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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越同舟

On January 20, 2007

가끔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진군해야 할 때가 있다. 전혀 다른 야구 인생을 살아온 김성근과 이만수의 조합이 세인의 관심을 끄는 건 이 때문이다. 그 한 가지 목표는 2007 시즌 비룡 SK의 입에 찬란한 여의주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한배를 탄 두 거장의 출사표. <br><br>[2007년 2월호]

Photography 기성율 Editor 김현태 Hair&Make-up 3 story Stylist 박윤천 Assistanct 김창규

김성근과 이만수. 에디터이기 전에 한 명의 야구팬으로서 이 둘이 함께 코칭 스태프를 이룰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김성근이라는 사람의 이미지와 이만수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들이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조합이란 점에서 최상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여기까지가 이 둘을 실제 만나보기 전까지 가졌던 개인적 생각이었다. 막상 만나니 두 사람의 관계는 상호보완적 관계는 아니었다. 오히려 주군과 그를 보좌하는 군사 정도의 느낌이랄까. 모든 선택은 감독인 자신이 한다는 김성근과 그 길이 잘못된 길이라 할지라도 감독이 원한다면 기꺼이 가겠다는 이만수. 일 년 후에 그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과연 김성근은 우승을 하지 못한 감독이란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만수는 지도자 인생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까?

이만수의 유현덕, 김성근
야구깨나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에디터와 2시간에 걸친 긴 인터뷰가 끝났을 때, 김성근은 웃으면서 말했다. “야구를 너무 몰라 설명하기 힘들었다….” 아무리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끌어도 돌아오는 건 재미없는 야구를 한다는 오해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이 남자가 금의환향했다. 예순이 넘은 노장의 몸매는 여전히 날렵했고, 주름에 감춰진 눈은 젊은이 못지 않게 광채를 발했지만, 확실히 예전의 독불장군 이미지는 세월에 많이 씻긴 듯하다. 어쩌면 이 남자가 난생처음 남들의 호의적인 축복을 받으며 감독 생활을 마무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김성근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지금까지 맡아온 팀과 SK는 여러모로 다르다. 약팀을 통솔하던 때와는 분명 느낌이 다를 텐데.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부담감?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목표를 묻는다면 난 1백 퍼센트 솔직하게 우승이라고 말하겠다. 예전 다른 팀을 맡았을 때도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지만, 진심이 아닐 때도 있었다.

진심이 아니었는 건 무슨 의미인가?
자, 한번 생각해보자. 2할 5푼을 칠 수 있는 선수가 2할 8푼을 치면 그건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3할 5푼을 칠 수 있는 선수가 3할을 치면? 그래도 3할을 쳤으니까 잘한 건가? 꼴찌 팀을 4강에 들게 하면 성공이지만, 우승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면 실패한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지금까지 우승 가능한 팀을 이끈 적은 없었다.

김성근 감독의 코치론에 대해 듣고 싶다.
감독이란 아버지의 마음이어야지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수를 대해선 안 된다고 믿는다. 할아버지는 손자들을 예뻐하기만 했지 잘 혼내지 않는다. 결국 손자는 버릇이 나빠지고,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치려 들지 않는다. 반면, 아버지는 자나깨나 자식 생각을 하지만, 감정을 죽인 채 엄격하게 키울 수 있는 존재다.

김성근 하면 아무래도 일본식 관리 야구의 대명사로 통한다. 일본 야구와 한국 야구 모두에 정통한 사람으로서 정말 일본 야구가 한국 야구보다 뛰어난가? 한국 야구가 가장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 구장의 시설이나 규모 혹은 전국을 통틀어 50개가 채 되지 않는 고교 야구팀 숫자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고?
그것과는 말하는 요지가 다르다. 한 명의 선수를 두고 봤을 때 하드웨어, 즉 체격이나 체력적인 측면에선 한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을 앞선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반면, 기술이나 생각하는 야구 등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처져 있다.

