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블로그 네이버TV캐스트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LIFE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스토리

On January 31, 2019 0

/upload/woman/article/201901/thumb/41202-354345-sample.jpg

더블베이스 단원 홍정한(좌) 군과 그의 어머니 정은희 씨.

세계여행을 꿈꾸는 연주가 홍정한

기해년의 시작을 맞아 음악으로 희망을 선사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단원 홍정한 군과 그의 어머니 정은희 씨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홀에서 연주하는 것이 꿈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홍정한!" 만나자마자 영어로 자신 있게 자기소개를 하는 홍정한(29세, 발달장애2급, 더블베이스) 군. "안녕하세요! 백석예술대 클래식음악학부 관현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더블베이스 단원이자 하트해피스쿨 발달장애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홍정한입니다. 저의 꿈은 러시아 차이콥스키 홀에서 연주하는 것입니다."

정한 군의 꿈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연주하는 것이라, 그 꿈을 위해 틈틈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단다. 정한 군은 원래 플루트를 전공했다.

"처음부터 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악기를 한 건 아닙니다. 정한이가 어릴 때 말을 늦게 했어요. 병원에서 언어가 늦게 나오면 입 근육과 혀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발음 등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입으로 부는 악기를 시작했던 거죠. 리코더, 단소, 하모니카 등을 배우다가 플루트까지 하게 됐어요. 음악에 감각이 있는지 기본적으로 어떤 음악을 들으면 잘 따라 했어요."

어머니 정은희(59세) 씨는 언젠가 "엄마!"라는 말을 하면 자연스럽게 "어~ 그래!"라고 대답하기 위해 연습을 했다고 한다. 병원에서 아이가 처음으로 말을 했을 때 부모가 너무 당황하거나 놀라면 안 된다는 조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글자를 먼저 깨우쳐 책을 읽으면서도 말을 하지 않아 마음을 졸이던 중에 아빠와 함께 세 식구가 여행을 갔다. 조용한 차 안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정한 군이 작은 소리로 동요를 부른 것이다.

"그때가 6살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같이 동요를 따라 불렀어요. 그 후 거의 매일 노래방에 가서 아이가 마이크를 잡고 동요를 부를 수 있도록 했죠.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단어가 조금씩 나오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처음 걱정과 달리 말이 너무 많아서 탈이죠.(웃음)"

정한 군이 여느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건 생후 6개월이 지나서였다. 보통 아기들은 엄마가 안으면 폭 안기는데, 정한 군은 그렇지 않았다. 당시의 절망감은 그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제가 세상 속으로 나와서 도전하며 아이를 키웠죠. 저를 보며 저보다 더 슬퍼하시는 부모님 앞에서는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밝게 웃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긍정적으로 변하더군요. 그런 긍정의 힘이 정한이한테도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정한 군이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시작한 때가 2007년이니 올해로 벌써 12년 차다. 오케스트라 활동의 가장 좋은 점은 작은 사회를 경험하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것. 발달장애 친구들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사회성이다. 혼자 연주할 때와 달리 오케스트라는 다른 사람의 악기 소리도 들어야 하고 지휘자와 눈 맞춤도 해야 한다. 다른 단원들이 준비하고 연습하는 동안 기다릴 줄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주변의 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의 악기 소리를 조절할 줄도 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좀 더 오랫동안 하기 위해 악기도 더블베이스로 바꿨어요. 다행히 정한이가 더블베이스를 아주 좋아해요. 입으로 부는 플루트는 연습하는 중간에 간식을 먹을 수가 없는데 더블베이스는 쉬는 중간에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정한이가 아주 좋아하죠.(웃음)"

장애이해교육 강사로도 활동

홍정한 군이 더블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다.

홍정한 군이 더블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다.

홍정한 군이 더블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다.

