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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셋! 여자 셋! 정성호·경맑음 가족의 행복한 일상

개그맨 정성호와 아내 경맑음 부부, 그리고 4명의 다둥이 남매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보았다. 평범한 듯 특별한 순간을 늘 함께한다는 6가족의 조화로운 모습을 소개한다.

On May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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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 남자 셋이 함께 사는 집

여자 1호 경맑음·2호 정수아·3호 정수애, 그리고 남자 1호 정성호·2호 정수현·3호 정재범. 이 집에 사는 여자 셋, 남자 셋이다. 요즘 보기 드문 다둥이 가족이 사는 집은 예상대로 북적북적 사람 사는 집 같다. 거의 연년생인 아이들이기에 아이들의 에너지만으로도 집 안에 생기와 활력이 가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인 요즘, 아이들과 매일 집에서 지내다 보니 여자 1호와 남자 1호는 아이들의 먹거리 준비와 놀아주기 등 걱정이 많다. 바쁘다고 볼멘소리를 했지만, 말과는 달리 크게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아이 한 명 키우는 여느 부부보다 훨씬 여유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도 그럴 것이 첫째 수아를 필두로 연년생 동생들의 확실한 위계질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나 할까? 이제 겨우 열한 살인 수아가 부드럽게 동생들에게 할 일을 분담시키면 동생들은 군소리 없이 곧잘 말을 듣는다. 그러는 사이 엄마와 아빠는 각자 자신의 일을 한다. 그 모습이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겨우 11살, 9살, 8살, 7살 아이들 넷이서 엄마 아빠 손을 크게 타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내는 모습이 말이다.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하고, 집에서 키우는 도마뱀과 햄스터를 돌보기도 하고, 함께 영상을 찍으며 유튜브 놀이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평화롭다가 어느 순간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자유와 규칙을 오가며 4남매는 꽤 잘 지낸다. 알고 보니 이렇게 아이들끼리 잘 지낼 수 있는 데는 여자 1호와 남자 1호 부부의 평범한 듯 특별한 교육 가치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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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이다!

여자 1호 경맑음은 2010년 남자 1호인 개그맨 정성호와 결혼하고 같은 해 첫째 출산을 시작으로 2012년, 2013년, 2014년을 내리 출산과 육아로 보냈다. “그때는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었고, 돌봐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아이들이 우선이었으니까요. 엄마들이 대부분 그렇죠.”

그렇게 결혼, 출산, 육아가 이어진 그녀의 삶은 아이들을 보는 행복도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쳐갔다. “남편이 개그맨이라 방송을 하면서 예쁜 여자들을 많이 보고 올 거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더 낮아지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막내 출산 후 건강검진을 통해 ‘유암종’이란 판정을 받았고,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남편 역시 아내의 발병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병은 잘 치료됐고, 그 일을 계기로 부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다.

“아내와 엄마 역할도 중요하지만, 내가 중심이 되어야겠더라고요. 내가 없으면 아내도, 엄마도 없으니까요. 에스테틱 숍에서 피부 관리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살아왔더라고요. 그때부터 나를 가꾸기 시작했어요. 내가 나를 만족스러워하고, 나를 먼저 챙기니까 아이들을 돌볼 체력도 생기고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고요. 아, 이거다 싶었어요.”

남편 정성호 역시 아내와 같은 생각으로 아이들보다는 아내를 먼저 챙겼다. 아이들에게도 수시로 말했다. 우리 집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엄마고, 엄마가 가장 행복해야 하고, 엄마를 먼저 챙겨야 한다고.
 

지금도 연인처럼 산책이나 데이트를 자주 즐기는 부부.

지금도 연인처럼 산책이나 데이트를 자주 즐기는 부부.

지금도 연인처럼 산책이나 데이트를 자주 즐기는 부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경험하며 찾은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일을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기에 공부까지 하는 열정으로 임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경험하며 찾은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일을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기에 공부까지 하는 열정으로 임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경험하며 찾은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일을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기에 공부까지 하는 열정으로 임하고 있다.

다정한 남편의 특별 서비스 중 하나인 아내 머리 말려주기.

다정한 남편의 특별 서비스 중 하나인 아내 머리 말려주기.

다정한 남편의 특별 서비스 중 하나인 아내 머리 말려주기.

아내를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기 위해 틈만 나면 요리를 대신 해주는 남편 정성호.

아내를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기 위해 틈만 나면 요리를 대신 해주는 남편 정성호.

아내를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기 위해 틈만 나면 요리를 대신 해주는 남편 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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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밥이야말로 다둥이 육아법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큰 소리로 외치는 구호 “엄마, 잘 먹겠습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큰 소리로 외치는 구호 “엄마, 잘 먹겠습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을 때마다 큰 소리로 외치는 구호 “엄마, 잘 먹겠습니다!”.