그 뒤처진 소프트웨어를 주입시키는 게 당신 같은 코치진의 임무 아닌가? 예를 들면 일본에선 3천 개씩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지게 한다고 들었다. 당신도 그런가? 그렇게 공을 많이 던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탈이 나면 어떻게 하나?
선수들에겐 일정 과정 자신을 깨우치기 위해 많이 치고 던져야 할 때가 있다. 그 과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프로선수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그리고 공을 많이 던진 일본 선수들이 다 부상에 시달리는가? 폼만 좋다면 부상은 방지할 수 있다. 투구 균형이 잘 맞으면 괜찮은 것이다. 반면 폼이 나쁘면 쉽게 부상을 당한다.

그렇다면 이번 스프링캠프 때 투수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킬 것인가? 예를 들어 3천 개씩 공을 던지게 하겠는가?
왜 그렇게 숫자에 집착하나? 이승엽도 일본에서 하루에 5백 번 스윙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도 하루에 5백 번 스윙을 해야 하나? 승엽이처럼 일정 수준에 도달한 선수는 그렇게까지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선수가 자신의 틀을 깨기 위해선 많이 던져야 할 때가 있다. 그러고도 뭔가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다면, 중간에 누군가가 잘못한 것이다. 선수 자신일 수도 있고, 옆에서 도와준 코치나 감독일 수도 있고.

팀을 맡을 때마다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린다. 또 김성근 하면 야구 지식에 관한 한 해박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칭찬보다는 욕을 많이 먹는 편이다. 왜 그럴까?
그건 절실했기 때문이다. 내가 한국에서 야구를 하려면 오직 실력에 기대야 한다. 일본에서 힘들어 하는 승엽이에게도 해준 말이다. 당시 이승엽은 절박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편하게 야구를 해온 것이다. 나는 항상 절벽 끝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야구를 했다고 말해줬다. 넌 항상 가운데서 야구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책과 함께…. 그 말을 듣고 이승엽은 부활했다. 남들에겐 이런 내 행동들이 독선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건 인정한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 법이니까.

하지만 당신을 욕하는 사람들은 선수 혹사를 주요 레퍼토리로 얘기한다. 실제로 LG 감독 시절, 한국 시리즈 6차전 때 지칠 대로 지친 이상훈을 내세운 건 이해가 안 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국 시리즈는 내일이 없는 승부다. 당시 LG에서 이상훈 말고 누굴 믿겠는가? 그 상황에서 에이스를 믿지 않는다면 그건 그 선수에 대한 실례다.
조규제의 예를 들어보자. 처음 조규제를 야구장에서 봤을 때 참 잘 던진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포스가 오래 못 가더라. MLB의 루이 와스왈트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조규제처럼 작은 체구로도 오랫동안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일단 조규제는 체격이 너무 작다. 그리고 목 디스크가 선수 생활의 롱런을 방해했다. 단조로운 구질도 문제였고. 재능은 있었지만 그만큼 절실하지 않았던 것이다. 조규제에게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박재홍 같은 선수는 스타급 플레이어지만, 외야 수비 능력은 낙제점에 가깝다. 심지어 국민 유격수라 불리는 이진영의 외야 수비도 만족스럽지 않다. 어느 수준에 이르면 자신을 이기기 위한 혹독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선수들 전체의 문제다. 이병규 같은 경우도 타고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초반 최다안타왕 몇 차례 하더니, 더 이상 발전이 없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신인 류현진을 200이닝 이상 던지게 했다. 이것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혹사라고 볼 수 있는데….
그건 팀마다 사정이란 게 있어 내가 말할 게 못 된다. 중간 계투진이 더 좋은 팀에 갔더라면 그렇게 던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확실한 건, 내가 그렇게 던지게 했다면 사람들은 선수 혹사라고 꽤나 욕했을 것이다.

류현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김광현은 어떤가? 류현진을 능가할 수 있는 재목인가?
류현진에 대해 잘 모른다. 직접 가르쳐본 적도 없고. 김광현은 아직 정확한 것을 얘기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다만 대한민국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은 분명히 갖췄다.

