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LIFE

COFFEE BAR TOUR

On November 18, 2014

서울의 카페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개성을 담은 질 좋은 커피와 문화를 담아낸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커피 바 투어.

“어디에서 왔는지 명확한 커피를 좀 더 쉽게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소농과 함께 발전해나가며 농장과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원두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일 년 내내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와 빵을 만나다_프츠 커피 컴퍼니

요즘 가장 주목할 만한 카페를 꼽자면 단연 ‘프츠 커피 컴퍼니’이다. 정식 오픈한 지 4개월 남짓, 간판 하나 없이 골목 안에 자리했음에도 입소문을 통해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2층집을 개조한 곳으로 마당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먹음직스런 빵들이 반기고, 크고 널찍한 커피 바가 무대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프츠 커피 컴퍼니는 커피 전문가(바리스타, 로스터, 커핑 전문가, 그린빈 바이어) 5명과 베이커리 셰프가 의기투합해 오픈했다. ‘2014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박근하 바리스타의 대회 준비를 돕기 위해 만든 모임에서 출발해 프츠 커피 컴퍼니가 된 만큼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모인 것만은 확실하다.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지의 스페셜티 커피를 자연이 주는 신맛과 기분 좋은 단맛, 쓴맛을 최소화한 밸런스로 선보인다. 최근 ‘커피계의 여제’ 또는 ‘갑 중의 갑’으로 불리는 엘살바도르 킬리만자로 농장주 ‘아이다 바틀레(Aida Batlle)’의 ‘케냐 SL-28’ 원두를 국내 최초로 들여왔다. 엄격한 기준으로 최고의 원두를 평가하는 COE(Cup Of Excellence)가 선정한 원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블랙베리의 신맛과 꿀 같은 단맛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메이플, 오렌지, 자몽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코스타리카 ‘라 삐라’ 농장의 ‘게이샤’ 품종도 만날 수 있다. 빈티지한 분위기에서 훈남 바리스타들이 내려주는 스페셜티 커피가 궁금하다면 커피 프츠로 향하자. ‘오븐과 주전자’의 허민수 셰프가 매일 매장에서 굽는 맛있는 빵도 맛볼 수 있다. 커핑과 세미나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카페로 문의할 것.

  • SHOP INFO
    메뉴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3천8백원씩, 카페라테·카푸치노 4천3백원씩, 브루잉커피 5천원, 핫초코·프츠에일 5천3백원씩, 원두 엘살바도르 킬리만자로 농장 케냐 SL-28 2만8천원(200g), 코스타리카 라삐라 농장 게이샤 3만원(200g), 크로와상 2천5백원, 무화과·크랜베리 캄파뉴 4천5백원씩
    영업시간 월~금 08:00~23:00, 토~일 10:00~23:00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새창로2길 17
    문의 02-3275-2045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

“바리스타로서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을 맞이해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 충실하면, 맛있었다는 한마디와 따뜻한 미소가 돌아오죠. AND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첫 순간의 뜨거움과 커피의 맛, 마지막 향까지 완벽한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최고의 커피를 연구하고 선보이는 랩_AND

