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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찾아온 K–QUEEN 그 세 번째 이야기

많은 주부들의 꿈으로 자리 잡은 <우먼센스> K-Queen. 7번째 콘테스트를 앞두고 응원차 한걸음에 달려온 이들이 있다. 소영미(3기), 정유정(3기), 윤희경(4기), 김지혜(6기), 최은영(6기) 다섯 명의 K-QUEEN을 만났다.

On September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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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윤희경, 최은영, 소영미, 정유정, 김지혜


촬영에 앞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체크하는 다섯 명의 K-QUEEN. 오늘 촬영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느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다는데도 활기 넘치는 모습이다. 환한 웃음과 발랄한 표정의 그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즐겁게 해준다.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윤희경 스쿠버다이빙 강사를 하다가 K-QUEEN이 되어 주부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정순황후 선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고요.
소영미 주얼리 숍을 운영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열혈 주부입니다.
정유정 그동안은 아이가 어려서 활동하지 못하다가 합창단 '퀸 콘서트 콰이어'가 만들어지면서부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노래하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이번에 합창단 단장까지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은영 홈쇼핑에서 뷰티 및 헤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김지혜 11년째 웨딩플래너로 일하고 있어요. SNS를 열심히 하면서 <우먼센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어요.


어떤 계기로 지원했는지 궁금하네요.
윤희경 2014년에 23년 동안 다니던 직장 KT에서 퇴직하고 1년 동안 쉬었는데 어색하더군요. 재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아는 동생과 기분 전환 삼아 청담동 헤어숍에 갔다가 우연히 <우먼센스>에서 콘테스트 원서를 접수 중이라는 걸 발견했어요. 그날이 원서 접수 마지막 날이었는데 휴대폰으로 급하게 신청했어요. 사실 '설마 내가 되겠어~' 하는 마음이었죠.
소영미 당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시기였어요. 유치원 체육교사로 일하고 주얼리 숍을 운영하면서 집에 오면 파김치가 돼 잠들기 바빴죠. 일 년에 일곱 번이나 이사를 했을 정도로 힘든 때였는데, 제가 열심히 사는 걸 본 지인이 제게 잘 맞는 대회 같다며 나가보라고 권유했어요.
정유정 대학생 때 패션모델을 하면서 연예계 생활을 꿈꾸기도 했지만, 졸업 후 결혼을 했어요. 아이 둘을 낳고 아줌마로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싫더군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김지혜 1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니 새로움이 필요했어요. 그때 만난 게 바로 K-QUEEN입니다.
최은영 산후 우울증이 심했어요. 스스로 위축되는 제 자신이 싫어서 진정한 모습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어요.


K-QUEEN이 되고 나서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김지혜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인생 역전이 되지는 않지만 인생의 큰 즐거움이 된 건 사실이죠. 합창단 연습이 있는 월요일이 제가 일을 쉬는 날이에요. 항상 그 휴식 시간을 반납하고 합창단 연습에 나갈 정도로 제 생활의 활력소랍니다.
윤희경 어딜 가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이 생겨서 외모도 가꾸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게 됐어요. 제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워요. K-QUEEN끼리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는 게 좋아요.
최은영 제가 밝아졌다고 남편도 좋아해요. 드레스 입은 엄마를 보고 딸아이가 환하게 웃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정유정 처녀 때처럼 자기 관리를 하게 됐어요. K-QUEEN이 되기 전과 후의 사진을 보면 정말 달라요. 그리고 제가 그동안 하고 싶던 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어요. 남편이 개그맨 김경식이에요. 예전에는 누구의 아내라는 시선이 싫어서 밝히지 않았는데 이제는 합창단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먼저 말해요.(웃음) 오늘도 남편이 두 아이를 봐줘서 촬영장에 올 수 있었어요.
소영미 제 이름을 찾은 느낌이에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보자는 게 제 신조였는데 그 행복이 바로 K-QUEEN이에요. 알고 보니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사는 멋있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받고 스스로 반성했어요.


K-QUEEN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윤희경 행복 창고요. K-QUEEN이 되고 행복을 발견하고,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제가 카메라 앞에서 편안하게 웃고 사람들과 낯가림 없이 잘 지낼 수 있을지 몰랐어요.
소영미 사계절이에요. 싹이 트고 더운 날도 있고 비가 많이 오는 날도 있고 선선하고 바람 부는 날도 있죠. 살면서 힘들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불어오는 바람 같고, 추운 날에는 서로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K-QUEEN이에요.
정유정 흔한 말이지만 확실한 인생의 전환점이에요. 자기 관리를 확실히 하고 자신감을 갖게 해줬어요.
최은영 도전의 촉매제요.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거든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어요. 연습 도중에 나가서 시험을 보고 왔죠.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계속 도전해요.
김지혜 저를 진심으로 격려해주는 응원단이에요. 일하면서 육아를 하는 힘든 시기에 '아, 나에게는 동료와 선배, 후배들이 있지'라고 좋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힘이 나요.