SK의 투수들을 보면 한 경기를 책임질 슈퍼 에이스급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2007년의 SK 야구도 5회 이전에 선발투수를 내리는 벌떼 야구를 또다시 구사하겠는가?
벌떼 야구가 지금은 일반화되지 않았나? 이기기 위해 투수를 교체하는 게 무엇이 나쁜가? 한 경기를 책임질 투수가 없는데, 그럼 어떻게 하나? 이론적으론 나도 완투를 해줄 수 있는 투수가 있으면 당연히 그 길을 택하겠다.
물론 이기기 위한 야구가 좋지만, 그런 벤치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야구를 팬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SK에서 주장하는 스포테인먼트와 당신은 극과 극의 이미지다.
팬을 위한 야구, 그게 스포테인먼트다. 그 시발점이 바로 이기는 야구다. 홈에서 계속 이긴다면 팬들은 알아서 야구장을 찾게 마련이다. 물론 그 밖에도 팬들과 많은 접촉을 가져야겠지만….

삼성의 김응룡 사장은 선동렬 감독을 코치로 데리고 있을 때, 투수진 운용 전권을 넘겼다. 당신도 스타급 코치를 데리고 있는데, 이만수 코치는 어느 정도 팀 운용에 관한 권한을 갖게 될까?
그건 당신이 수석 코치에 대한 개념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물론 수석 코치는 감독을 보좌하는 자리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결정은 감독이 한다. 당연하지 않나?

야구 10단이 꼽는 2007 시즌 4강 예상 진출팀을 알고 싶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특히 지금은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시점 아닌가? 삼성, 한화, 현대 그리고 두산 등은 안정적인 팀이다. 김재박 감독의 LG 역시 만만찮을 것이다. 물론 SK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흥미로울 것 같다.

마지막 질문이다. 도하에서 실추된 한국 야구의 명예를 올림픽에서 곧추세우자는 의견이 많다. 하일성 사무총장이 올림픽 대표팀 감독 자리를 제의한다면 받아들이겠는가?
그런 질문을 몇 차례 받았는데, 나 말고 좀 더 젊은 감독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따른 체력 부담도 있다.
그래도 스타 플레이어들을 한데 묶으려면 당신 같은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일본에서 나가시마나 호시노 혹은 왕정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
선동렬 같은 사람이 스타 플레이어를 통솔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부족한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요청이 있을 때 야구인으로서 서포트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감독은 사양하고 싶다.

김성근의 제갈량, 이만수
프로야구 초창기, 이만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코치 신분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그가 한국에 돌아왔다. 그와 같은 시절에 활동하던 - 결코 이만수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고 할 수 없는 - 이광은이나 이순철도 감독을 역임했는데, 그가 받아들인 신분은 수석 코치. 과연 이만수는 어떤 생각으로 SK에 들어왔을까?

본격적인 대화를 나누기에 앞서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현재의 마음을 알고 싶다. 현역 시절 친정팀인데 불러주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 혹은 서운함은 없는가?
지금은 괜찮다. 솔직히 몇 년 전엔 서운한 맘이 있었다. 팬들은 내가 여전히 삼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난 이미 옷을 벗은 야구인 이만수다. 내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기에 지도자도 꼭 삼성에서 해야 한다는 건 내 길을 좁히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글을 개인 홈피에도 많이 올렸다. 다시 말하지만, 난 삼성의 이만수가 아니다. 이젠 SK의 이만수다.

당신의 현역 시절 명성과 미국에서의 경험은 코치 이만수보다는 감독 이만수가 더 어울린다. 당신이 좌정이 되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나?
전혀 그렇지 않다. 지난해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연장했다. 그래서 한국에 나올 계획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SK가 추구하는 스포테인먼트와 내 야구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화이트삭스 구단에 내 의사를 전달했고, 그쪽에서도 이해해줘 위약금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국에 왔다.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수석 코치, 환상의 커플처럼 보이진 않는다. 김성근 감독의 세밀한 야구와 일본식 야구, 이만수 코치의 호쾌한 야구와 미국식 야구. 달라도 너무 다르다.
밖에서 보기엔 그렇게 보이나 보다. 하지만 야구는 다 똑같다. 일본이라고 야구방망이를 거꾸로 잡고 하진 않는다. 물론 세부적인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일 수는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 감독님도 외부의 평판에 신경 쓰지 않는다.