5월 오픈한 한남동의 핫 플레이스 앤드(AND)는 ‘Artisan N Design’을 콘셉트로 디자인 회사에서 운영하는 곳. 커피, 베이커리, 그릇, 다이닝 공간이 한데 모여 앤드를 이룬다. 앤드에서는 ‘알렉스 더 커피 랩(Alex The Coffee LAB)’이라는 이름으로 큐그레이더(Q-Grader, 원두 감별사) ‘알렉스 최’의 커피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녀가 세계 곳곳의 산지에서 직거래로 수입하는 최상급 단일 원두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로스팅한 뒤 그에 맞는 적절한 추출법을 적용해 최상의 맛과 향을 내는 것. 랩(LAB)이라는 이름에 맞게 다양한 커피 스타일을 연구하고 선보인다. 라테의 경우 우유 양을 5·8·10온스로 조절할 수 있으며, 감각적인 패키지에 담긴 콜드브루는 물에 타 마시는 원액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희석된 두 가지로 준비된다. 차가운 콜라에 에스프레소를 타 마시는 ‘팻 아메리카노’처럼 재미있는 메뉴도 있다. 앤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알렉스아노’도 인상적인데, 에스프레소 투 샷에 물을 약간 첨가해 아메리카노보다 진하다. 커피도 농산물이기 때문에 시즌에 따라 다른 원두를 사용한다. 지금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맛볼 수 있다. 게디오 지역의 2,000미터 높이 고지대에서 수확한 체리를 아프리칸 베드로 바로 건조해 단맛과 화려한 향이 특징. 베이커리는 동경제과학교 출신 셰프가 매일 아침 매장에서 굽는다. 여러 종류의 포카치아와 샌드위치, 타르트 등이 준비되며 브라우니와 크렘브륄레가 특히 인기가 좋다. 저녁시간에는 장진모 셰프가 책임지는 섬세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으며, 매장 한 켠에서 호주 작가 셜리 심슨(Shelley Simson)의 MUD 세라믹을 전시 판매한다. 커피와 베이커리가 이 그릇에 서브되므로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햇살이 들어오는 작은 테라스가 있어 날씨 좋은 오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 SHOP INFO
    메뉴 에스프레소·알렉스아노·아메리카노 5천원씩, 라테 5천5백원, 드립커피 6천5백원, 팻 아메리카노 7천원, 콜드브루바틀(RTD) 8천원, 콜드브루바틀(CCR) 1만8천원, 초리조소시지샌드위치 1만2천원, 크렘브륄레 4천원, 브라우니 4천5백원
    영업시간 10:00~21:00(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주소 용산구 이태원로54길 82
    문의 02-790-5022
    주차 공영 주차장 이용

“저희는 작은 동네 카페예요. 밥 같은 커피를 지향합니다. 오다가다 들러 밥처럼 매일 마실 수 있는 커피 말이죠. 부담 없이 커피가 일상 속으로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두 남자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취향_헬카페

보광동 한국폴리텍대학 맞은편에 자리한 ‘헬카페’.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이름의 이 로스터리 카페는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KNBC)’에서 3위를 수상한 바 있는 ‘수염’ 임성은 바리스타와 ‘스킨헤드’ 권요섭 바리스타가 손잡고 오픈한 곳. 각각 에스프레소와 드립을 주로 해온 것처럼 서로 성격이 다르지만, 비슷한 커피 취향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도쿄에서 16년 동안 사랑받다 문을 닫은 ‘다이보 커피점’의 블렌드. 그곳의 커피를 추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렌드 커피를 만들게 됐다. 강배전 로스팅한 ‘헬카페 블렌드’는 원두 30g을 정성껏 융드립해 90mL 잔에 담아내는데 매우 진하지만 쓰지 않으면서 우유같이 부드러운 보디감이 특징이다. 요즘 약배전 로스팅으로 산미를 살리는 트렌드와는 대조되는 행보로 다채로운 커피 맛을 내려고 노력한다. 일명 ‘통돌이’라 불리는 직화 방식의 유니온 로스터를 사용하며, 고급 라인인 시네소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뽑는다. 극과 극, 상충되는 것의 조합 속에서도 스스로 납득할 만한 커피를 만든다는 것이 원칙. 좁은 공간에 두 명의 사장이 운영하는 터라 소소한 부분까지 소통이 가능하다. 직접 작업해 두 사람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테리어, 커다란 캔버스에 지옥을 형상화한 그림, 느낌 충만한 달력이 걸려 있고 시집도 판매한다. 커피의 맛 연장선에서 준비한 고가의 머그와 미리 얼려 준비하는 아이스 잔, 클래식에서부터 재즈, 대중가요에 이르는 선곡들. 카페는 커피만이 아닌 총체적 분위기와 공간을 즐기는 곳이라 생각하기에 테이크아웃 손님에게는 2천원 할인이라는 합리적 가격에 커피를 제공한다. 제주 구좌산 당근으로 만든 당근주스, 티 3종에 향신료 10종 이상 배합한 헬짜이도 인기. 가볍게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 SHOP INFO
    메뉴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4천8백원씩, 헬라테·카푸치노·당근주스 5천원씩, 핸드드립·더치커피 6천원씩, 헬짜이 5천7백원, 진토닉 8천~1만원, 위스키 1만2천~1만8천원, 원두 헬카페 블렌드 7천원(100g)/1만2천원(200g)
    영업시간 월~금 08:00~20:00, 토~일 12:00~20:00(명절 당일 휴무)
    주소 용산구 보광로 76
    문의 010-4806-4687
    주차 한국폴리텍대학이나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