K-QUEEN으로서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요?
정유정 개인적으로는 모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어요. 가장 중요한 건 합창단을 잘 이끌어가는 겁니다. 곧 열릴 콘테스트에서 축하 공연을 할 거고, 기업에서도 초대를 받았어요. 정식 합창단으로 인정받기 위해 매년 정기공연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소영미 화보를 찍고, 대학교에서 대학 설명회에 참가해 다양한 강의를 듣는 활동들이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는 K-QUEEN이 주부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힘든 주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육아 선배로서 조언도 해주는 카운슬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아요.
윤희경 매주 같은 시간에 모여 연습하고 한마음으로 노래를 하는 합창단 활동의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앞으로 합창단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고, 합창단 이름으로 광고도 찍고 봉사도 하고, 좋은 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지혜 저희 6기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해요. 지방에 있는 분들도 많고 자녀가 어려 함께 모이는 게 쉽지 않더군요. 7기 후배들도 곧 들어오니 저희가 모범을 보여 적극적으로 열심히 활동해야 할 거 같아요.
최은영 제가 K-QUEEN을 처음으로 접한 것이 봉사활동에 대한 것이었어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더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만나게 될 7기 멤버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요?
소영미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혼자만의 매력을 발산하기보다는 동료들의 장점과 매력도 함께 보면서 공감하고 협동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여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정유정 각자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잖아요. 그걸 사람들에게 어떻게 잘 표현하고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윤희경 외모가 예쁜 사람들이 성격도 좋더라고요.(웃음)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면서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장기자랑에 좀 소극적이었어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쑥스러움이 있었죠. 지나고 보니 그게 참 아쉬워요. 과감하게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세요. 자신 있고 진정성 있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최은영 제가 6기라서 그런지 7기가 들어온다는 이야기에 벌써부터 설레요. 대회를 준비하는 한 달의 연습 기간 동안 마음껏 즐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추억이 정말 소중하거든요. 또 대회 당일엔 마치 결혼식처럼 정신없어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활짝 웃은 거 같은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까 아니더군요. 떨리고 긴장되더라도 활짝 웃으세요.
김지혜 K-QUEEN이 된다고 인생이 변화하지 않아요. 다만 그 순간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본선에 올라온 여러분 모두는 K-QUEEN 그 자체니까요.


분야를 넘나드는 K-QUEEN의 활약

다재다능한 재주꾼들이 모인 K-QUEEN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주부 모델이나 배우로 활동하고 바자회와 봉사활동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다. 그뿐만 아니다. 골프 모임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꽃꽂이로 교양을 쌓거나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또 가족의 건강한 식단을 위해 농장을, 자녀 교육을 위해 대학교를 견학하기도 한다.

  • 골프 소모임

    1기 박정원·서영실·양희정·이상명 씨가 지난 2017년 경기도 용인 '플라자CC 용인'에서 라운딩을 위해 만났다. 서로 자세를 잡아주며 일일 코치로 나서기도 하고 때로 부부 동반 골프 모임을 하며 우정과 건강을 동시에 거머쥐고 있다고.

  • 자원봉사

    사단법인 미래회가 주최하는 바자회 '사랑의 바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그룹홈 주거 마련을 목적으로 한 '사랑의 바자'의 취지에 공감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K-QUEEN은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해, 약 2시간 만에 완판을 했다.

  • 패션모델로 런웨이에 오르다

    6기 송희·김동임·문지원 씨는 지난 2017년 대전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린 디자이너 이영주의 F/W 패션쇼 모델로 런웨이에 올랐다. 디자이너 이영주는 '2017 K-QUEEN 콘테스트'에서 남다른 인상을 남긴 그녀들을 직접 섭외했다.

  • 인천대학교 방문

    K-QUEEN이 입시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를 대신해 인천대학교를 찾았다. 그녀들은 인천대학교 입학 관계자를 만나 입시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에 대해 묻고 자기소개서 작성 포인트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K-QUEEN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중요해지는 요즘, 내신과 학군 중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한지를 물어 학부모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줬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지은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서울문화사 DB
2018년 09월호

2018년 09월호

에디터
김지은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서울문화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