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DESIGN

그날의 향 ll

On October 25, 2016

향에 조예가 깊은 여자들이 말했다. 설레는 가을엔 남자에게 이런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1 보테가 베네타 뿌르 옴므 익스트림 50mL 12만1천원
“향수를 전혀 뿌리지 않던 누군가에게서 어느 날 갑자기 향이 났다. 낯설 만큼 차가운 그날의 공기에 섞였던 향, 날카로운 듯 따뜻했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디자인도 좋다. 은은한 색, 형태, 바닥에 숨은 시그너처 무늬까지 세심하다. 다 쓴 향수병만 선물받아도 좋을 만큼.”_김예진(스타일리스트).

2 세르주 루텐 세르귀 50mL 16만9천원

“분명 매캐한 타바코 향인데, 은근히 달콤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취에 스며든 잔향은 그윽하게 번진다. 이런 맛을 잘 아는 남자가 뿌리면 좋겠다. 지독할 만큼 짙은 향을 자신의 체취로 감싸는 사람. 바람 부는 가을에 마주하고 싶다.” _김지수(<벨보이 매거진> 에디터)

3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블렌드 No.1 50mL 가격미정
“희한하게도 이 향은 틀림없이 알아챈다. 내가 자주 쓰는 향수이기도 하지만, 나를 툭 건드리기라도 하듯 흠칫할 만큼 눈에 밟힌다. 특히 가을엔 지독히도 유난스럽다. 누군가의 촘촘한 니트 사이사이에 스며든 따뜻한 머스크 향이 서늘한 가을 공기가 통과할 때마다 슬그머니 새어 나오면, 어찌 설레지 않을까.”_최태경(<아레나> 패션 에디터)

4 아닉구딸 오 드 무슈 50mL 19만원

“아주 어렸을 때 엄마 화장대에서 느꼈을 법한 눅진하고 우아한 향. 전혀 트렌디하지 않고, 조금은 고리타분하지만, 언뜻 베르가못의 신선함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향이다. 가끔은 이렇게 진중하고, 성숙한 향이 오히려 신선한 충격을 준다. 왠지 잔뜩 멋 부린 사내에게서 이렇게 진지한 향이 난다면, 뭔가 제대로 아는 남자로 보일 거다.”_계한희(패션 디자이너)

  

 

5 디올 소바쥬 100mL 14만원
“너무나 남성적인 향이지만, 그 매력에 반해 나도 종종 사용한다. 너무 무겁지 않으며,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 특히 시간이 지난 후 문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잔향이 인상적이다.”_정호연(모델)

6 바이레도 블랑쉬 50mL 18만5천원

“괜스레 마음이 일렁이는 계절이라 이렇게 하얗고 순수한 향을 지닌 남자라면 포근한 그 품에 당장 안기고 싶을 거 같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향이기도 하고. 블랑쉬는 여자의 마음에 파고드는 청초하고도 치명적인 매력을 지녔다.”_허세련(<엘르>패션 에디터)

7
이솝 마라케시 인텐스 50mL 9만5천원
“이국적이면서도 남자다운 향이다. 내가 아는 감 좋은 남자들 중 이 향수를 쓰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향수를 쓰는 남자에 대한 어떤 확신을 가지게 됐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향, 이걸 선택했다면 분명 반할 만한 남자일 거라고.”_안주현(<아레나> 패션 에디터)

8 캘빈클라인 ck 원 100mL 6만9천원

“고등학교 시절, 여자애들끼리 우루루 친구네 집에 놀러 가던 1990년대 시절. 그때 ‘친구 오빠’는 <가을 동화>의 원빈처럼 우리 모두에게 로망의 대상이었다. 오빠가 늦는다는 어느 날 몰래 들어간 그 방 책장에 가지런히 쌓인 책 앞에 놓여 있던 향수가 ck 원이었다. 누구의 오빠가 아닌 우리의 오빠, 그의 방에 묻어 있던 가을 향기는 청량하고 부드럽고 조금 철든 소년 같은 향이었다.”_강국화(프리랜서 에디터)

<그날의 향> 시리즈 기사

<그날의 향> 시리즈 기사

향에 조예가 깊은 남자들이 말했다. 청명한 가을엔 내게 이런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그날의 향Ⅰ- http://smlounge.co.kr/arena/article/32160

향에 조예가 깊은 여자들이 말했다. 설레는 가을엔 남자에게 이런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Credit Info

EDITOR
최태경
ASSISTANT
김성덕
photography
박원태

2016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최태경
ASSISTANT
김성덕
photography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