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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 BLOW

On October 19, 2018 0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야 가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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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488 Spider

이름만으로도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들이 있다. 청춘의 지침서가 된 책의 작가가 새로운 소설을 발표했을 때, 영원히 감상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작품이 한국에서 전시된 순간, 20년 만의 속편이 개봉하는 특별한 영화 그리고 페라리가 있다. 페라리는 소설이나 예술품, 영화를 기대하는 것만큼 특별한 감동을 준다. 사람이 빚어냈다고 생각하기 힘든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다. 온몸을 쭈뼛 서게 만드는 우렁찬 시동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가속, 세상이 만화처럼 느껴지는 예리한 핸들링 등이 뒤섞여 꿈같은 순간을 이루어낸다. 페라리를 탄다는 것은 자각몽을 꾸는 것과 비슷하다. 운전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잘 익은 오렌지빛 페라리 488 스파이더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하드톱이 14초 만에 우아하게 열리면서 차량 뒤편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리고 남은 것은 울부짖는 엔진과 서늘한 바람이다. 긴장할 필요는 없다. 488 스파이더의 승차감은 부드럽다. 장거리를 운전해도 피로가 덜하다. 스티어링 휠 우측 하단의 레버를 스포츠로 바꾸면 그제야 488 스파이더는 예민한 본래 성격을 드러낸다. 기어를 낮추고 가속을 즐길 때마다 엔진은 두터운 굉음을 내며 모아둔 힘을 폭발한다. 터보래그 같은 쉼표도 없이 토크는 세상모르고 치솟는다. 그리고 고개를 들면 푸른 하늘이 눈에 가득 담긴다. 가격미정. 

 

 1  이탈리아 삼색 국기
페라리 로고 위에 적용된 이탈리아 삼색 국기 패턴. 고객이 원하는 문구 폴레이트를 각인할 수 있다.

 2  3.9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7단 DCT
최대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5kg·m, 최고속도 325km/h, 0-100km/h 3.0초, 연비 8.8km/L.

 3  카본 디테일
브레이크 캘리퍼의 색상은 물론이고, 섀시 외의 부속을 모두 카본섬유로 선택할 수 있다. 488 스파이더는 리어 디퓨저 외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에어덕트 모두 카본섬유로 장식했다.

 4  페라리 테일러메이드 프로그램
고객이 원하는 색상, 소재, 스티치의 색까지 모두 선택 가능하다. 바다를 닮은 푸른 색상의 가죽이 도어 안쪽과 손잡이, 대시보드,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 손에 닿는 모든 곳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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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Passat GT 2.0 TDI 4Motion

요란한 멋을 부리고 싶진 않다. 그래도 가을에는 재킷을 걸치고, 긴바지에 단정한 구두를 신고 나면 어쩐지 어깨를 펴고 걷게 된다. 서늘한 바람은 사람의 품격을 높인다. 파사트 GT는 수트 같은 자동차다. 중형 세단이라는 세그먼트는 품격이 필수적이고,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세련미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파사트 GT는 그런 면을 잘 만족시켰다. 멋을 부린 것은 디테일이다. 수트의 소매 끝이나 미세한 핏, 커프링크스, 넥타이 등이 모여 당당한 조화를 완성하는 것처럼.

파사트 GT는 역동적인 비율을 갖추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웠고, 헤드라이트는 날카롭게 다듬었다. 테일라이트는 넓고 깔끔해 뒷모습에서도 단정함이 느껴진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아날로그 시계를 장착했다. 수트를 완성하는 아이템같이 느껴진다. 파사트 GT 4모션의 선루프를 열고 한참 달렸다. 라디오의 음악 소리보다 바람 소리가 경쾌했다. 굳이 컨버터블을 찾지 않아도 품격을 갖춘 상태에서 충분히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 5천2백90만원. 

 

 1  2.0L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 6단 DSG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최고속도 230km/h, 0-100km/h 7.9초, 복합연비 13.6km/L.

