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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첫 외출 현빈, 아시아 팬미팅 투어 독점 화보

현빈이 제대 후 첫 공식 행사로 마련한 대만 팬미팅 행사에 3천 명의 팬이 운집해 여전히 식지 않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 뜨거운 현장을 <우먼센스>가 단독으로 동행, 취재했다.

On October 14, 2013

그의 제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만 20여 편이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상반기 주요 드라마 라인업과 캐스팅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였고, 딱히 이미지에 맞는 캐릭터가 없어 그의 복귀는 가을에 영화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빈, 제대 후 첫 공식 행사에 나서다

‘Welcome Taiwan, 현빈’ ‘당신의 ♡을 보여주세요’ ‘Be My Lover’ ‘風玄彬’ 3월 8일 오전 11시 30분, 타이베이 공항에 현빈이 모습을 드러내자 3백여 대만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그들의 손엔 현빈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다양한 문구의 피켓이 들려 있었다. 수십 명의 대만 현지 취재진도 몰려 한산했던 공항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짤막하게 도착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인기에 힘입어 현빈은 대만에서 최고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도 ‘현빈앓이’ ‘현빈 신드롬’을 일으킨 것. 현빈이 제대하던 날에도 대만 현지에서 수십 명의 팬이 오직 그를 보기 위해 날아왔을 정도. 현빈이 공항 밖에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대만 팬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휴대폰에 그의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현빈에게 건네는 팬도 있었다. <시크릿 가든>을 보고 현빈의 로맨틱한 모습에 반해 팬이 되었다는 20대 여성은 “실제로 현빈을 보게 되니 꿈만 같다”며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흥분했다. 19개월의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제대한 현빈의 첫 공식 행사 ‘아시아 팬미팅 투어’는 이렇게 대만 팬미팅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아시아 팬미팅은 대만에 이어 오는 4월 11일 태국 방콕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리젠트 호텔에 여장을 푼 뒤 팬미팅 현장인 타이베이 대학 체육관에서 간단하게 리허설을 마친 현빈은 주요 방송 매체는 물론 <중국시보> <연합보> 등 4대 유력 신문과 차례로 인터뷰를 가졌다. 대만 TTV 등 주요 매체는 대만을 처음 방문한 현빈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요 기사로 전했으며, 입국장과 호텔, 공연장, 심지어 식당에까지 많은 팬들과 파파라치들이 따라다닐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그가 언제 복귀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제대한 현빈은 그동안 차기작 선정에 고심했다. 그의 제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만 20여 편이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상반기 주요 드라마 라인업과 캐스팅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였고, 딱히 이미지에 맞는 캐릭터가 없어 그의 복귀는 가을에 영화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들어갈 첫 작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조율을 마쳤다”고 귀띔했다. 2년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광고계에서 그는 여전히 최고 블루칩으로 통하며 아웃도어, 가전, 음료 등 밀려드는 CF 섭외를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제대 후 그는 담배를 끊고 운동에 전념하는 등 복귀에 앞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짤막하게 도착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인기에 힘입어 현빈은 대만에서 최고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올라 있다.

현빈은 출국 공항 패션으로 지퍼 디테일이 포인트인 레더 재킷에 톤 다운된 그레이톤 진, 깔끔한 블랙 티셔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미니멀한 부츠와 가는 블랙 벨트로 포인트를 줘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레더 재킷 발망, 블랙 이너 알렉산더 왕, 팬츠 링, 벨트 버버리 프로섬, 슈즈 생로랑. 지퍼 디테일의 브라운 계열 레더 재킷은 오랜만에 외출을 나선 그를 ‘상남자’로 만들었다.
주름 장식이 포인트인 재킷은 올봄 늑대가 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빈티지하게 톤 다운된 그레이 팬츠는 현빈의 우월한 신체 비율을 돋보이게 했다. 루스한 핏의 팬츠에 깔끔한 포인트호 블랙 벨트를 매치해 과하지 않은 패션을 선보였다.

그의 출국을 아쉬워하는 7백여 팬들에게 현빈은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시크릿 가든>의 주제곡인 ‘그 남자’의 전주가 흐르면서 무대 가운데가 열리고 그곳에서 현빈이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자 체육관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대만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다

3월 9일 오후 7시, 3천여 명의 팬이 객석을 가득 메운 타이베이 대학 체육관. <시크릿 가든>의 주제곡인 ‘그 남자’의 전주가 흐르면서 무대 가운데가 열리고 그곳에서 현빈이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자 체육관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현빈은 음악의 리듬에 맞춰 천천히 객석으로 내려가면서 팬들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꽃을 받아들기도 하며 함께 호흡했다. 이어 그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와 대만 팬미팅을 위해 준비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공연에 이어 그는 직접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사진도 함께 찍는 등 최대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연기했던 여배우들과 연락하느냐는 한 팬의 질문에 “<내 이름은 감삼순>에 함께 출연한 상대역 김선아와는 여전히 연락하는 사이고,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과도 가끔 안부를 묻는 등 연락하며 지낸다”고 답했다.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평소에 여러분이 보지 못했던 이중인격자 같은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군대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달라고 하자 잠시 망설이던 현빈은 해병대 박수를 치며 ‘그 남자’를 절도 있고 우렁찬 군가 버전으로 불러 장내를 그야말로 폭소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도중에 노래를 마친 현빈도 쑥스러운 듯 연신 고개를 돌리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팬미팅 행사에서 현빈은 노래와 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로 대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현빈의 모습에 이날 타이베이 대학 체육관을 찾은 한 팬은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빨리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팬미팅 현장은 대만의 주요 방송에서 독점으로 중계되었으며, 유력 신문 등에서도 한 면을 할애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현빈은 “아시아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많은 팬들이 열광적으로 반겨주신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는 곳마다 환호해준 대만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도시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대 후 첫 공식 일정인 대만 팬미팅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다음 날 귀국하는 현빈의 출국 현장은 뒤늦게 소식을 접한 팬들까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의 출국을 아쉬워하는 7백여 팬들에게 현빈은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CREDIT INFO

취재
장은성
사진
이광재(BAM스튜디오)
2013년 04월호

2013년 04월호

취재
장은성
사진
이광재(BAM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