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WELLSENSE

WELLSENSE

건강에 진심인 주부 4인의 웰빙 토크(3)_결국 잠이 보약!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웰빙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몸과 마음의 건강이 최고라는 주부들의 웰빙 노하우 대방출 토크.

On June 25, 2023

3 / 10
/upload/woman/article/202306/thumb/53892-516429-sample.jpg

 


오늘의 대담자

밥이 보약, 먹을거리에 신경 쓰는 김 여사(43세, 결혼 15년 차 전업주부)
쉼과 재충전이 최고라는 성 여사(38세, 결혼 6년 차 회사원)
운동에 목숨 거는 배 여사(46세, 결혼 20년 차 회사원)


결국 잠이 보약

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김 여사(이하 ‘김’) 잘 쉬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요즘 숙면에 도움이 되는 침구와 매트리스, 오일 테라피 제품, 은은한 빛을 내는 스탠드 등의 제품이 인기라고 해요. 저도 요즘 가능하면 집에서 형광등 대신 스탠드를 켜둬요. 그러면 빨리 자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잠을 푹 자고 나면 다음 날 확실히 몸이 개운하잖아요.

성 여사(이하 ‘성’) 잠을 제시간에 푹 잘 자는 건 현대인들에게 정말 어려운 숙제인 거 같아요. 특히 저처럼 아이를 낳고 휴직한 상태에서 모유 수유를 하느라 낮과 밤이 뒤바뀐 경우는 더욱 그래요. 아이가 어려 같이 자니까 옆에서 조금만 뒤척여도 깨게 되죠. 저도 남편도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 숙면에 도움이 될까 싶어 저녁을 조금 일찍 먹고 일찍 자기 시작했어요. 물론 회사 일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조건 퇴근하면 잠잘 준비부터 해요.(웃음) 자연스럽게 저녁을 덜 먹게 되고, 아침과 점심을 제대로 챙겨 먹죠. 저녁을 조금 먹으면 아침에 일어나도 얼굴이 붓지 않고, 일단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 들어요. 생활 습관이 조금씩 변하니까 좀 더 건강해지는 거 같아요.

배 여사(이하 ‘배’) 우리 모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가족의 건강이라는 걸 실감했잖아요. 저도 남편, 아이들이랑 함께 운동하고 식습관도 고치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종합비타민과 각종 건강기능식품 챙겨 먹는 것만이라도 남편과 아이들이 스스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저도 비타민이나 홍삼 같은 거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 보니 확실히 홍삼과 녹용을 꾸준히 먹은 아이들은 면역력이 좋은 거 같더라고요. 물론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온 가족이 꾸준히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어요.

3 / 10
/upload/woman/article/202306/thumb/53892-516428-sample.jpg

 

저도 그래요. 종합비타민이랑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는 무조건 챙겨 먹어요. 이게 습관이 되다 보니까 안 먹으면 허전해요.(웃음) 특히 아이들은 체력이 없으면 공부하기도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먹일 수밖에 없어요.

음식이든 영양 보조제든 먹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면 분명 효과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몸의 건강만큼 중요한 게 정신 건강이잖아요. 스트레스 안 받고 마음이 편해야 좋죠. 스트레스가 면역력에 가장 안 좋다고 하잖아요. 저는 코로나19로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던 사람이라 정신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친구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식물을 많이 키웠다고 해서 저도 키워봤는데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맞아요. 집에 꽃 한 송이만 있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 괜히 기분이 상쾌해지고요.

키우기 쉬운 관엽식물부터 시작하면 좋아요. 고무나무, 스투키, 산세비에리아, 스킨답서스 같은 식물은 키우기도 쉽고 실내 공기 정화에도 큰 도움이 되죠.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은 식물들이 잘 자라는지 확인해요. 그냥 멍하니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기분이죠. 실제로 반려 식물이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맞아요. 저도 집에서 반려 식물을 키우는데,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식물들한테 말을 걸고 있더라고요.(웃음) “어젯밤에 잘 잤냐, 목 마르지 않냐, 벌레 생기지 않게 우리 조심하자” 같은 말들을 해요. 식물에 물을 주려면 부지런히 움직이게 되니까 운동도 되고 좋은 점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건강하게 잘 사는 웰빙이 특별한 게 아니라 그냥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고 좀 더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고.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더 비싼 집에서 살고 싶고, 남들 보기에 더 괜찮은 사회적 위치에 오르기 위해 무리하다 보니 이런 작은 행복을 놓치고 살았던 거 같아요.

이제 세속적인 욕심은 내려놓고, 건강하고 편안하게 잘 사는 삶에 대해 욕심을 좀 부려야겠어요. 인생 까짓거, 뭐 있나요.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하루 세 끼 먹는 건 똑같죠. 소중한 가족을 비롯해 좋은 사람들과 스트레스받지 않고 아픈 데 없이 재미있게 사는 거. 그게 바로 진정한 웰빙 아닐까요?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06월호

2023년 06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박현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