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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 화났다! 초고속 결혼부터 재결합, 다시 이혼까지

배우 황정음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8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황정음은 인스타그램에 이영돈에 대해 폭로하며 공개 처형에 나섰다.

On April 06, 2024

초고속 결혼부터 재결합, 다시 이혼까지

프로골퍼 박창준과 결혼한 배우 한설아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황정음과 이영돈은 2015년 12월 데이트하는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돼 열애를 인정했다. 이영돈은 용인대학교 골프학과를 졸업한 후 2006년 전국 대학연맹 골프 대회 우승을 거쳐 같은 해 12월 한국프로골프협회에 입회했다. 프로골퍼로 활동하며 일본 거암 골프매니지먼트 대표로 활동했고, 현재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한 철강 회사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16년 2월 결혼한 황정음과 이영돈은 2017년 8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2020년 9월 두 사람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낸 사실이 알려지며 불화설에 휩싸였고, 황정음의 소속사는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함구했다. 1년 뒤인 2021년 7월 황정음은 “이혼 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재결합을 알렸다. 황정음은 하와이를 비롯해 제주, 부산 등을 여행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봉합된 모습을 보였고, 2022년 3월에 둘째 아들을 낳았다.

이후 황정음은 2023년 10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결혼 생활과 이혼 번복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첫 번째 이혼 보도 하루 전 부모님에게 알리며 “가족 단톡방에 ‘기사가 나오니 놀라지 말라’고 했다. 오히려 아빠가 ‘이 서방이 걱정’이라고 했다”라며 “나를 걱정하지 않고 남편을 걱정해 충격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재결합 후에 남편이 과거 내가 싫어한 행동들을 조심했다”라며 “나도 마음이 남아 있어서 다시 합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주목받았다.

또 “교제하고 10개월 만에 결혼했다. 당시 콩깍지가 씌어 남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멋있어 보였다”라면서도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가 결혼이다. 예전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는데 이젠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신기하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두 아들의 사진을 공개한 뒤 “재결합 후 둘째를 낳았다. 셋째로 딸을 낳는 게 소원”이라며 “배우로서 커리어와 다시 엄마로 딸을 낳아야 하는지 고민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남편과 교제하고 10개월 만에 결혼했다.
당시 콩깍지가 씌워 남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멋있어 보였다.
그런데 이젠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신기하지 않느냐?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가 결혼이다.”

이혼 발표 후에도 당당한 행보

황정음의 폭로 이후, 연예계에서 이혼을 알리는 방식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스타들이 파경에 이르면 이를 인정하면서도 사유에 대해선 개인의 사생활로 함구하는 것이 암묵적인 절차였다. 이혼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고 이혼 사유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면 당사자를 비롯해 자녀들이 상처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실제로 최근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내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잡담 소재로 쓰이지 않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불쾌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수 스타가 남편의 귀책사유로 이혼을 결정했다고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비연예인과 결혼한 가수 서인영은 한 차례 이혼설을 겪은 뒤, 지난 3월 5일 이혼을 공식화했다. 그 과정에서 남편의 귀책사유로 이혼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첫 번째 이혼설이 불거졌을 당시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됐고, 이를 두고 귀책사유가 서인영에게 있다는 루머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서인영은 여러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성격이 맞지 않는다.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지만 직접 소송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다”라며 “난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이혼을 부인한 바 있다. 2020년 W재단 이욱 이사장과 결혼한 가수 벤 또한 이혼 조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벤은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알리지 않았으나 남편의 귀책으로 이혼에 이르렀음을 정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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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폭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황정음은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파경 소식이 전해진 당일(2월 22일)에도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의 시즌 2인 <7인의 부활> 포스터와 홍보 콘텐츠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월 28일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예능은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취중 진담 콘셉트의 토크쇼로 황정음은 촬영 내내 거침없고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에 재결합 후 다시 이혼을 결심한 계기를 비롯해 무수한 루머가 퍼지는 남편의 외도 의혹에 대해 언급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현재 황정음이 출연한 <짠한형 신동엽>은 언제 공개될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2021. 7 재결합 발표, 황정음 “깊은 대화로 입장 차이 이해”
2022. 3 둘째 아들 출산, 황정음 “우주에서 유일한 내 아들”
2023. 10 황정음,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출연 “결혼, 인생서 가장 큰 후회… 마음 남아 재결합”
2024. 2. 21 황정음, SNS 폭로 “나랑 결혼해 바빴던 남편, 이제 편하게 즐겨”
2024. 2. 22 황정음 소속사 “이혼소송 시작” 공식 입장 / 황정음, SBS 드라마 <7인의 부활> 포스터 촬영
2024. 2. 28 황정음,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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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 인스타그램에 남편 이영돈의 사진을 게시한 뒤 “잘 보면 만난 사람이 400명은 될 듯”, “바람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깐 만났지”라는 댓글로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배우자 불륜, SNS에 폭로해도 될까?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 배우자의 외도가 사실이면 사실적시명예훼손죄, 거짓이면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를 적용받는다. 만약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SNS에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면 특별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다.

