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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멘토 조애경 원장의 안티에이징 푸드

풋고추

On June 17, 2014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매콤한 풋고추는 힘을 북돋아줘,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제철 채소다.

한식 하면 ‘맵다’는 인식이 강하다. 아마도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사용해 맛을 낸 반찬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고추를 쓴 역사는 사실 그리 길지 않다. 약 400년 전인 임진왜란 전후에 처음 들어왔으며, 그 후 100년이 지나서야 고춧가루를 넣은 김치를 먹기 시작했다. 고추는 날로도 먹고 전이나 조림, 튀김 외에 가루를 내어 갖은 양념으로 사용되기에 토종 식재료가 아닌데도 채소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재배 면적을 차지한다.

고추 종류에는 초록빛을 띠는 풋고추, 고춧가루에 이용되는 홍고추, 매운맛으로 유명한 청양고추, 표면이 꽈리처럼 쪼글쪼글한 꽈리고추, 풋고추와 피망을 교잡한 오이고추 등이 있다. 그중 제철을 맞은 풋고추는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며 많이 맵지 않아 여름철 생으로 먹으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적당히 매운 맛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정신이 번쩍 들고 기운 나게 만든다. 풋고추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고, 비타민 C, 비타민 B₁, 비타민 B₂, 비타민 E, 칼슘, 필수지방산, 식이 섬유가 들어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캡사이신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채소 중 으뜸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하여 풋고추 2~3개만 먹으면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비타민 C를 섭취하는 데 무리가 없다.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로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에 윤기를 주며 암 예방과 세포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강력한 안티에이징 식품이라 할 수 있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캡사이신은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암세포를 죽여 발암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 열 발생을 증가해 에너지 소모를 늘린다.

수분과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고추를 섭취한 경우 신진대사율이 25% 증가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고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있는데, 오프라 윈프리가 고추 다이어트를 하여 그 유명세가 세계에 알려진 바 있다. 화가 나고 짜증 날 때, 스트레스 받을 때 눈물 나게 매운 고추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증진하고 체온을 상승시키며, 땀을 나게 하여 마치 운동한 뒤처럼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이 매운맛은 뇌를 자극해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풋고추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대항하는 힘이 높은데 이런 이유에서인지 예로부터 고추를 삼복더위에 대비하여 초복엔 한 개, 중복엔 두 개, 말복에는 세 개를 먹었다고 전해진다. 풋고추는 생으로 먹을 때 비타민 C의 흡수율이 가장 높다. 열이나 산에 잘 파괴되는 비타민 C의 손실이 가장 적기 때문인데 만약 음식에 사용한다면 비타민 손실을 줄이기 위해 불 끄기 직전에 넣는 것이 좋다. 또 풋고추는 씨를 털지 않고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고추씨에 각종 미네랄과 영양소가 들어 있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항균 및 항암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너무 매운 고추를 먹으면 위장을 자극해 위장 질환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히 매운 고추를 먹는 것이 좋다.

조애경 원장
<1식 3찬 다이어트 밥상>의 저자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연예인의 피부 주치의로 유명하다.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평소 건강한 식생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조애경 원장이 <에쎈> 독자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안티에이징 푸드를 제안한다.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매콤한 풋고추는 힘을 북돋아줘,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제철 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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