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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돌파구 될까 재형저축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4가지

한 푼 두 푼 모아 재산 불리는 데 관심 있는 사람에게 솔깃한 금융 상품이 3월 출시됐다. 이름 하여 ‘재형저축’. 근로자재산형성저축의 줄임말이다. 은행별로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이 금융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4.6%에 달한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 초반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18년 만에 부활했다는 이 금융 상품은 무엇이고, 어떤 유의점이 있는지 하나씩 짚어봤다.

On October 11, 2013

재형저축이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주는 이 상품은 근로자,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생겼다. 연 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이 3천5백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 14%를 면제해준다고 하니,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등불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단, 농어촌특별세 1.4%는 부과). 아쉽게도 이 상품에는 최대 불입 금액이 정해져 있다. 분기별로는 3백만원, 1년에 최대 1천2백만원까지만 불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에 가입했을 때 의무 유지 기간은 7년이고, 만기 후 3년 이내의 범위에서 한 번 더 연장할 수 있다. 재형저축 상품은 2015년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방법 및 절차는 어떻게 되나

재형저축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소득확인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소득확인증명서는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2012년 소득확인증명서 발급이 안 되는 신입 직원의 경우에는 소속 회사가 발행하는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반면 올해 처음 입사한 근로자나 신규 사업자 등은 전년도 소득 실적이 없기 때문에 가입할 수 없다.

재형저축 가입하기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1.현재 금리는 최초 3년만 적용… 이후 낮아질 수도
재형저축 상품 가입 시 주의해야 할 첫 번째 사항은 현재 제시된 금리가 고정금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제주은행(최초 4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최초 3년까지만 처음 제시한 금리를 적용하고 3년 이후부터는 각 은행이 제시하는 변동금리로 바뀐다. 따라서 최초 금리가 높은 것도 좋지만 이후의 변동금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반드시 7년 이상 계좌 유지해야… 중도 해지시 불이익
두 번째는 ‘계좌 의무 유지 기간’이 7년이라는 점이다. 7년이 안 된 상태에서 재형저축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그뿐만 아니라 중도 해지 시 은행에서 당초 약속했던 금리를 주지 않는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가입 후 1~2년 안에 해지하면 연 1%대의 금리만 준다. 따라서 목돈이 들어갈 상황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길 권한다. 7년 이내에 자녀 유학이나 결혼, 이사 등의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그렇다. 다행인 것은 정기적금처럼 납입 금액이 다달이 정해져 있는 상품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고려해 납입액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3.소득공제 혜택 없는 금융 상품
재형저축의 한 가지 맹점은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10년 만기 연금저축은 비과세 혜택에다 소득공제까지 가능해 오히려 재형저축 상품보다 나았다는 평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재형저축 가입자의 불입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 여러 계좌에 나눠 넣는 것도 방법 변동금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계좌 하나만 만들어놓았다가 3년 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연 1천2백만원이라는 한도 금액만 있을 뿐 계좌 수에는 제한이 없으니 이 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초 3년까지는 최고 금리를 주는 은행에 많은 금액을 불입하다가, 3년 후 금리 변동을 지켜보고 어느 계좌에 계속 불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7년이 안 된 상태에서 재형저축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그뿐만 아니라 중도 해지 시 은행에서 당초 약속했던 금리를 주지 않는다"

CREDIT INFO

취재
정희순
2013년 04월호

2013년 04월호

취재
정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