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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정석 생활

드라마는 눈부시게 진화 중이다. 아름다운데 친근하기까지 한 ‘예술ʼ이다. 드라마라는 예술 속에서 맹활약 중인 스타를 만났다.

On June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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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내 역할은, 핵인싸! "

연기를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토록 '스마트하게' 잘하는 줄은 몰랐다. 생활 연기의 달인, 조정석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생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tvN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 노는 것도 공부도 늘 일등만 해온 자칭 '인싸'로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극 중 노래방 신에서 '쿨'의 '아로하'를 불러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실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극에 몰입하는 것을 깬다는 이유로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가 직접 OST를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 연기력과 노력, 실력이 동시에 탄탄해 몰입 따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조정석이었기에 가능했던 장면이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메디컬 드라마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라고 하기엔 병원 이야기밖에 없다. 하나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배경이 병원인 셈이다. 병원에 사는 다섯 의사 친구들의 따뜻한 이야기다.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들려 노력했다."


매력적인 역할이다. '익준'이라는 캐릭터를 소개해달라.
'무슨 생각을 하며 사나' 싶은 인물이다. 매회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연기하는 나 또한 궁금하게 만드는 캐릭터다. 재미있고, 굉장히 낙관적이고, 긍정적이고 부족함이 없는 친구다. 촬영을 이미 했지만 앞으로의 촬영이 더욱 기대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한마디로 '핵인싸'다.(웃음)

간담췌외과 의사 역할이다. 어떤 준비를 했나?
일단 간담췌외과는 간·쓸개·췌장을 담당하는 과다. 역할을 위해서 외래 진료도 참관하고, 간이식 수술까지 직접 참관했다. 굉장히 떨렸다.

쉬지 않고 작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지난해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던 중 신원호 PD를 만났다. 신 PD와 이우정 작가의 전작을 좋아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당시 극본도 없었고 제목도 몰랐지만 꼭 하고 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다섯 명의 케미스트리와 앙상블, 그리고 그들의 숨겨진 재능이 관전 포인트다. 일반적인 의학 드라마와는 조금 다르게 숨겨져 있는 자신들만의 재능이 있는데 그 점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아주 꽁꽁 숨겨진 각자의 재능을 캐릭터들이 잘 찾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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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은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적성에 맞는다"는 표현을 썼다.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고, 대학로 연습실에서 옛 동료들과 합을 맞출 땐 "(좋아서) 미치겠다". 그에게 좋은 배우의 기준은 뭘까. 언젠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결국 관객들에게 인정받기 전에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연기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가장 우선은 인성적으로 인정받는 걸 의미하죠. 저는 관객에게 거짓말하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아요. 계속 노력할 겁니다."

실제로 만난 조정석은 작품 속 유들유들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사춘기 소년 같은 수줍음이 엿보인다. 그 모습이 낯설기도 전에, 곧바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올곧고 선한 모습이다. 그는 "선하고 바르다기보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건 맞다"며 "혹자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평범함보다는 비범하고 남달라야 매력적이라고 하지만 나는 평범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데뷔 17년 차를 맞은 조정석은 지금도 연기에 푹 빠져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연기는 더욱 심플해지고 명확하다. 그게 조정석의 힘이고, 우리가 그의 작품을 믿고 보는 이유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사진
tvn제공
2020년 06월호

2020년 06월호

에디터
하은정
사진
tvn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