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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수현 신드롬

On April 27, 2024

이쯤 되면 신드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1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2024년 4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김수현, 2위 차은우, 3위 문상민 순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4월 8일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 등과 함께 오르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사실 김수현은 다작을 하는 배우가 아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4년 2월 종영) 성공 이후 10년 동안 출연한 드라마가 tvN <눈물의 여왕>을 포함해 KBS2 <프로듀사>(2015),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쿠팡플레이 <어느 날>(2021)까지 단 4편에 불과하다. 영화 출연도 <리얼>(2017) 이후 없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한 번에 날리려는 듯 관객의 혼을 빼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물의 여왕>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김수현의 연기에 대해 “기가 막힌다”는 표현으로 화답했다. 이어 “연기를 깊이 있게 보여줬다.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 매력에 더해 김수현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귀엽게 망가질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준다. 찍을 때마다 너무 신선하고 모든 스태프가 좋아했다”고 극찬했다.
<눈물의 여왕>의 남자 주인공 김수현을 제작 발표회에서 만났다.


오랜만의 컴백이다.
3년 만에 찾아뵙게 됐다. 군대라도 간 것처럼 공백기를 가지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열심히 좋은 작품을 찾고 있었고 <눈물의 여왕>을 만나게 됐다. 박지은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 1년 동안 열심히 촬영하고, 또 배려 깊은 좋은 스태프를 만나 멋진 작품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지은 작가와는 세 번째 호흡이다.
박지은 작가님의 대본을 봤을 때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내가 배우로서 지금까지 소화했던 캐릭터의 매력이나 색, 이미지가 내 개인에게 고스란히 묻어 있는 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특히 박지은 작가님이 써준 대본엔 그 색이 많다. 내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덕분에 2014년부터의 시간을 돌아봤을 때 만족하며 잘 살고 있기도 한 것 같다(김수현은 박지은 작가와 <별그대> <프로듀사> <눈물의 여왕>으로 연달아 호흡을 맞췄다).

그때와 지금,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별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눈물의 여왕>에서도 함께 출연한 나영희 선배님이 나에게 굉장히 밝아졌다고 칭찬해주셨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내가 밝게 변한 것도 박지은 작가님의 작품 영향이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캐릭터를 설명해달라.
내가 맡은 ‘백현우’라는 인물은 용두리라는 시골의 슈퍼집 아들로 태어나 퀸즈백화점 사장 ‘홍해인’을 만난 후 열심히 연애하고 결혼에 성공해 결혼 3년 차가 된다. 뜻밖의 처가살이를 하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그 뒤에 다시 사랑꾼으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웃음)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가?
부부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섬세함, 스마트함, 지질함 등을 재밌게 버무려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고 싶었다.

극 중 주인공은 시작부터 삐거덕거리는 3년 차 부부를 연기한다. 어땠나?
보통 (드라마에서는) 모르는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눈물의 여왕>은 3년 차 부부로 시작한다. 시나리오를 접하고 어렵겠다고 생각한 부분이기도 하다. 3년 차 부부이고 이혼을 앞두고 있으나 가슴 한편에 불꽃이 있는 상태다. 설렘이 남아 있는 백현우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그게 참 어렵더라. 무르익을 대로 익은 느낌도 들면서 설렘을 공유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야 했다. 감독님이 같이 고민을 해주셨다.

상대역 김지원과의 호흡은 어떤가?
스태프 모두 공감할 것이다. 김지원 씨가 사람이 정말 선하다. 그리고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나 아닐 때나 참 배려심이 깊다. 그래서 별명을 ‘배려의 여왕’이라고 하고 싶다. ‘집중력의 여왕’이기도 하다. 현장 집중력이 어마어마했다. 중심을 잃을 때마다 지원 씨를 보면서 중심을 잡기도 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굉장하다.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지원은 김수현에 대해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라서 그런 에너지를 받으며 촬영했다. 나와는 반대 성향을 가진 배우다. 체력도 좋고, 에너지가 넘친다. 내가 지칠 때 항상 웃음과 재미를 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유재이·곽희원(프리랜서)
사진
tvN <눈물의 여왕> 홈페이지
2024년 04월호

2024년 04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유재이·곽희원(프리랜서)
사진
tvN <눈물의 여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