정한 군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2013년부터는 하트해피스쿨의 인식 개선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종전에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이해교육을 했는데, 하트해피스쿨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초등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정한이가 학생들 앞에서 짧은 강연을 하는 거죠. '자신은 장애를 갖고 있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오케스트라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와 장애는 이런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제가 항상 정한이를 소개했는데, 이제는 정한이가 직접 해요. 한편의 드라마같아요."

강연이 끝나고 나면 "홍정한 선생님 멋있다"는 손편지와 메모도 한 아름 받아 온다. 학생들이 정한 군에게 "선생님,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질문하면 "그건 비밀이에요"라고 답할 정도의 여유와 순발력도 생겼다. 하루는 길에서 만난 한 학생이 정한 군에게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하면서 자신의 엄마에게 "우리 학교에 강연 오셨던 선생님이야"라고 소개를 했단다.

"정한이가 어렸을 때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했어요. 과연 물이 찰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걱정과 의문이 앞섰죠.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그 독이 넘치고 있더라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정한이랑 함께 하루하루를 바쁘게 열심히 살았어요. 그랬더니 항아리 밑의 흙이 단단해져서 물이 찰랑찰랑 넘치게 된 거죠. 이게 바로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요."

묵묵히 지지해준 아버지의 역할도 컸다. 항상 아이를 존중하면서 가정의 중심이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도왔다. 정한 군이 상을 타오면 먼저 아내에게 수고했다고 말한 후 아이를 칭찬하고 엄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라고 했다. 외출을 할 때도 "정한아, 엄마 잘 모시고 다녀와! 엄마한테 길 잘 가르쳐드려"라며 아이에게 작은 책임감을 주고 엄마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도록 했다.

정한 군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정말요?"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단순히 기계적인 말이 아니라 억양에 진심을 담아, 정말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하고 궁금해서 나온 말이었다. 어린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하나 말할 때마다 엄마들이 신기하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그 감정을 정은희 씨는 요즘도 여전히 느끼며 산다.

정은희 씨는 장애인이 도움을 받고 보호받아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호스피스 봉사를 시작했고, 방학 때는 정한 군을 함께 데리고 다녔다.

"정한이가 그분들 발도 닦아드리고, 하모니카와 다른 악기도 연주를 해주었죠. 그러다가 이제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호스피스 봉사는 못 하고 독거노인 생신 잔치 같은 일을 돕고 있어요. 앞으로 정한이가 음악을 계속하면서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사회적인 제도나 장치가 바탕이 돼야겠죠."

스케줄이 없는 날은 정한 군이 가장 좋아하는 '세상 나들이'를 떠난다. '세상 나들이'는 정한 군이 직접 지은 놀이의 명칭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니며 그야말로 세상을 구경하는 것이다. 버스 여행을 특히 좋아한다. 도로에 관심이 많아 우리나라의 전국 도로는 물론 전 세계 도시의 길도 거의 다 알 정도다. 카네기홀 공연을 위해 미국에 갔을 때, 네다섯 시간씩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도 맨 앞자리에 앉아 길거리를 구경하며 좋아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생각지도 못한 여러 가지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전 세계를 버스로 여행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인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의 고향에 꼭 가보고 싶다는 홍정한 군. 차이콥스키 홀에서 멋지게 연주하는 홍정한 군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upload/woman/article/201901/thumb/41202-354347-sample.jpg

타악기 단원 유용연(우) 군과 그의 어머니 전춘자 씨.

하모니로 희망을 쫓는 유용연

감미로운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두 손을 들고 춤을 추며 시선을 강탈하는 매력의 소유자. 타악기 단원 유용연 군과 그의 어머니 전춘자 씨가 두 번째 주인공이다.

