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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테니스 맨

멋과 예를 중시하는 테니스의 트렌드를 이끈 전설적인 선수들.

UpdatedOn October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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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탠 스미스

스탠 스미스는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활약했다. 그 당시 아디다스는 자신들의 스니커즈에 이름이 되어줄 새로운 테니스 스타를 탐색하고 있었다. 그때 인연을 맺은 선수가 미국의 테니스 스타 스탠 스미스다. 그래서 스니커즈 이름도 스탠 스미스. 그 이후 스탠 스미스는 전 세계 랭킹 1위를 거머쥐었는데, 덩달아 그의 스니커즈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이는 아디다스가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스탠 스미스는 1988년 한 해에만 2천2백만 켤레가 판매되어 기네스북에 가장 많이 판매한 신발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모두 그의 이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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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저 페더러

바로 올해, 2018 윔블던에 출전한 로저 페더러의 왼쪽 가슴엔 나이키가 아닌 유니클로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 24년간 나이키와 함께한 로저 페더러가 실제 경기에서 라이프스타일 웨어인 유니클로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는 건 아주 놀라운 사건. 오리건의 나이키 본사에 그의 이름을 딴 건물이 있을 정도로 로저 페더러는 나이키 테니스의 상징적인 존재였는데. 올해 38세, 전성기가 훌쩍 지난 (물론 지금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직 테니스 선수로서 많은 나이인 그에게 유니클로가 거액을 제시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유니클로는 단순히 스포츠웨어를 보여주는 것보다, 그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로저 페더러는 그런 존재. 그와 손잡은 것만으로도 브랜드에 큰 영향을 주는 살아 있는 테니스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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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르네 라코스테

르네 라코스테는 1920년대 코트를 대표하는 고상하고 우아한 테니스 패션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테니스 선수로서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여럿 고안해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피케 셔츠다. 1920년에는 경기에서 긴소매 셔츠와 팬츠를 입는,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은 운동복 차림이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1925년 르네 라코스테가 폴로 셔츠에서 착안한 반소매 셔츠를 입고 코트에 등장하기 전까진 그랬다. 그해 라코스테는 윔블던과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그 이후 지금의 피케 셔츠가 테니스 운동복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그것 말고도 여행하며 즐길 수 있는 미니어처 마작, 볼 머신, 스틸 라켓 등 의외로 많은 것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의 브랜드 라코스테가 그렇듯이, 르네 라코스테도 참 재기 발랄했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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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스테파노 치치파스

최근 테니스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막강한 청년이다. 이름부터 뭔가 입에 착착 붙는 느낌. 190cm가 넘는 훤칠하고 탄탄한 체구에, 건강미 넘치는 밝고 훈훈한 외모, 탐스러운 금발. 앞선 고상한 인물들과는 달리 선명한 색상의 운동복을 입는다. 보통 초록색, 파란색으로 이뤄진 테니스 코트에서 브랜드를 강렬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요즘 방식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스테파노 치치파스는 유독 형광 핑크색 티셔츠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땀에 살짝 젖은 곱슬머리와의 매치가 아주 섹시하다. 아직 그를 스타일 아이콘이라 부르기엔 이르지만 벌써부터 눈에 탁탁 꽂히는 미남인 것은 분명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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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프레데릭 존 페리

영국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그리고 탁구 챔피언이기도 했던 프레데릭 존 페리가 활약했던 당시의 사진을 보면 테니스가 왜 귀족 스포츠인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새하얀 옷차림, 길게 쭉쭉 뻗은 팔다리, 단정한 헤어스타일까지 정말 한 마리 학의 우아한 움직임처럼 곧고 가늘다. 그가 1952년에 만든 브랜드 프레드 페리의 로고 로렐리스 문양은 윔블던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것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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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앤서니 와일딩

뉴질랜드 출신의 앤서니 와일딩은 배우처럼 잘생긴 외모와 카리스마, 뛰어난 기량을 갖춘 1910년대 테니스계의 첫 번째 슈퍼스타라 할 수 있다. 그의 전성기 시절 사진엔 새하얀 긴소매 셔츠와 긴바지, 가끔은 스카프, 카디건까지 하얗게 맞춰 입고 실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테니스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교과서적인 인물. 거칠고 힘이 넘치는 지금의 테니스 이미지와는 극명하게 다른 한없이 우아한 장면이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앤서니 와일딩은 제1차 세계대전에 영국군으로 참전하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프랑스에서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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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욘 보그

‘1970년대 스웨덴의 대표적인 수출품은 볼보 자동차, 가수 아바, 그리고 테니스 선수 비욘 보그다’라는 말이 있었다. 긴 곱슬머리를 헤어밴드로 누르고, 터프한 수염, 비교적 가늘고 작은 체구 등 말끔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비범한 분위기인 비욘 보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견줄 대상이 없었다. 그때까지도 테니스 경기복은 흰색 셔츠를 고수해야 했다. 비욘 보그가 그 틀을 깨버렸다. 그는 가느다란 줄무늬 셔츠를 입었다. 당시로선 아주 혁신적인 스타일. 그에 대한 자료를 보면, ‘잘생긴 외모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라고 나오는데, 글쎄 오히려 지금 시대에 어울리는 모델 같은 외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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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최태경
ASSISTANT 송지원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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