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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HAPPY TOGETHER

삶을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요리를 하고, 주위와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아는 이의 개성과 취향이 가득 담긴 모던 프렌치 하우스를 찾았다.

On July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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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프렌치 무드에 꼭 맞는 웨인스코팅을 거실 전체에 장식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 벽을 모던하게 연출했다.

모던 프렌치 무드에 꼭 맞는 웨인스코팅을 거실 전체에 장식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 벽을 모던하게 연출했다.

 

행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

우리는 저마다 꿈꾸는 집이 있다. 누군가는 이국적인 호텔 같은 공간이 있는 휴식의 집을, 또 누군가는 매력적인 홈 바가 있는 주방을, 또 누군가는 카페 같은 다이닝 룸이 있는 공간을 원한다.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선 도심에서 결혼 후 처음 내 집을 갖게 된 이민영 씨의 상상 너머엔 언제나 ‘이야기가 있는 집’이라는 전제가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모여 앉아 식사를 하며 보내는 시간이 행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 생각하는 이민영 씨는 옐로우플라스틱의 황상아 디자이너를 만나 공간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카페 같은 다이닝 룸이 있는 주방을 요청했다. 이민영 씨의 집은 170.92m²로 넓은 평수지만 공간 제약이 심한 아파트였기에 인테리어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가 아닌 나란히 놓인 구조인 데다 주방이 일자로 긴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어 주방을 적절하게 분할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황상아 디자이너는 거실과 분리되는 느낌을 주면서도 주방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ㄷ자 주방과 작은 다이닝 룸을 만들었다. 주방 작업대 옆으로 놓인 10인용 식탁 겸 다이닝 룸은 디자이너와 이민영 씨가 가장 공들인 공간으로 실제로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됐다. 손님이 오면 대부분 소파가 있는 거실 대신 응접실의 역할을 하는 이 식탁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이곳에 앉아 과제를 한다. 저녁 식사 후 남편과 맥주 한잔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도 바로 이 다이닝 룸이다. 주방에 생긴 이 작은 다이닝 룸 덕분에 엄마이자 아내로 숨 가쁘게 살아가는 이민영 씨가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그녀만의 행복한 프티 라운지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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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거실 사이의 중문을 없애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과 거실 사이의 중문을 없애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진다..

  • 주방과 거실 사이의 중문을 없애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과 거실 사이의 중문을 없애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진다..
  • 톡톡 튀는 컬러감과 깔끔한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현관. 중문의 세로 바와 도어 핸들에 골드 포인트, 바닥에는 대리석 패턴 타일을 매치해 모던 프렌치 무드를 완성했다. 톡톡 튀는 컬러감과 깔끔한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현관. 중문의 세로 바와 도어 핸들에 골드 포인트, 바닥에는 대리석 패턴 타일을 매치해 모던 프렌치 무드를 완성했다.
  • 주방은 다이닝 룸을 향하도록 만들고 수납장과 아일랜드 조리대를 제작해 빌트인 타입으로 꾸몄다. 특히 아일랜드 조리대 뒤쪽은 모두 수납이 가능해 언제나 깔끔하게 공간을 정돈할 수 있다주방은 다이닝 룸을 향하도록 만들고 수납장과 아일랜드 조리대를 제작해 빌트인 타입으로 꾸몄다. 특히 아일랜드 조리대 뒤쪽은 모두 수납이 가능해 언제나 깔끔하게 공간을 정돈할 수 있다
  •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맞은편에 걸린 그림. 3개월에 한 번씩 미술품을 대여해주는 오픈갤러리를 통해 정은희 작가의 <Feathers Diary 2>를 걸었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맞은편에 걸린 그림. 3개월에 한 번씩 미술품을 대여해주는 오픈갤러리를 통해 정은희 작가의 <Feathers Diary 2>를 걸었다.
  • 화장실과 욕실을 분리하고 매입형 수납공간을 만들어 공간을 알뜰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대리석 타일과 파스텔컬러 가구로 포인트를 주어 호텔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화장실과 욕실을 분리하고 매입형 수납공간을 만들어 공간을 알뜰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대리석 타일과 파스텔컬러 가구로 포인트를 주어 호텔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 짙은 그린 컬러와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꾸며 아늑한 분위기의 침실. 채광 좋은 안방에 설치한 클래식한 루버셔터 사이로 오후 햇살이 부서져 내린다. 짙은 그린 컬러와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꾸며 아늑한 분위기의 침실. 채광 좋은 안방에 설치한 클래식한 루버셔터 사이로 오후 햇살이 부서져 내린다.
  • 아이 방은 공부하는 공간과 잠을 자는 공간으로 분리했다.아이 방은 공부하는 공간과 잠을 자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 침대 헤드를 분리형 칸막이로 활용해 공간을 구획했다.침대 헤드를 분리형 칸막이로 활용해 공간을 구획했다.
  • 직접 제작한 컬러 침대와 수납장 등이 돋보이는 공간. 한쪽 코너에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그동안 받은 상장 등을 모아두었다.   직접 제작한 컬러 침대와 수납장 등이 돋보이는 공간. 한쪽 코너에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그동안 받은 상장 등을 모아두었다.

 

일상복 같은 집

남편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는 이민영 씨는 리노베이션을 하며 가족 구성원의 삶과 취향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기능적으로 잘 녹아든 ‘일상복 같은 집’이 되길 바랐다. 미국에서 머물며 모던하고 클래식한 프렌치 무드의 인테리어 취향을 쌓은 이민영 씨는 자신의 첫 리노베이션에서 그간 해보고 싶었던 프렌치 인테리어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그간 모아온 다양한 레퍼런스를 디자이너에게 전달한 그녀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녹아든 생활 밀착형 집으로 변신하길 바랐다. “인테리어를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톡톡 튀는 컬러를 사용한 과감한 디자인과 버려진 구석 없이 설계한 수납공간까지 알뜰하게 챙긴 옐로우 플라스틱의 시공 사진이 눈에 띄었어요. 완공된 기존의 현장 사진을 레퍼런스 삼아 디자인과 효율성을 두루 갖춘 집이 완성되길 기다렸죠.” 이민영 씨의 바람을 들은 황상아 디자이너는 가장 먼저 벽을 화이트 컬러로 도장한 뒤 몰딩이라 불리는 웨인스코팅 장식을 더해 모던 프렌치 스타일로 공간 곳곳을 풀어냈다. 거실 벽면을 여타의 장식 없이 몰딩으로 세팅하고 프렌치의 필수 요소, 대리석과 골드 컬러를 집 안 곳곳에 통일감 있게 배치했다. 특히 도어 핸들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사용하는 골드 장식을 중문의 세로 바, 주방과 거실 사이의 경계 면 등에 배치해 기존의 집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학습 습관을 길러야 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의 방은 수납과 집중력을 위해 침대 뒤편에 가벽을 세워 공부하는 공간과 잠을 자는 공간이 분리될 수 있도록 알뜰하게 공간을 구획했다. “집이라는 공간은 단지 쉼을 위한 곳만은 아니잖아요.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는 편안한 집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황상아 디자이너의 바람 때문일까? 리노베이션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좋아졌다는 이민영 씨 가족. 진정 웃음과 행복이 자라나는 해피 하우스가 됐다.

CREDIT INFO

에디터
고윤지
2018년 07월호

2018년 07월호

에디터
고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