“요즘 산미가 높은 커피가 트렌드이지만, 맛있는 커피는 밸런스 있는 커피라고 생각해요. 너무 강하지 않게 로스팅하기 때문에 챔프에서는 고소함을 베이스로 단맛과 약간의 신맛이 가미된 커피를 맛볼 수 있죠.”

Drink the coffee you love_챔프커피 로스터스

이태원의 한적한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다 발견하게 되는 빨간 벽돌과 대조되는 파란색 외관의 카페. 동네 이발소와 나란히 자리한 이곳은 삼형제가 운영하는 챔프커피 로스터스다. 우사단로에서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1호점에 이어 올 6월 이곳에 2호점을 오픈했다. 막내가 1호점에서 원두를 선별해 이곳으로 보내면 큐그레이더인 둘째가 로스팅하고, 장남이 커피를 내린다. 원두 납품과 컨설팅을 주로 하는 터라 카페 메뉴가 심플한데, 이는 ‘기본’을 제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결코 넓지 않은 공간의 절반이 로스팅 룸이란 사실. 작업실 또는 실험실 개념인 2호점에서 형제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블렌딩과 로스팅, 테이스팅이 계속된다. 베리의 산미를 더한 고소함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블렌드 ‘퀸’을 완성하는 데 6개월이나 걸렸다.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얼음을 넣은 플랫 화이트인 ‘챔프커피’는 퀸으로 만들어야 제맛이다. 진한 풍미의 고소함에 은은한 초콜릿 향과 과일의 단맛을 더한 ‘블랙 인 소울’, 새로 출시한 ‘케냐캔디’ 등 크게 ‘너티’와 ‘프루티’ 계열로 나눌 수 있는 6가지 블렌드 원두를 만날 수 있다. 커피 외에는 레몬 3개와 얼음만으로 궁극의 신맛을 전하는 레모네이드가 있다. 특이하게 챔프커피에서는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데,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외부 공간은 동네 사랑방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 SHOP INFO
    메뉴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3천5백원씩, 카페라떼·챔프커피(8oz) 4천5백원씩, 레모네이드 6천원, 원두 퀸·블랙 인 소울·넛초코 1만3천원씩(150g), 케냐캔디 2만원(150g)
    영업시간 월~금 08:00~20:00, 토 10:00~20:00(일요일 휴무)
    주소 용산구 녹사평대로 26가길 24
    문의 010-8899-4516
    주차 가능

“바리스타란,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만 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커피 맛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것도 바리스타의 몫이죠.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를 아메리카노처럼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알리고 싶습니다.”

통의동, 커피 정글_라 바

핸드드립으로 유명한 통의동에 정글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공간이 탄생했다.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 전문 카페 ‘라 바’다. 미국 커피 시장에서 일기 시작한 ‘커피, 제3의 물결’은 질 높은 원두를 단일 원산지에서 수입해 깔끔한 맛을 더한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 열풍이었다. 그 물결을 따라 오픈한 라 바는 블렌딩보다 커피 본연의 맛에 초점을 맞춘다. 중년의 바리스타가 중후한 목소리로 가장 맛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아메리카노는 2샷을 동시에 넣을 때 상부에 생기는 갈색빛의 크레마가 가장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대부분 카페에서는 빨대를 바로 꽂아준다. 라 바에서는 바리스타가 크레마를 두 모금 먼저 마셔볼 것을 권유한다. 더블 샷 에스프레소를 선보일 때도 먼저 본연의 맛 그대로의 샷을 맛보여주고, 물로 입안을 헹구게 한 뒤 나머지 샷을 넣어 만든 아메리카노를 대접한다. 단골손님들 사이에서는 일명 ‘커피 풀코스’로 통한다. 최고의 인기 메뉴는 카페라테. 25초에서 30초 사이에 정확하게 추출한 원두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우유 포밍에 특별히 신경 쓴다. 한 번에 3잔을 주문해도 한 잔씩 따로 만들어 바로바로 손님에게 전한다. ‘코케허니 에스프레소’와 ‘아인슈패너’도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깊은 커피 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이한 점은 오후 6시가 되면 재기 발랄한 바로 변신한다는 것. 원래는 버려진 공간이었던 곳을 바로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 ‘디미’와 제휴해 낮에는 커피를, 저녁에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야외 테이블에서 고즈넉한 경복궁 돌담길을 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 SHOP INFO
    메뉴 코케허니·이메르(에스프레소) 4천원씩, 카페라테·아인슈패너 6천원씩, 에스프레소 칵테일·트로피칼 스무디 7천원씩
    영업시간 10:30~18:00(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37
    문의 02-737-3344
    주차 가능

