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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 연구가 최지 선생의 힐링푸드 (5)

갱년기 우울증 해소하는 약선

On October 03, 2013

계절에 따라 기후 변화가 일어나듯 우리의 몸도 유년기ㆍ사춘기ㆍ성숙기ㆍ갱년기ㆍ노년기로 구분된 시기를 거치게 된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몸과 마음이 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신체뿐 아니라 마음의 병인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갱년기 증상에 도움 되는 식재와 약재로 구성된 약선을 소개한다.

“갱년기는 몸과 마음이 전과 같지 않음을 확연하게 느끼는 시기로 식욕부진과 함께 쉽게 피로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적으로는 권태롭고 의욕이 없어진다. 대인 관계에 소극적이게 되면서 누구도 자기 생활을 번거롭게 하는 것을 싫어함으로써 삶의 공허를 가중시키고 급기야 극단적인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이런 갱년기장애는 혈의 부족으로 오는 경우와 간(肝)·신(腎)·비(脾)의 음이 부족한 경우, 화가 몸 안에 쌓여 기운이 잘 돌지 못해 오는 경우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혈을 보충하고 간·신·비의 음을 보해주는 방법, 화(火)가 쌓여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방법 등으로 증상 치료를 하게 된다. 이런 증상 치료에 도움 되는 식재나 약재로 구성된 약선을 섭취하면 갱년기우울증에서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

1. 해산물샐러드

우울한 기분 완화
오징어와 홍합은 혈을 생성하고 정혈(생기를 돌게 하는 맑은 피)을 보한다. 새우는 신양(腎陽)을 보(補)하는 효능으로 신음(신장의 음기) 부족으로 오는 발기부전, 간음(간장의 혈액과 간장 자체의 음액) 부족으로 오는 우울한 기분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한방 어드바이스
홍합은 오장의 기운을 보하고 정력을 증강시켜 몸과 체력이 허약한 사람에게 보약과 같이 좋다. 혈(血) 부족으로 인한 심신불안 증상을 호전시키고 프로비타민 D의 함량이 높아서 칼슘과 인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며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을 예방 또는 치료하고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연자굴전

정신 안정과 수렴 효과
심신의 부조화로 가슴이 두근두근하면서 불안감을 느낄 때 좋은 약선이다. 신경질이 나고 보고 들은 것을 잘 잊어버릴 때, 대인 관계에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그 누구도 자기 생활을 번거롭게 하는 것이 싫을 때 등의 경우에 정신을 안정시키고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다.

한방 어드바이스
굴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저하시키며 관상동맥경화증과 고혈압, 혈전을 예방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3. 구기자양갈비찜

남녀 갱년기 증상에 두루 효과
따뜻한 성질의 양고기에 소회향을 배합하여 온보신양(溫補腎陽: 신장의 양기를 보하다)의 효능을 얻을 수 있으며 양고기의 잡냄새 제거에도 좋다. 남녀 모두에게 좋은 갱년기 치료 약선으로 신장(腎臟)과 중초(中焦: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여 신장의 기운을 잘 돌게 해서 소화가 돕는다. 신장의 기운이 달려 힘이 없고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머리가 흔들리는 듯한 두통, 소화불량,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한방 어드바이스
양고기는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보중익기(補中益氣: 비를 보양하고 아래로 쳐진 비기를 일으키는 효능)하고, 성미가 달고, 대열(大熱)하다’고 하였다. 신기(腎氣: 생장, 발육, 성 기능의 원동력이 되는 기)가 달리고 몸이 찬 사람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이 나게 하며 유정(遺精)과 발기부전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이다.

4. 연자밥

불안감과 우울 증상에 효과적
연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으로 갱년기의 이유 모를 불안감이나 우울감 진정에 도움이 되는데 불려서 밥에 넣거나 가루 내어 떡이나 쿠키, 부침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연자밥은 특히 남성 갱년기장애에 도움이 되는 약선이다. 신기(腎氣)가 약해지면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액이 흘러나오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유정(遺精), 활정(滑精)이라 한다. 이런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하는 데 연자와 감실이 도움을 준다. 특히 감실은 신장을 단단하게 하는 데 매우 좋으며 여성의 대하, 월경 과다 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한방 어드바이스
감실은 고신삽정(固腎澁精: 신장의 기운을 단단히 잘 지켜주는 것)에 뛰어나고 유정(遺精), 유뇨(遺尿), 대하(帶下) 과다 진정에 많이 쓰이며 수렴 작용이 연자보다 강하다.

약선연구가 최지
공예를 전공했지만 한의사인 남편의 영향을 받아 약선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명지산업대학원 식품양생학과 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군장대학과 송담대학의 평생교육원 출강과 한국 약선연구원 강사, 한돈 명예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약선을 활용해 계절 변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비하고 항상 피로하고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을 위한 힐링 푸드를 소개한다.

계절에 따라 기후 변화가 일어나듯 우리의 몸도 유년기ㆍ사춘기ㆍ성숙기ㆍ갱년기ㆍ노년기로 구분된 시기를 거치게 된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몸과 마음이 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신체뿐 아니라 마음의 병인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갱년기 증상에 도움 되는 식재와 약재로 구성된 약선을 소개한다.

Credit Info

한방도움말
최정신(금오한의원 원장)
요리
최지
포토그래퍼
정문기
에디터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