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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th 여성 리더 스페셜]

모와니 글라스 양유완 대표&언커먼하우스 정영은 대표

On August 14, 2023

모와니 글라스 대표 양유완

모와니 글라스 대표 양유완

모와니 글라스 대표 양유완

“지체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글라스웨어 브랜드 모와니 글라스는 유리공예의 정형적인 형태가 아닌, 작가의 시각으로 만들어낸 독특한 디자인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가장 큰 무기가 되기도 한다.

“물론 섬세함도 중요하죠. 하지만 섬세함을 내려놓는 무던함도 필요해요. 섬세함만을 고집하다 보면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려놔야 하는 순간을 놓치는 때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죠.”

유리 작업은 ‘유리’라는 물성 때문에 남성성이 강한 작업으로 비쳐진다. 모와니 글라스 대표인 양유완 작가는 체구가 작은 편이라 더욱 그런 시선에 노출돼왔다. 하지만 오히려 이제는 여자라서 힘들거나 반대로 유리한 점이 미미해진 시기라고 설명한다.

“‘체구도 작은 양유완이라는 저 여성이 과연?’이라는 호기심 어린 시선을 많이 받았어요. 물론 너무 무거워서 힘이 들 때도 있죠. 하지만 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상 버틸 만해요. 점점 여성이 진출하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정보 공유가 빠르게 이뤄져 오히려 좋아요. 작업하는 과정에서 더 편안하고 네트워크와 소통이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죠.”

유리 작업은 성별과 무관하게 어려운 작업임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정답이 없는 길을 걷다 보면 스스로의 부족함도 깨닫게 되고, 과도한 욕심으로 작업물을 망치는 경우도 만나게 된다.

양유완 작가를 보면서 꿈을 키워가는 여성 후배들도 늘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지체하지 말고 시작해볼 것’이라는 조언을 더했다.

“지체하지 말고 하고 싶은 작업을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그 용기가 센스가 돼 좋은 작업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 믿어요.”

언커먼하우스 대표 정영은

언커먼하우스 대표 정영은

언커먼하우스 대표 정영은

“가족이 모두 행복한 가구를 만들다”

딸과 아버지가 2대째 가구와 리빙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언커먼하우스. 정영은 대표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가구 만드는 일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구와 가까운 삶을 살았다. 집을 가꾸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집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가구를 직접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가구 만드는 일을 가까이에서 봐왔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대학교에서 나무를 공부하는 전공을 선택한 후 마음이 더 굳어졌죠. 막상 가구를 만들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어요. 인내심과 1~2mm 차이도 알아차릴 수 있는 섬세함과 집요함이 필요했죠.”

부피가 크고 물성이 딱딱한 나무로 가구를 제작한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성이자 아내, 아이 둘의 엄마라는 점은 실제 생활과 맞닿아 있는 가구를 제작하는 데 유리한 점으로 다가왔다.

“예쁜 가구는 많죠.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가구도 많고요. 하지만 오롯이 디자인만을 위한 가구를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저와 남편, 아이들까지 모두가 만족하고 오래 사용할 가구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 디스플레이부터 제작소 총괄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다른 면에서 더 노력하면서 메워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가구를 만드는 정영은 대표는 가구 작업을 꿈꾸는 여성에게 이런 조언을 덧붙였다.

“가구의 영역은 생각보다 매우 광범위해요. 디자인, 제작, 회사 운영 등 매우 다양하지만 우선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가?’를 가장 먼저 생각했으면 해요. 현재 8살인 저희 딸이 나중에 가구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봤어요. 가구를 디자인하는 것과 만드는 일은 다른 영역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국내에서 자체 제작소를 운영하며 직접 전통 제조업인 가구 제작을 하는 일은 드물어요. 그럼에도 이 멋진 일을 딸이 이어받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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