음악과 수영을 잘하는 늦둥이

"저는 무대에 서면 안 떨려요. 제가 연주하는 곡을 사람들이 들어줄 때가 정말 좋아요.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가 정말 좋고요. 가장 좋아하는 곡은 몬티의 차르다시입니다. 얼마 전에도 마림바로 차르다시를 연주했어요."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무대에서 유용연(21세, 지적장애1급) 군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항상 흥에 겨워 춤을 추며 타악기를 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용연 군은 소극적인 성격에다 소음에 지나치게 민감했다고 한다. 지하철이나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그런 점이 염려돼 음악치료를 시작했는데, 굉장히 즐거워해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근육 훈련에도 도움되는 피아노를 시작했어요. 여전히 소음에 민감한 부분이 걱정돼 더 자극적인 것을 찾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드럼을 배웠어요. 그런데 드럼이 솔로 악기가 아니라 팀을 이뤄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그러던 중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초등학교 5학년에 단원이 됐어요."

용연 군은 박자감이 뛰어나다. 어머니 전춘자(54세) 씨도 아이가 그 어렵고 긴 곡을 연주하면서 들어갈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게 대견할 정도란다.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하는데 연습하자고 했을 때 한 번도 싫다거나 안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용연 군은 악보를 보는 게 아니라 동영상을 부분부분 끊어서 보며 연습한다. 소리를 듣고 음을 찾는 것이다. 다행히 기억력이 좋아 몇 번 보고 들으면 쉽게 기억한다. 타악기는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이해하고 파악해야 한다. 흐름을 모르면 어디에서 들어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작업을 해내는 아이를 보면서 때로는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용연이가 3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조금 느린 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비디오를 많이 보고 화면에 굉장히 집중하길래 비디오 증후군이 아닐까 생각했죠. 그래서 어느 날은 비디오를 치웠더니 책을 많이 봤어요. 그림책 시리즈를 한 번에 다 꺼내서 넘겨보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책을 넘길 때 손의 촉감이 좋아서 그랬던 거 같아요. 워낙 감각이 예민한 아이라서요."

누나와 9살 차이가 나는 용연이가 여느 아이들과 다르다는 말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첫애 때 엄마가 일을 하느라 못 해준 부분을 둘째 늦둥이에게는 다 해줄 거라고 기대에 차 있었는데 말이다. 힘들고 절망적이었다. 다행히 처음 찾아간 치료실에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쉽지 않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아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생겼다.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어려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용연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서 다행이었어요. 그 희망으로 살았던 거죠. 용연이가 음악도 좋아하지만 수영을 참 좋아하고 잘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쯤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물에 들어가면 용연이가 장애가 있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였죠. 5학년까지 하다가 선수반으로 가야 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를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욕심과 승부욕이 있어야 하는데 용연 군은 그렇지 않았다. 경기에 나갈 때 잘하는 아이들 옆에 있으면 그 아이들을 따라서 기록이 잘 나왔지만 혼자서는 힘들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2km가 넘는 한강을 건널 정도로 수영을 잘하고 좋아하지만, 수영 선수가 되기에는 부족했다. 아마도 용연 군은 경쟁보다는 수영 그 자체를 즐겼던 것 같다.

"그러던 중에 오디션을 보고 입단해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거죠. 연습과 공연 스케줄 때문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잠이 잘 안 오면 잠자리에서 스피커폰으로 용연이가 연주한 음악을 들어요. 사실 공연 현장에서는 정신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음악을 즐기지 못해요.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의 호응을 보면서 다행히 잘 끝냈구나 생각하죠."

음악이 희망이다

음악을 통해 행복을 찾는 유용연 군.

음악을 통해 행복을 찾는 유용연 군.

음악을 통해 행복을 찾는 유용연 군.

