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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너들이 음식을 대하는 자세

베를리너들은 맛보다 머리로, 가슴으로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구와 환경, 예술,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버무린 베를린 식탁의 당찬 실험들.

UpdatedOn August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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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헤르만스
베를린 미테 지구의 최고 번화가인 로젠탈러 플라츠. 독일어보다 영어가 더욱 익숙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선 지극히 베를린다운 풍경을 맞닥뜨린다. 프리랜서들이 카페에 모여 노트북을 펼치고 일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곳이 장트오버홀츠. 베를린 코워킹 스페이스의 원조 격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는데, 최근엔 이웃인 헤르만스로 발길이 모인다. 헤르만스는 화이트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 미니멀한 디자인의 가구와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식물로 트렌디한 감각을 뽐낸다. 카페에 들어서면 다국적 스태프들이 반가이 맞이한다. 마치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주방은 지속 가능한 음식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푸드랩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최근 이슈가 되는 테마의 음식을 선보이는데 이번 여름에는 ‘해조류’ 미생물군유전체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음식의 공급망’ 등을 주제로 한 메뉴를 준비했다. 지구와 환경, 미래의 음식, 건강 먹거리에 대한 흥미로운 워크숍, 이벤트도 종종 열리니 헤르만스 홈페이지를 자주 체크해볼 것.
웹사이트 herman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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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리기날 운페어팍트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이 화두다. 대책으로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프리사이클링’이다. 사전 재활용, 즉 재활용의 가능성을 미리 생각하며 물건을 구매해 쓰레기를 사전에 줄이자는 뜻이다.
쓰레기의 대부분은 물건을 감싸고 있는 포장재인데 여기에 착안해 탄생한 것이 포장지 없는 슈퍼마켓 ‘프리사이클링 그로서란트’다.
2014년 가을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에 오픈한 운페어팍트는 채소와 과일은 물론 곡류, 견과류, 파스타, 각종 세제, 치약 등 6백여 가지에 이르는 제품을 포장 없이 판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을 담을 용기나 봉투를 챙겨 무게를 측정, 그 내역이 담긴 바코드 스티커를 부착한다. 그런 후 원하는 제품을 담아 계산대에 가져가면 용기나 봉투의 무게를 차감해 결제한다.
웹사이트 original-unverpackt.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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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푸드 레볼루션 5.0
자원만 고갈되는 것이 아니다. 식량도 마찬가지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래의 식량난에 대해 경고해왔다. 이제 음식을 먹는 것에도 ‘의식적 소비’가 필요하다. 베를린 장식 미술관에서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푸드 레볼루션 5.0>은 미래의 먹거리와 식문화에 대한 예술적이고 과학적인 실험을 보여준다. 독일의 가구 디자이너 베르너 아이슬링어, 네덜란드의 음식/설계 디자이너 흘로에 뤼체르벨트를 비롯한 3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가능하다면 ‘서머 푸드 마켓’이 열리는 8월 23일부터 25일에 찾는 것이 좋다. 해조류를 비롯한 미래 식재료를 소개하는 푸드 스탠드와 다국적 스트리트 푸드, 베를린의 크래프트 비어 등을 맛볼 수 있고 음악 공연, 음식을 테마로 한 영화 상영 등이 준비되어 있다.
웹사이트 smb.muse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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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이경진
WORDS&PHOTOGRAPHY 서다희(여행 저널리스트, <넥스트 시티 가이드> 디렉터)

2018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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