“커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자기 입맛에 맞는 커피가 어떤 것인지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체험 공간으로 꾸몄죠. 앞으로도 타 장르와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많은 분들이 커피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커피 좋아하세요?_빈브라더스

주류 창고였던 공간을 ‘커피 공장’을 콘셉트로 리모델링해 흥미로운 공간을 탄생시켰다. 가장 신선한 상태의 원두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공장’이라는 발상에서 시작한 것. 빈브라더스는 바리스타 추천 가이드 커피와 시그너처 블렌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전시관 개념이 복합됐다. 진하고 고소한 풍미의 클래식 원두 ‘블랙 수트’와 산뜻하고 가벼운 트렌드 원두 ‘벨벳 화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유어커피’를 선보인다. 한 잔 마신 뒤에는 다른 종류의 커피로 리필 가능한 ‘어게인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메리카노보다 조금 더 청량한 맛의 핸드드립 커피와 차갑게 내린 더치커피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손님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로스터리 공간과 작업 과정을 모두 개방했으며, 전문 바리스타들이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제철 커피 3종은 원두 이름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친근함을 더한다. 본점인 합정점 외에도 강남, 인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브스크립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 SHOP INFO
    메뉴 유어커피(모든 커피 종류) 6천원, 원두 비비 빈 4천원(50g)
    영업시간 월~토 11:00~24:00, 일 11:00~23:00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35-1
    문의 02-6204-7888
    주차 가능

“카페 문턱을 낮추고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 사이펀 바와 로스팅 룸을 모두 오픈했어요.자부심은 갖되 기본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사이펀 커피에 주력하고 있죠. 다가오는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아껴주신 소중한 분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기획 중입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사이펀 커피_그린마일커피

영화 <그린 마일>의 주인공 존 커피는 병을 치유하는 초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위험에 처한 어린 자매를 구하려다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다. 4년간 ‘창해커피’를 이끈 최창해 바리스타는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아낌없이 정을 나누는 존 커피에게 마음을 뺏겼다. 새롭게 카페를 이전하면서 ‘그린마일커피’로 이름을 붙인 것도 그 때문. 초록빛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무엇보다 사이펀 커피 추출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증기 압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올려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의 사이펀 커피는 추출 과정의 시각적 재미뿐 아니라 특유의 깔끔한 맛이 좋다. 코스타리카 코요테, 과테말라 라 라구나, 브라질 세르탕지뉴 3가지 원두 중 하나를 고르면, 개방된 사이펀 바에서 커피 추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연한 풍미와 구수한 맛의 브루잉 커피도 특별히 사이펀으로 추출한다. 테이블에 앉아 로스팅 과정을 볼 수도 있다. 그린마일의 커피는 비교적 강한 로스팅으로 맛과 향이 진하며 묵직한 산미와 깊이 있는 풍미가 오랫동안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 SHOP INFO
    메뉴 아메리카노·카푸치노 4천원씩, 바닐라라테·카페모카 5천원씩, 핫초코·녹차라테 5천5백원씩, 더치아이스·더치라테 6천원씩, 원두 과테말라 라 라구나 7천원(100g)
    영업시간 월~금 08:00~21:00, 토·공휴일 12:00~21:00(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127길 11
    문의 02-517-2404
    주차 1대 가능

서울의 카페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개성을 담은 질 좋은 커피와 문화를 담아낸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커피 바 투어.

Credit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