슴이 슬쩍 찔린 것만 같았다. <귀멸의 칼날>로 시대를 반추한다.

  • FEATURE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안데스의 촉각 언어 ‘키푸’와 한국의 전통 직조 방식이 만나 ‘키푸 기록’이 될 때, 우리는 먼 과거가 아닌 근미래를 마주한다. 칠레 태생 작가 세실리아 비쿠냐와 나눈 안데스와 한국의 기묘한 미싱링크, 그리고 말해지지도 쓰이지도 않은 것들에 대한 기록.

MORE FROM ARENA

  • LIFE

    다목적 세제 셀렉션

    계절이 넘어가는 시기, 말끔한 옷차림을 위한 다목적 세제들.

  • VIDEO

    배우 이동욱이 정주행을 추천하는 출연작은?

  • FASHION

    이광수의 마스크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자연주의 iLe 마스크와 남다른 존재감의 이광수가 만났다.

  • FEATURE

    30호라는 장르

    알려지지 않은 밴드 ‘알라리깡숑’의 보컬로 활동하던 ‘이승윤’은 <싱어게인> 출연자 ‘30호’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경연 프로그램의 지원자로서 감각적인 편곡을 선보이며 결국 본인만의 장르를 창조해냈다. 기존의 곡을 완전히 다른 곡으로 탈바꿈시켜 대중을 놀라게 한 재주꾼 30호는 전국 팔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30호들의 희망이 되었다.

  • INTERVIEW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렛 미 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세계는 설원처럼 고요하지만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 그가 말하는 침묵과 소란, 차가움과 뜨거움의 대위법.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