 2  인테리어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나파 가죽 시트, 요추 지지대가 포함된 전동 시트.

 3  안전 기능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프런트 어시스트 및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 레인 어시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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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INI JCW Convertible

가을은 오픈 에어링의 계절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청명한 푸른 하늘 아래 즐기는 오픈 에어링은 오직 가을에만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여름은 뜨겁고, 봄에는 미세먼지가 하늘을 회색으로 덮으니까. 뉴 미니 JCW 컨버터블은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운전의 재미와 눈이 즐거운 디자인까지 더했다. 여전히 앙증맞아 보이지만 사실은 나름 커진 차체와 향상된 승차감으로 진보했다. 하지만 화려한 JCW 디자인에 그런 요소가 단번에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트렁크 용량은 루프가 개방된 상태에서는 160L, 루프가 닫힌 상태에서는 215L로 소소한 짐 정도는 문제없이 실을 수 있다. 소프트톱은 18초 만에 개방되며 30km/h 이하에서 작동된다. 천천히 이동하면서 루프를 여닫는 건 어렵지 않다. 달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브렘보의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 JCW 에어로 다이내믹 키트 등을 적용했다. 모터스포츠 기술로 조정된 섀시와 민첩한 핸들링이 정밀한 코너링을 실현한다. 가격 5천6백40만원. 

 

 1  2.0L 4기통 JCW 트윈파워 터보 엔진 + 자동 8단 변속기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 안전최고속도 240km/h, 0-100km/h 6.5초.

 2  전자동 소프트톱
3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되며 18초가 소요된다. 미니 컨버터블의 슬라이딩 루프 기능은 속도와 관계없이 작동된다.

 3  JCW 에디션
다이나미카 재질의 카본 블랙 컬러 JCW 스포츠 시트와 다기능 버튼이 장착된 JCW 가죽 스티어링 휠,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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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Odyssey Touring

미니밴은 개방성과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진다. 영화를 핑계 삼자면,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니밴은 CIA가 이동하는 첨단 기지처럼 묘사되곤 한다. 운전석을 제외한 자리는 창을 없애고 시트 대신 책상을 갖다 놨다. 마치 창고 같아 보인다. 이동하는 창고라는 인식이 미니밴을 답답한 자동차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혼다의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는 가족을 위한 차다. 감시가 아닌 관광이 목적이다. 가족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동하는 집이다. 가족을 위한 기능들이 많다.

우선 수납공간이다. 3열 뒤 적재 공간에는 여행용 캐리어를 최대 4개까지 실을 수 있다. 곳곳에 수납공간이 마련되었으며 15개의 컵홀더를 제공한다. 3열은 성인이 앉기에는 다소 좁게 느껴지지만 2열은 널찍하다. 중앙 좌석을 제거하면 2개의 좌석이 좌우로 이동된다. 다양한 상황에 맞춰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것은 미니밴만의 장점이다. 차체가 크지만 움직임이 부드럽고 고속에서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소음과 진동이 크지 않다는 점도 편안한 가족 여행을 위한 장점이라 생각된다. 가격 5천7백90만원. 

 

 1  매직 슬라이드 시트
2열 시트 전후좌우, 사방으로 이동해 공간 활용성이 높다.

 2  혼다 센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추동 경감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패키지다.

 3  엔터테인먼트
뒷자리 승객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10.2인치 모니터를 2열 상단에 적용했다. 블루레이, HDMI, 무선 스트리밍 모두 지원된다. 서브 우퍼가 포함된 11개의 스피커는 전 좌석에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4  캐빈 워치
운전석에서 뒷좌석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영상 시스템이다. 뒷좌석 승객의 목소리를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캐빈 토크도 적용했다.

 5  3.5L 직분사 VCM 엔진 + 10단 자동변속기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 복합연비 9.2km/L, 전륜구동.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야 가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기성율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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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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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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