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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들의 보금자리, 용산 이야기

On October 01, 2019

톱스타들이 ‘용산’으로 대거 이주 중이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그 동네 이야기.

정·재계 인사들의 한남동 사랑은 오래전부터 익히 알려져 있다. 과거 한남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는 대부분 기업인들이 일가친척과 옹기종기 모여 사는 것으로 유명했다. 연예인의 본격적인 유엔빌리지 '진출'은 20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애초에는 연예인들의 유입을 반대하는 재벌 터줏대감도 많았다고.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걸어 다니는 기업'을 방불케 하는 톱스타들이 부동산업계의 큰손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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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이 44억 9,000만원에 매입한 '한남더힐'.

'BTS' 진이 44억 9,000만원에 매입한 '한남더힐'.

'방탄소년단'의 '한남더힐' 사랑

'용산 사랑'의 선두 주자는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이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0월 한남더힐을 전세금 40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11월 31일까지로, 현재 'BTS' 멤버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의 전세 계약 만료일을 6개월 앞둔 지난 5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BTS' 숙소 바로 아래층에 새로운 전세권을 설정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올해 2월 66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전세금 45억원에 계약 기간은 2년이다. 'BTS' 숙소와 면적(233.128㎡, 70.52평), 초과 발코니(7.102㎡, 2.15평)까지 동일하다. 이 규모는 한남더힐 전체 598개실 중에 10번째로 넓은 집이다. 이 집의 전세 계약 목적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BTS'의 한남더힐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7월 멤버 진이 44억 9,000만원에 한 채를 매입한 것이다. 발코니를 제외하면 'BTS' 숙소와 면적이 동일하다. 앞서 진은 올 1월 다른 동의 한 채를 2021년 1월 3일까지 사는 조건으로 전세 계약(전세금 31억원)을 체결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 3월 19억원에 매입한 한남더힐 한 채를 10개월 만인 지난 1월 18억 7,000만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매입가보다 3,000만원 적은 금액에 매각한 것이다.

이웃사촌은 누구?

한남더힐엔 기업인만이 아니라 연예인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가장 먼저 분양을 받은 스타는 가수 이승철이다. 지난 2015년 부인과 공동명의로 244.783㎡(74.05평)를 77억원에 분양받았다. 2016년에는 배우 한효주가 59.686㎡(18.06평)를 11억 5,000만원에 분양받았고, 이영자가 같은 평수를 12억 7,000만원에 분양받았다. 배우 추자현도 바로 옆 동 240.305㎡(72.68평) 한 채를 62억원에 분양받았다.

2017년도에도 스타들이 속속 입주했다. 배우 이요원이 208.478㎡(63.06평)를 36억 8,000만원에, 배우 윤정희가 이요원과 같은 동 같은 평수를 36억원에 분양받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도 아내와 공동명의로 235.312㎡(71.18평)를 41억 4,000만원에 분양받았다.

2018년도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한효주와 같은 동 같은 평수를 18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2년 사이 한효주는 7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배우 소지섭도 인근 유엔빌리지 고급 빌라에 거주하다 지난해 1층 한 채(240.23㎡, 72.67평)를 61억원에 분양받아 입주했다. 당시 대출 없이 현금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어 배우 김태희가 233.062㎡(70.5평) 한 채를 42억 3,000만원에 분양받았다.

배우 김민희도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한남더힐에 거주 중이었다. 이후 김민희는 옥수동으로 이사 가면서 홍 감독과 동거를 시작했고, 이후엔 친정이 있던 하남시로 이사했다.

'한남더힐'은?

한남더힐의 시행사는 한스자람이다. 2011년 2월 단국대 부지에 타운하우스 32개동을 완공했다. 한남동 요지에 자리한 대규모 단지인 만큼 분양 이후 시사 차익도 '억' 소리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남더힐은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공동주택이기도 한데, 국내 침구업계 1위이자 '알래르망' 브랜드로 유명한 김종운 이덕아이앤씨 대표와 그의 부인이 올 초 244.749㎡(74.04평)를 84억원에 매입해 올해 거래된 공동주택 중 최고 매입가를 기록했다. 한남더힐은 이 순위에서 1~7위, 9~12위도 차지했다. 8위에는 청담동 피엔폴루스, 13위에는 삼성 아이파크 아파트가 올랐다.

'빅히트' 신사옥 직접 가보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사옥을 '한남더힐'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용산 한강로로 이전할 계획이다. 2020년 5월 입주 예정인 '용산무역센터'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 중이다.