SNS에 올린 글이 사실이라고 해도 해당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거짓이라면 형이 가중돼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처벌 가능성을 알고도 불륜을 폭로하면 이혼소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명예훼손 행위를 했기 때문에 위자료가 깎이거나 별도의 소송으로 위자료를 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잇따른 스타들의 이혼 발표

‘두 차례 파경설’ 서인영
가수 서인영은 지난해 2월 비연예인 연인과의 결혼을 알렸다. 그러나 결혼식을 올린 지 7개월이 되지 않아 첫 번째 이혼설이 불거졌다. 남편이 서인영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서인영은 여러 매체에 “최근 남편에게 성격 차이가 있고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소송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라며 “나는 이혼할 생각이 없고 나와 남편 사이엔 불미스러운 사건도 없었다”고 이혼에 선을 그었지만 남편이 서인영의 과소비를 문제 삼으며 이혼을 요구했다는 등 귀책사유가 서인영에게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3월 5일 남편의 귀책사유로 이혼소송 중이라는 두 번째 이혼 보도가 나왔다. 이에 소속사는 “이혼은 사생활이고 아직은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서인영은 첫 번째 이혼설과 달리 이번에는 이혼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있어 이혼 관련 말 못 할 속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검은색 이미지와 함께 ‘X’라고 쓰인 게시물을 올린 서인영의 인스타그램에 누리꾼들은 서인영이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결혼 3년 만에 돌연 이혼’ 벤
2019년 9월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하는 W재단 이욱 이사장과의 열애를 인정한 뒤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린 가수 벤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2월 29일 벤은 “이 이사장의 귀책으로 이혼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이혼 조정 절차를 밟았고 최종 이혼신고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출산한 딸의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 이 이사장은 2020년 가상화폐 사기 및 횡령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벤은 지난 3월 5일 인스타그램에 “힘을 주세요”라고 적고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또 응원 댓글을 공유하며 “충전 완료. 말이 아프게 할 때도 있지만 덕분에 이렇게 더할 나위 없이 힘이 되기도 한다. 약해질 틈이 없다. 파이팅”이라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벤은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예고하며 지난 3월 7일 프로필 촬영에 매체 취재진을 초대하는 당당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벤은 프로필 촬영에 앞서 15분가량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로필 촬영 전날 소속사는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촬영을 비공개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혀 벤의 공식 활동은 뒤로 미뤄졌다.

‘셀프 이혼·재혼 발표’ 티아라 출신 아름
2020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아름이 셀프로 이혼과 재혼을 알리고 아동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불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결혼 생활을 예고했던 아름은 지난해 10월 “늘 곁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말로 시작해 “아직 이혼소송 중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기 전부터 많은 고통 속에 살아왔다. 특정할 수 없고, 보여줄 증거도 많지만 아이들의 아빠였기에 하지 않겠다. 마지막까지 무례한 단어를 입에 올리며 농간했지만 내가 떳떳하면 그만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지난 3월 2일 인스타그램에 “뉴스에서만 보던 아동 학대가 아이들에게 있었다. 현재 아이들을 모두 데려온 상태”라고 말했다. 아름은 “전남편이 아이들에게 침을 뱉고 얼굴에 대소변을 보고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혼을 빠르게 해준다는 말에 전남편에게 자녀의 임시 양육을 맡겼고, 면접 교섭에서 첫째 아이에게 이에 대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음성과 몸에 새겨진 멍 자국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양육권 분쟁’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로 2009년 결혼한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박지윤의 귀책사유로 이혼에 이르렀다는 루머가 퍼졌고, 이에 박지윤과 최동석은 각각 허위 사실 유포 시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동석은 지난 2월 “박지윤이 아픈 아이를 돌보지 않고 밤새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하는 폭로 글을 썼다. 그는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가야 했다면 차라리 (아이들을)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라며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며 양육권 갈등에 불을 지폈다. 이에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행사는 유기 동물 구조, 치료, 입양을 지원하는 민트의 자선 행사였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조정 중으로 양육권과 친권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이에 박지윤은 양육권과 친권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지윤은 티빙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로, 최동석은 강연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REDIT INFO

취재
김지은(프리랜서)
사진
황정음 인스타그램, SBS 제공
2024년 04월호

2024년 04월호

취재
김지은(프리랜서)
사진
황정음 인스타그램,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