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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디자이너 이인선의 ‘눈으로 먹는 요리’

COOKBOOK COLLECTION

On April 21, 2015

책과 잡지, 광고 등 다양한 지면을 디자인하는 ‘디자인 숲’ 이인선 대표. 그녀의 책장에서 가져온 요리책 10가지.

요리책을 구입하는 것은 꼭 레서피를 보고 요리를 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직업 특성상 책을 많이 보고 구입할 수밖에 없는 디자이너 이인선 대표의 책장은 요리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눈으로 요리를 먹는다’라고 말하는 이인선 실장은 먹음직스러운 요리 사진, 예쁜 디자인 등에 이끌려 요리책을 구입한다. 책을 통해 직접 먹는 것만큼의 충족감을 얻는다. 특히 요리 사진과 레서피만 있는 천편일률적인 요리책이 아닌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한 외국의 요리책들은 트렌디한 디자인 감각을 잃지 않게 도와주고 감성까지 충족시킨다고. 대부분의 책들은 외국 출장이나 여행 시에 구입한 것들.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꾸준히 파이돈(Phaidon) 출판사의 공식 계정이나 아마존 등에서 책 정보도 얻고 직구를 하기도 한다.  

 


1. 아 라 타블 뒤 부아 도르망 A la table du bois dormant 내추럴한 사진 톤과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책. 간단하고 세련된 테이블 세팅법과 함께 맛있는 지중해 요리를 보여준다.

2. 더 스튜던트 쿡북 The Student Cookbook 학생들을 위한 요리책으로 적은 시간과 비용, 한정된 주방에서도 멋진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러스트레이터 앨리스 채드위그가 모든 요리에 하나하나 상세한 과정 컷을 더해 요리 초보나 싱글들이 보면 좋다. 한 권의 만화책을 보는 기분이 든다.

3. 1080 르세트 1080 recettes 전채에서 디저트까지 14장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스페인 요리 바이블. 스페인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손에서 탄생한 다양한 스케치를 통해 스페인의 주방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4. 아 라 메르 드 파미유 À la Mère de Famille 1761년에 오픈한 파리의 유서 깊은 디저트 숍인 ‘À la Mère de Famille’의 첫 번째 요리책. 초콜릿, 캐러멜 등은 물론 프랑스 전통 디저트에 관련된 따뜻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사진, 레서피로 가득하다. 표지부터 내지 디자인과 전체적인 구성 요소 모두 훌륭하다.

5. 포크 앤 선스 Pork and Sons 프랑스 시골에서 3세대에 걸쳐 돼지 농장과 정육을 하는 가족이 제공한 150가지의 돼지고기 조리법을 소개한 책. 핑크 컬러의 귀여운 돼지와 함께 그려진 유머러스한 일러스트가 책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6. 디스 이즈 어 쿡북 This is a cookbook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맥스 서스먼과 엘리 서스먼 형제 셰프의 리얼 라이프 레서피 북. ‘lazy brunch’, ‘backyard grub’ 등의 섹션으로 나눠 60개 이상의 요리법을 소개한다. 정갈한 느낌보다는 생동감 있는 요리 사진이 특징. 또 곳곳에 손 글씨 느낌의 폰트와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글만 있는 페이지도 지루해 보이지 않는다.

 


7. 크리올 Creole 스페인, 프랑스, 인도, 아프리카 등의 요리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크리올 요리. 이국적인 풍경과 식재료 이미지부터 요리까지 크리올 요리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요리책.

8. 엘 윌리 스리 이어스 인 차이나 El willy three years in China 자칭 ‘섹시 셰프’ 윌리 트루라스 모레노 셰프가 이끄는 중국 상하이의 스패니시 레스토랑 ‘엘 윌리(el willy)’. 엘 윌리 셰프들의 일상과 여행, 인터뷰, 메뉴 등을 담은 책. 익살스러운 유머와 함께 버무린 콜라주 스타일의 레이아웃 페이지가 매력적이다.

9. 더 실버 스푼 포 칠드런 The silver spoon for children 10세 이상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파스타, 피자, 디저트와 베이킹 등 이탈리아 요리를 섹션별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 영양 전문가가 테스트한 레서피에 단계별 일러스트와 자세한 설명이 들어가 쉽고 간단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 노우 하우 투 쿡 I know how to cook 프랑스 가정 요리의 최고 권위자 Ginette Mathiot의 레서피 북. 1400개의 레서피가 수록되어 있으며 3세대를 걸쳐 프랑스 요리책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진보다는 글이 많은 요리책으로 지루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더한 것이 포인트.

책과 잡지, 광고 등 다양한 지면을 디자인하는 ‘디자인 숲’ 이인선 대표. 그녀의 책장에서 가져온 요리책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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