용산의 랜드마크급 신축 빌딩으로 지상 19층, 지하 7층 규모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 건물 전체를 임대 계약한 상태다. 그 때문인지 근방의 편의점이나 카페 등 창업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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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분양을 시작한 '르가든더메인'은 정·재계 인사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 김명민이 일찌감치 이 빌라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막 분양을 시작한 '르가든더메인'은 정·재계 인사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 김명민이 일찌감치 이 빌라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 0.1%를 위한 '르가든더메인'

최근 한남더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예사롭지 않은 신축 빌라가 들어섰다. 한남오거리에서 한강 쪽 대로변에 자리한,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빌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빌라의 명칭은 '르가든더메인'. '르가든'은 강남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고급 빌라 브랜드다. 한남동에 신축된 '르가든더메인'은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취재에 따르면 르가든더메인은 이제 막 분양을 시작했는데, 정·재계 인사는 물론이고 톱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엔 톱 여배우 A양이 지인과 함께 들러 꼼꼼하게 집을 살펴봤다고 한다. 또한 배우 김명민이 일찌감치 이 빌라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퍼즐 형식으로 설계된 외관과 함께, 전 세대가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돼 눈길을 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규모로, 단 16세대가 거주한다. 불필요한 내벽, 문과 창의 경계를 제거한 극단의 모던 디자인으로 내부가 설계돼 있다. 세대별 모든 리빙 룸은 한강 뷰가 가능하고, 동시에 남향이다.

매매가도 입이 떡 벌어지는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펜트하우스와 1층(복층 구조)의 경우 100억원 선에 분양될 예정이라고. 한강과 남산, 롯데월드까지 서울 시내 요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으로, 여느 호텔의 루프톱을 방불케 한다. 1층 3세대와 펜트하우스 3세대의 경우 실평수 330㎡(100평), 앞 정원 약 330㎡(100평), 뒤쪽 정원은 99㎡(30평)로 구성돼 있으며, 7개의 룸, 4개의 욕실에, 무엇보다 프라이빗한 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이곳이 유명인들에게 '워너비 빌라'로 각광받는 이유는 유명 건축가 임석진 대표의 '작품'이라는 이유도 한몫한다. 임 대표는 방배동 동광단지의 선데일과 마크힐스, 르가든 등을 설계한 아티스트로 극단적인 심플함, 자연과 라이프의 조화, 인테리어가 아닌 공간 위주의 설계로 유명하다. 그간 그가 설계한 빌라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 고현정, 송중기, 야구선수 이승엽 등 톱스타와 정·재계 인사들이 거주했거나, 거주 중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한남동에서 나올 수 없는 높은 층고와 외국 고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공간 디자인은 기존 한남동 고급 빌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입주민 리스트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르가든더메인은 지난해 인근 R빌라 입주민과의 조망권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R빌라에는 '빅뱅'의 태양이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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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한남더힐'이 있다면 이촌동엔 'C아파트'가 있다.

이촌동의 랜드마크 'C아파트'

한남동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이촌동에도 랜드마크가 있다. 바로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삼성물산의 'C아파트'다. 30억원 선에 거래되는 이곳엔 대한민국 대표 '영앤리치'인 아이유와 아이유의 '베프' 유인나, 배우 남궁민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아파트는 '렉스 아파트'가 있던 자리로, 2015년에 재건축을 마쳤다. 이촌동은 전통 부촌으로, 한번 들어오면 좀처럼 이사를 가지 않는 원주민 동네도로 유명하다. 이 아파트는 남쪽으로는 한강, 북쪽으로는 용산공원을 끼고 있다. 56층, 42층, 36층짜리 3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강 반대쪽에서도 쉽게 보일 정도로 우뚝하게 혼자 서 있는 아파트다. 입주민들은 각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를 통해 동과 동을 편하게 오가며 내부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 165A·165B·166C 타입이 있는데 평수는 약 165㎡(50평)의 단일 평수다. 커뮤니티 또한 최고급으로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목욕탕, 카페, 도서관, 독서실, 미팅 룸, 게스트하우스, 골프장 등이 있다.

톱스타들이 ‘용산’으로 대거 이주 중이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그 동네 이야기.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사진
김정선, 정석호, 김재경, 서울문화사 DB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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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하은정
사진
김정선, 정석호, 김재경, 서울문화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