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갓성비 샴페인

착한 가격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스파클링 와인들.

UpdatedOn August 27, 2020

/upload/arena/article/202008/thumb/45865-425871-sample.jpg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버블 넘버원이 담긴 와인 테이스팅 글라스 바카라, 화려한 기둥이 이색적인 글라스 바카라, 칵테일 글라스 리델, 빨간 새가 그려진 플레이트 바카라, 기둥 없는 O자 형태의 샴페인 글라스 리델, 붉은 로제가 돋보이는 샴페인 글라스 리델, 파이퍼 하이직이 담긴 그레이프 샴페인 글라스 리델, 배드 걸의 버블이 풍성한 빈티지 샴페인 글라스 리델 제품.

  • 버블넘버원 핑크라벨

    마개를 열고 살짝 들어 올리자 맹렬하게 솟아나는 기포 소리가 들린다. 버블들이 서로 앞다퉈 잔에 쏟아지고 입안으로 흘려보내니 상큼한 레몬 향이 혀를 어루만진다. 그 위로 라임과 풋사과가 은은하게 덮인다. 거기에 해산물을 얹으면 환상적이다.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양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크레망이라 하는데 버블넘버원은 가장 품질 좋은 크레망 생산 지역 중 한 곳인 ‘리무’에서 탄생했다. 해산물 샐러드나 프로슈토 같은 가벼운 애피타이저와 찰떡궁합이다. 감각적이고 깔끔한 보틀 디자인은 주저 않고 집어 들게 만든다.  

  •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

    마릴린 먼로가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파이퍼 하이직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샴페인이기도 하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하이엔드 브랜드 등 다양한 협업도 진행한 ‘인싸’ 와인이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만큼 맛도 풍부하다. 붉은 사과와 잘 익은 배에 플로럴 향이 조화롭게 섞였다. 복합적이며 풍성한 풍미에 산미도 적절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강렬한 레드 컬러와 황금색 라벨은 자칫 와인이 묵직할 거라는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상쾌한 과일 향으로 시작해 산뜻하고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 튀느방 배드 걸

    가라주 와인의 시초인 튀느방의 손에서 태어난 스파클링 와인이다. 옅은 금빛을 띠며 감귤과 허브 향이 짙게 배어 있다. 깊은 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는 버블은 크리미하며 풍성한 질감을 선사한다. 배드 걸이라는 이색적인 이름 속엔 튀느방과 그의 부인 뮈리엘의 사랑스러운 스토리가 담겨 있다. 튀느방이 생테밀리옹의 와인 재배지를 구매한 후 지금의 와인들을 출시하기까지 자신을 오롯이 믿어준 뮈리엘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와인이 바로 배드 걸이다. 드라이하지만 무겁지 않아 일상적으로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 뵈브 엘리자베스 브륏

    입안을 무겁게 감싸고 도는 브뤼 타입 샴페인이다.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우아한 기포는 신선한 과일과 알싸한 끝 맛으로 가득 채워졌다. 달진 않지만 묵직한 보디감으로 혀가 풍요로워진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거대한 와인 생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와이너리 마르텔에서 생산되어 향이 매우 깊다. 대개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샴페인은 가격이 사악하지만 뵈브 엘리자베스 브륏은 그렇지 않다. 친절한 가격에 다채로운 맛을 선사한다. 매칭하기 좋은 음식으로는 신선한 치즈나 닭고기가 제격이다.  

  • 발레벨보 핑크 모스까또 스푸만테

    은은한 핑크빛에 산뜻한 플로럴 향을 풍기는 핑크 모스까또 스푸만테는 알코올에 약한 사람도 가볍게 즐길 만하다. 홀짝 들이켜 입안에 머금으면 과일 아로마와 분홍 장미 향이 가득 퍼진다. 모스카토 품종의 핵심 생산지인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랑게 지방에서 만들어졌다. 페이스트리나 타르트와 같은 디저트류와 함께 혀를 적시면 달콤함이 한껏 퍼진다. 적당한 당도를 품은 모스까또 스푸만테는 연인과 함께 즐기는 여름밤에 어울린다.  

  • 프레시넷 아이스 까바

    장마가 끝나고 후덥지근한 더위를 물리치기 딱 좋은 스파클링 와인이다. 얼음 조각에도 와인의 풍미가 희석되지 않아 차갑게 마실 수 있다. 스페인에서 온 와인으로 시트러스 향과 과실 향을 복합적으로 선사한다. 아이스 까바가 담긴 잔을 한 바퀴 돌리자 숭덩숭덩 썬 복숭아와 배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당도는 제법 높으며 무겁지 않아 꿀떡꿀떡 마시기 좋다. 힘차게 쌓이는 기포를 들이켜면 솜털을 덩어리째 머금은 듯 포근하다. 이번 여름의 끝은 아이스 까바로 시원하게 마무리 짓는 것도 좋겠다.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GUEST EDITOR 정소진
PHOTOGRAPHY 박도현

2020년 09월호

MOST POPULAR

  • 1
    이승윤이라는 이름
  • 2
    날 채워줘
  • 3
    매드몬스터의 진실
  • 4
    몬스타엑스 아이엠
  • 5
    바로 말고 차선우

RELATED STORIES

  • LIFE

    필요한 세계

    형형색색의 빛깔, 유려한 곡선, 화려한 무늬, 기하학적인 구조. 사물의 미학을 위해 필요한 패턴과 구조의 세계.

  • LIFE

    제목만 보고 골랐어

    그렇지만 당신의 마음을 헤집어놓는 책 다섯 권.

  • LIFE

    여름의 틈새

    붉고 무성한 여름 사이, 당신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면 아쉬울 전시.

  • LIFE

    술과 봄

    네 명의 주류 전문가로부터 받은 제철 음식과 술 페어링 리스트.

  • LIFE

    자연은 마음도 표정도 없이 아름답고

    끝없이 매혹된다. 돌과 꽃, 산과 물. 자연물에서 출발한 네 개의 전시.

MORE FROM ARENA

  • CAR

    월 단위로 빌려 탄다

    제네시스의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차량 이용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 INTERVIEW

    정우성, 남자의 우아함이란 이런 것

    첩보 영화 한 장면 같은 정우성의 새 화보

  • FEATURE

    가상세계 문턱에서

    우리는 어떻게 가상자산을 모을 수 있을까. 가상세계와 현실의 접점이 늘어나며, 현실과 가상세계의 가치가 혼재된 근미래. 개발자도 IT 기업도 인플루언서도 거대 자본을 소유한 것도 아닌 보통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가상세계에서 자산을 축적할 방법을 강구해봤다.

  • FEATURE

    플라밍고를 쫓는 모험

    헤르난 바스는 모험 앞에 놓인 소년들을 그린다. 고독한 얼굴을 한 그들은 풍랑이 거칠게 이는 바다, 도로변의 모텔, 네시를 찾는 캠핑밴, 플라밍고가 가득한 늪지대 등 낯선 세계로 자신을 던진다. 쿠바 이민 2세대이자 퀴어 아티스트로서 알 수 없는 것과 소외된 것, 기이한 것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거침없이 그려내는 헤르난 바스. 사시사철 쨍쨍한 플로리다에 살지만 햇빛보다는 그림자에 더 호기심을 지닌 미스터리 애호가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다.

  • INTERVIEW

    류승룡 '우직하게' 화보 미리보기

    목장 주인으로 돌아온 류승룡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