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EATURE MORE+

The World News

춤추는 레스토랑

파리에는 전설적인 클럽에 자리한 지중해 레스토랑이 있다.

UpdatedOn January 31, 2019

3 / 10
/upload/arena/article/201901/thumb/41022-350880-sample.jpg

 


툴루즈 로트렉부터 반 고흐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였던 몽마르트르 지역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관광객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리는 싸구려 화가들이 어슬렁거리는 환락가로 퇴색됐다. 다만 전설적인 클럽인 ‘버스 팔라디움’과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카바레 ‘물랭 루즈’ 같은 유서 깊은 장소들의 명성은 여전하다.

최근 버스 팔라디움 클럽 건물에 들어선 ‘셰 오임(Chez Oim)’ 레스토랑은 몽마르트의 신흥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유니크한 콘셉트와 특별한 분위기로 파리의 나이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록과 일렉트릭 그리고 오리엔탈 음악이 연주되는 독특한 분위기에서 지중해의 건강함을 담은 이스라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상당히 재미있는 ‘크로스오버’가 아닐 수 없다.

오너 셰프인 쥘리앵 세바그(Julien Sebbag)는 롤링 스톤스를 사랑하는 록 마니아라고. 런던에서 경영 학교를 다니던 그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세계적인 셰프가 된 요탐 오토랭기와 운명적으로 만난 이후 지중해 음식에 빠졌다. 매주 화요일, 버스 팔라디움 클럽에서 펼쳐지는 쥘리앵의 미식 축제를 즐기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일단 테이블에 앉게 되면 셰프가 직접 조리한 음식을 여럿이 나눠 먹기 때문에 친구 집에서 즐기는 파티처럼 느껴진다. 또 셰프가 DJ 박스에서 음악에 맞춰 음식에 향신료를 뿌려대는 색다른 경험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클럽에 가기 전 레스토랑에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레스토랑 공간이 태어난 이후 파리의 클럽계는 약속이나 한 듯 레스토랑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파리의 또 다른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옛 목욕탕을 개조한 ‘레 뱅Les Bains)’ 역시 최근 레스토랑 리뉴얼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쥘리앵 세바그의 새로운 도전이 파리 클럽계의 변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되었으니 이미 그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www.chezoimparis.com
 

3 / 10
/upload/arena/article/201901/thumb/41022-350879-sample.jpg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서동현
WORDS 정기범(트래블 디자이너)
PHOTOGRAPHY Julien Sebbag

2019년 01월호

MOST POPULAR

  • 1
    가을에는 골드 주얼리를
  • 2
    왜 사람들은 연애를 하지 않을까?
  • 3
    새롭게 공개된 F/W 캠페인
  • 4
    우울할 땐 푸딩을 먹어요
  • 5
    당신의 마지막 내연기관차는 무엇일까

RELATED STORIES

  • FEATURE

    스포츠가 지구를 지킨다

    곧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 세계 최대의 축구 이벤트가 사막에서 개최되면 탄소가 얼마나 많이 배출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스포츠 이벤트가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 특히 유럽 축구 빅리그는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참여해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를 짚는다.

  • FEATURE

    아담은 바이러스로 죽지 않았다

    ‘로지’ 같은 가상인간이 계속 등장하지만, 정작 이들에게 관심 갖는 건 뉴스 기사와 미디어 광고뿐이다. 반면, 얼마 전 지하철 광고판을 점령했던 ‘우마무스메’ 캐릭터와 최근 세빛둥둥섬을 침몰시킨 ‘원신’ 게임의 압도적인 팬덤 규모를 보면, 2D 미소녀 캐릭터에 대한 20대 남성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 보인다. 가상인간에겐 없고 2D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겐 있는 콘텐츠의 힘은 무엇일까.

  • FEATURE

    고전적 독후감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가을이라 독서를 하자는 건 아니지만, 가을이라 괜히 고전소설에 눈길이 간다. 세 명의 에디터가 각자 고전소설을 읽고, 자신을 돌아본다. 가을은 성찰의 계절이다.

  • FEATURE

    고전적 독후감 #달과 6펜스

    가을이라 독서를 하자는 건 아니지만, 가을이라 괜히 고전소설에 눈길이 간다. 세 명의 에디터가 각자 고전소설을 읽고, 자신을 돌아본다. 가을은 성찰의 계절이다.

  • FEATURE

    이승우와 철학

    이승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는 이승우를 통해 논의할 게 있다.

MORE FROM ARENA

  • FASHION

    Super Rookie 2

    각자의 자리에서 찬란한 빛을 발산하고 있는, 올해 주목해야 할 젊음의 포트레이트.

  • REPORTS

    디스커버리라는 이름으로

    언제나 자동차는 전 세대를 뛰어넘어야 하는 숙명이 있다. 어떤 자동차는 그 숙명이 꽤 높고 험난하기도 하다. 올 뉴 디스커버리가 처음 공개됐을 때 열에 아홉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해했다. 내장산국립공원까지 함께하면서 아홉 명 중 하나이던 난 마음을 고쳐먹었다.

  • FILM

    디제이 입문서

  • LIFE

    STAY STRONG

    오랜 숙성의 시간을 그대로 담은 캐스크 스트렝스 4종.

  • FASHION

    주목할 얼굴들

    패션성은 물론,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각 분야의 얼굴.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