화이트삭스도 같은 시카고를 연고로 두고 있는 컵스에 비해 인기가 없다고 들었다. 인천의 야구 열기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비인기 구단을 인기 구단으로 만들기 위한 비책이라도 있나?
개인적인 비책? 그런 건 없다. 있다 해도 나 혼자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의 위치는 수석 코치다. 수석 코치는 감독을 잘 보좌하고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지, 기막힌 계책을 내놓는 자리가 아니다. 다만,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선수들이 신명나게 뛰고 그것에 관중들이 호응하는 게 스포테인먼트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이만수 코치는 현역 시절 홈런을 치고도 껑충껑충 뛰면서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원래 야구에선 상대편에 대한 예의로 결정적 순간이 아니면 그렇게 기뻐하는 티를 내지 않지 않나? 그런 모습이 팬들에게 큰 웃음을 주곤 했다.
코치에 부임했을 때, 구단 사장님께 들은 말이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역전타를 날렸을 때나 홈런을 쳤을 때도 무표정으로 덤덤하게 베이스를 돈다는 것이다. 이건 팬을 위한 야구가 아니다. 솔직히 현역 시절 나는 설레발을 많이 쳤다. 홈런을 치면 즐거운 맘을 그대로 표현했다. 그래서 빈볼을 많이 당했다. 아직까지 한국 기록 보유자다. 빈볼 많이 받은 선수로….(웃음) 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아직까지 팬들은 날 기억해주고 있고 성원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향후에 구단에서 당신에게 감독 자리를 제의할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닌가?

그래도 일반 팬 입장에선 궁금할 수 있다. 이만수가 계속 코치로 남아 있을 사람은 아니지 않은가?
….

수석 코치 이만수가 SK에서 주로 담당하게 될 업무는 무엇일까?
수석 코치는 코치단과 감독 그리고 선수들 간의 대화의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 수석 코치는 각 코치들의 전문 분야를 간섭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개별적으로 내가 어느 선수를 고치려 든다면 그건 해당 코치의 권리를 넘는 월권행위다. 예를 들면, 감독이 A를 향해 간다고 방침을 정하면, 코치와 선수들을 잘 통합해 그 길로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만약 그 A라는 방침이 당신의 야구 철학과 어긋난다면? 예를 들어 당신이 배운 메이저리그 선진 야구와 다른 것이라고 느껴진다면? 그래도 선수들을 그 길로 이끌 것인가?
그렇다. 끌고 가야 한다. 수석 코치는 결정권자가 아니다. 감독이 다른 방향으로 선회해도 난 그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물론 코치진 혹은 선수단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코치진과 상의해 감독에게 전달하고 상의하는 전달자 역할도 수석 코치의 임무다.

SK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선수가 있나?
처음 이 팀에 들어왔을 때, 선수들의 표정이 전부 굳어 있더라. 그래서 선수들을 한자리에 불러 호칭부터 편하게 하라고 했다. 코치님이라는 딱딱한 호칭 대신 “만수야”라고 불러보라고 했더니 모두들 아무 말이 없더라. 그런데 갑자기 조용섭이 “어이, 만수야”라고 불렀다. 조용섭은 그런 식으로 팀 화합에 큰 힘을 보태주는 선수다. 한마디로 분위기 메이커다.

가끔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진군해야 할 때가 있다. 전혀 다른 야구 인생을 살아온 김성근과 이만수의 조합이 세인의 관심을 끄는 건 이 때문이다. 그 한 가지 목표는 2007 시즌 비룡 SK의 입에 찬란한 여의주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한배를 탄 두 거장의 출사표. <br><br>[2007년 2월호]

Credit Info

Photography
기성율
Editor
김현태
Hair&Make-up 3 story Stylist
박윤천
Assistanct
김창규

2013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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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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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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