연년생 아이 넷을 키우면서 아이들 먹거리를 챙기는 일만큼 티 안 나고 힘든 일이 또 있을까? 경맑음 씨가 다둥이 육아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엄마 밥’이다. 매일 아이들의 식사와 간식을 챙기는데, 다양한 꼼수가 있지만 김치부터 밑반찬 등은 손수 만든 엄마표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인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맛있게 먹으며 리액션을 보여줄 때 가장 행복해요. 거창한 음식은 아니지만 매일 엄마 냄새가 배어 있는 집밥이 아이들 정서에도 좋다고 생각하죠.”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한테 소박하지만 따뜻한 밥상을 내줄 때가 제일 흐뭇하다는 그녀는 아이들뿐 아니라 남편을 위한 집밥도 꼭 챙긴다. 경맑음 씨에게 요리는 아이들과의 놀이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먹는 걸 좋아해 그런지 요리하는 것도 재밌어요. 쉬는 날에는 함께 디저트도 만들고 김밥도 만드는데, 그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겨요.”

최근에는 첫째 수아가 유튜브 요리 영상을 보며 배운 레시피로 동생들에게 직접 만들어 먹이기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요리와 친해지고 있다. 덕분에 네 아이 모두 편식 없이 뭐든 잘 먹는 편이라고.

“아이들과 요리를 함께 하면 엄마와 공감하게 되고, 아이들끼리 협동하며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사회성도 키울 수 있어 다른 엄마들에게도 강력 추천해요. 토스트나 김밥 같은 간단한 음식이어도 좋아요. 함께 한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으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깍두기김치 담그기.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니 김치 편식도 없다.

아이들과 함께 깍두기김치 담그기.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니 김치 편식도 없다.

아이들과 함께 깍두기김치 담그기.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니 김치 편식도 없다.

유튜브를 보고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 동생들에게 먹이는 첫째 수아.

유튜브를 보고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 동생들에게 먹이는 첫째 수아.

유튜브를 보고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 동생들에게 먹이는 첫째 수아.

소박하지만 매일 직접 차려주는 경맑음표 집밥.

소박하지만 매일 직접 차려주는 경맑음표 집밥.

소박하지만 매일 직접 차려주는 경맑음표 집밥.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매일 직접 차린 집밥 덕분에 편식이 없는 아이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매일 직접 차린 집밥 덕분에 편식이 없는 아이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매일 직접 차린 집밥 덕분에 편식이 없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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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가르친다

아빠 정성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한다. “엄마 힘들게 하지 말자, 아빠랑 놀자. 우리 집에서 누가 제일 중요해? 엄마!”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엄마를 먼저 챙기고 배려한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건 주로 제가 담당해요. 아이들이 나이가 비슷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넘쳐 한번 놀아줄 때 에너지를 제대로 분출할 수 있게 놀아주는 게 중요해요. 그러면서 딸들과 아들들이 또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맞춤형 놀이가 필요하죠.”

그의 말대로 집에서 아빠는 최고의 놀이 친구다. 아이들은 아빠와 놀 때 가장 신난다. 개그맨 아빠라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블록 쌓기나 트램펄린 뛰기는 기본이고 노래 부르기, 영상 찍기 등 항상 다양한 놀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아빠는 최고의 친구다. “놀아줄 때는 격의 없이 친구처럼 잘 놀아주지만 아이들이 여럿이라 서열을 정해주는 게 필요하더라고요. 첫째에게 그 역할을 맡겨보니 책임감과 리더십이 강해지고 아이들끼리의 다툼도 많이 줄었어요. 자유와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하는 게 중요해요.”

한 가지 예로, 4남매는 집에서 도마뱀과 햄스터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이 원해 허락했지만 철저한 책임감을 부여해 청소부터 먹이 주기 등을 매일 직접 관리하게 했다. 첫째 수아의 진두지휘 아래 동생들이 함께 먹이를 주고 물을 채우는 등 꽤나 체계적으로 돌보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렇게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습득시키는 것이 아빠 정성호표 육아법이라고.
 

가장 얌전하고 수줍음 많은 막내 재범과 아빠 정성호.

가장 얌전하고 수줍음 많은 막내 재범과 아빠 정성호.

가장 얌전하고 수줍음 많은 막내 재범과 아빠 정성호.

가끔 아빠표 별미를 선보일 때면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가끔 아빠표 별미를 선보일 때면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가끔 아빠표 별미를 선보일 때면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되도록 모든 놀이를 함께 즐기는 아빠.

되도록 모든 놀이를 함께 즐기는 아빠.

되도록 모든 놀이를 함께 즐기는 아빠.

CREDIT INFO

에디터
김수영
사진
김정선, 경맑음 인스타그램
어시스트
김재경
헤어
박수정
메이크업
강지혜
스타일링
허나리
의상협찬
간트, 브룩스브라더스, 쁘띠바또, 아크네스튜디오, H&M, 자라, 쥬시꾸뛰르
2020년 05월호

2020년 05월호

에디터
김수영
사진
김정선, 경맑음 인스타그램
어시스트
김재경
헤어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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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혜
스타일링
허나리
의상협찬
간트, 브룩스브라더스, 쁘띠바또, 아크네스튜디오, H&M, 자라, 쥬시꾸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