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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란의 아름다운 전통 음식

초여름 정취 담은 전

On October 01, 2013

온 집 안 가득 기름 냄새 솔솔 풍기며 전을 부치는 소리는 명절 때가 아니어도 언제나 반갑다. 비 오는 초여름날,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즐기기에 좋은 제철 전 음식.

1. 청포묵전

“청포묵은 양념해 무침으로 즐겨 먹지만 달걀옷을 입혀 전으로도 먹는다.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한 청포묵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지져내면 더 부드럽고 탄력 있는 청포묵을 맛볼 수 있다. 쑥갓과 홍고추로 꽃 모양을 내어 고명으로 올리면 더 화려하다.”

2. 수삼삼색전

“삼색전은 고기, 해물, 채소 등 3가지 색깔을 어우르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모양내 지져낸 것이다. 수삼삼색전은 수삼을 주재료로 그때그때 제철 재료를 넣어 만들면 좋다.”

3. 부추메밀전

“강원도의 특산 요리 중 하나인 메밀전은 배추, 파, 부추 등 채소들과 함께 얇게 부쳐 낸다. 6월이 제철인 부추를 넣고 여기에 오징어나 새우 등의 해산물을 곁들이면 봄과 바다의 내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4. 연근전

“연근을 얇게 썰어 데쳐내 밀반죽을 씌워 부친 연근전은 씹히는 맛이 별미다. 연근을 그대로 사용해도 좋지만 치자, 오미자, 백년초 등으로 물을 들여 사용하면 화사한 색감을 살릴 수 있다.”

5. 오징어전

“흔히 오징어전이라 하면 다지거나 썰어 만든 것을 생각한다. 전통 혼례 음식 중 하나인 오징어전은 데친 오징어에 속을 올리고 돌돌 말아 썰어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지져내 완자 모양으로 만들어낸다.”

6. 미역콩전

“신선한 채소가 풍부하지 않던 겨울에는 제철 맞은 파래, 톳, 매싱이 등 해조류를 넣은 전을 만들기도 했다. 요즘은 사계절 내내 식재료가 풍부하지만 혈액을 맑게 하고 해독에 좋은 콩과 미역을 넣어 만든 미역콩전은 건강 음식으로 더 인기다.”

온 집 안 가득 기름 냄새 솔솔 풍기며 전을 부치는 소리는 명절 때가 아니어도 언제나 반갑다. 비 오는 초여름날,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즐기기에 좋은 제철 전 음식.

Credit Info

소품협찬
우리그릇려,정소영의 식기장
요리
박서란
어시스트
이묘희,방현희
포토그래퍼
최해성
어시스트
오혜숙
에디터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