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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초등학교는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한국과 비슷한 듯 또 다른 대만의 초등학교 세계.

On May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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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지닌 대만의 초등학교.


대만의 교육 시스템은 한국과 여러모로 비슷하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나뉜 교육과정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는 점이 같다. 다른 점은 대만의 학기는 8월에 시작된다.

대만의 공립 초등학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주소지를 기준으로 배정된다. 때문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교육열이 높은 부모들이 아이를 보내고자 하는 학교 주변에 모여드는 바람에 집값이 더욱 오르기도 한다.

초등학교 교육은 매 학기 20주, 매주 5일 수업이 원칙이며 매시간 수업은 40분이다. 등교 시간은 오전 7시 50분. 대만에는 맞벌이 부모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안친반’으로 향한다. 안친반은 우리나라의 ‘돌봄교실’ 같은 교육 시스템으로 이곳에서 숙제를 하거나 음악, 미술 등의 특별활동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선 ‘돌봄교실’ 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추첨을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대만의 초등학교는 숙제하는 시간만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릴 정도로 숙제가 많은 편이고, 안친반에서 학교 숙제나 공부를 하다 보면 답 베끼기를 시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적 있어 보습학원을 선택하는 부모도 있다.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시키거나 영어, 미술, 피아노, 운동 등 다양한 학원을 보내거나 과외를 받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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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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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 하는 것이 보통이다.


대만은 영어 교육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 부모들 역시 영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국제 학교 또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사립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별도의 교육비 없이 점심 식사 비용으로 한 학기에 5,000NTD(약 20만원)를 내는 것에 비해, 학비가 1년에 30~40만NTD(약 1,200만~1,600만원)에 달하는데도 대기 인원이 많아서 못 들어가는 실정이다.

이같이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 사립과 공립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만 교육부는 몇몇 공립학교를 선정해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언어 혁신학교’를 마련했다. 지난 2018년 공립학교로서 처음 이중언어 혁신학교가 된 타오위안의 ‘의흥초등학교’는 수업의 1/3을 영어로 진행한다. 6개 학년 총 35개 반으로 나뉘어 있으며 학생 수는 총 780명이다.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제도를 시행 중에 있는데 타이베이시는 구마다 이 시스템을 운영한다. 반면 이 같은 교육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부모는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낸다.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대안학교인 ‘발도르프’는 수도인 타이베이시가 아닌 1시간 거리인 이란현에 위치하고 있다.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입학을 허가하기 때문에 타이베이시에서 이란현으로 이사 올 정도로 경쟁이 뜨겁다.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한국이나 대만이나 모두 같은 듯 보인다. 정작 두 나라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에 아이들을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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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급식실이 아닌 교실에서 점심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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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학원가의 모습.

글쓴이 유미지

<코스모폴리탄> <M25> 등의 매거진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을 썼다. 대만에서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삶의 터전을 옮긴 뒤, 이곳저곳에 글을 기고하며 디지털 노매드로 살고 있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유미지
사진
유미지, (등교길 이미지) @curry_magic02/ 언스플래시닷컴
2021년 05월호

2021년 05월호

에디터
하은정
유미지
사진
유미지, (등교길 이미지) @curry_magic02/ 언스플래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