사람들이 용연 군의 연주를 보면서 행복하다고 말할 때 가슴이 벅차오른다. 프로 연주자들이 용연 군의 연주를 듣고는 "그동안 음악을 기계적으로 해온 것이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한번은 늦은 시간에 공연을 끝내고 아이와 버스를 타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한 어르신이 횡단보도 반대편에서 용연 군을 보고 급하게 손짓을 했다.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조심해서 잘 가라고!" 하면서 손자에게 인사를 하듯이 환하게 웃어주었단다. 그 순간 울컥해서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아, 이래서 음악을 계속해야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니까요. 우리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거 같아요. 용연이가 그 안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용연 군을 지지해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행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춘자 씨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대학교 때 딸아이가 처음으로 '엄마, 한 번쯤은 내 엄마도 되어주지 그래'라고 농담을 하더라고요. 딸이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갔어요. 그때 아이를 보내고 너무 많은 생각이 나서 밤새 혼자 펑펑 울었죠. 그래도 투정 한 번 하지 않고 동생부터 생각하는 마음이 참 고마워요. 딸은 작년에 결혼해서 새 가정을 꾸렸어요."

전춘자 씨가 언제 집 청소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솔선수범해 집안일을 하는 남편은 그렇게 가족을 위해 프로 주부가 되어가고 있다. 용연 군은 현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제 2학년이 된다. 높은 빌딩과 사방으로 뚫린 도로가 있는 도시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용연 군에게 강남 번화가 한복판에 있는 학교는 그야말로 제격이다. 수업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쉬는 시간에는 커피를 마시며 여유도 부리고, 학교 주변에 다양하고 맛있는 식당이 즐비한 덕분에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음악이 용연이와 우리 가족에게는 희망이 됐어요. 용연이가 대학에서 일반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고,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무대에 서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게 됐죠. 무엇보다 사회성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오케스트라의 형과 동생들에게는 먼저 말도 걸고 정해진 규칙을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용연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극을 받아요. 부모가 항상 젊은 건 아니니 앞으로의 시간들이 걱정되기도 하죠. 그래도 음악이 보여준 희망처럼 용연이 같은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분리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무대에 서서 악기를 연주하며 환하게 웃는 용연 군을 보면 '아! 저 아이가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하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그 행복한 타악기 소리가 모든 이의 마음에 깊이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


/upload/woman/article/201901/thumb/41202-354349-sample.jpg

뮤지컬 배우 최종선이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서울미디어그룹, 2019 희망나눔 신년음악회 개최

지난 1월 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서울미디어그룹 2019 희망나눔 신년음악회>가 열렸다. 김필원 전 C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신년음악회 1부의 포문은 현병구 시사저널이코노미 대표의 쌍둥이 남매 현지윤 양과 현지우 군의 바이올린 연주로 열렸다. 이어 정성택 서울미디어코믹스 팀장의 리코더, 권대우 <시사저널> 대표(클라리넷)와 기창희(클라리넷)·정유진(바이올린)의 앙상블 연주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김성혜가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가' '동심초'를 불러 분위기를 전환했다. 바리톤 이정식 서울문화사 대표는 '대니보이(아! 목동아)' '그리운 금강산'으로 감성을 자극했으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모델인 테너 배재철이 '타임 투 세이 굿바이' '하나님의 은혜'를 불렀다. 화룡점정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피가로의 행진 서곡'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차르다시'를 연주했으며, 뮤지컬 배우 최종선과 CL콰이어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에 반주를 더했다. 유용연 군은 '차르다시'가 연주될 때 마림바 연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얻었다.

하트-하트재단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정신을 바탕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아동 및 가족을 섬기고자 1988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소외된 아동이 교육 및 문화복지사업을 통해 사회에 통합되게 만들기 위해 실명예방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하트-하트재단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문화복지사업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다.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합니다"라는 모토 아래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2006년 창단돼, 30여 명의 단원이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인정과 존중·사회성 향상·음악적 성장·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을 위해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 케네디센터 초청 공연 등 770회에 걸친 연주 활동을 펼쳤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이사장은 "사랑, 존중, 나눔, 더불어 삶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활동으로 책임을 다하고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사업을 펼치겠습니다. 그를 통해 소외된 국내외 이웃과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도록 힘쓰겠습니다"라고 재단 운영 방침을 밝혔다.

오지철 이사장은…

오지철 이사장은…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이사장
    광화문 문화포럼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TV조선 대표이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서민규

2019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김지은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서민규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