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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자존심, 프라이드 FC

잘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프라이드 FC. 과연 불안 요소는 없는 걸까? 바다 건너 은밀하게 들려오는 7가지 잡음을 <아레나>가 놓치지 않았다.<br><br>[2006년 10월호]

UpdatedOn September 19, 2006

Illustration 차민수 Editor 성범수

방영권 확보 문제
현재 후지 TV에서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스카이 퍼펙트 TV(유료 시청 채널이므로 공중파가 아니라 파급 효과가 미약하다)에선 방영 중이나 후지 TV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유효하다고 확언키 어렵다. 이미 과거와 비교해보면 화려한 볼거리가 적어진 것도 사실이다. 물론 현재 아사히 TV나 다른 곳에 간다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건 없다.

일본인 스타 부재
요시다 히데히코는 우승 전력이 아니고 후지타 가즈유키는 늙었다. 일본 팬들에겐 일본인 스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격투기 수준은 떨어지지만 K-1 HERO’S가 괜찮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거다. 결국 경량급의 고미 다카노리만 일본인 영웅이 될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번 주짓수 강자 마커스 아울레리오에게 패했다. 고미의 승리를 확실했던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문제는 지금도 고미 다카노리밖에는 믿을 수 있는 일본인 카드가 없다는 거다.

사쿠라바 가즈시의 이적
프라이드 성장에 있어서 핵심이자 단체를 흑자로 이끄는 데 일등 공신이었던 사쿠라바가 떠났다. K-1의 HERO’S로 이적한 거다. 단순히 한 선수의 이적으로 보기엔 그 의미가 너무 크다. 물론 사쿠라바의 전성기가 지나긴 했지만 그가 떠난 것이 굉장한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무성했다.
악재 없는 경쟁 단체 K-1, K-1 HERO’S
야마모토 키드가 올림픽 준비를 한다고 빠진 것, 밥 샙과의 계약 이견 정도가 문제일 뿐, 단체의 흥망을 좌우할 악재는 없다. 물론 지난번 사쿠라바의 경기에서 사람의 사망까지 우려될 정도의 구타가 있었으나, 역시 단체 존망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야마모토 키드에는 부족하나 브록 레스너가 K-1 HERO’S에 데뷔할 예정이고 사쿠라바가 건재하며 추성훈도 버티고 있다. 방영권도 굳건하니 일본 내 흥행엔 아무 문제가 없을 듯하다.

너무 강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효도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인기가 없다. 하지만 너무 강하다. 코사카 츠요시에게 링스(RINGS)에서 과다출혈로 지긴 했지만, 얼마 전엔 복수에 성공했고 사실상 무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노게이라는 쉽게 꺾어왔고 크로캅에 좀 고전하긴 했지만 역시 우월함을 증명했다. 오히려 캐빈 랜들맨, 후지타 가즈유키에게 고전한 적도 있었으나 오히려 인간 이상의 기량을 보이며 기적을 만들어냈다. 한 선수가 너무 오래 군림해도 흥미가 떨어지는데 그 선수의 인기가 높지 않다면 더욱 심각한 문제다. 크로캅이 성장했다는 게 위안이 될 뿐이다.

미국 시장 진출 실패 우려
10월 21일 있을 미국의 이벤트를 고려해서 헤비급 챔피언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마크 콜맨, 미들급 그랑프리 우승자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와 케빈 랜들맨의 경기를 미리 발표했다. 쇼를 위해서 타이슨이 경기한다고 허술하게 발표하고, 심지어 UFC 헤비급 챔피언팀 실비아에게 효도르에 도전하라고 했으나 겁내서 도망갔다는 말도 터뜨렸다. 그러나 UFC와 계약으로 묶여 있는 상태라 이는 대중 선동에 그칠 예정이다. 그만큼 일본 내 입장도 복잡하고 미국에서 뭔가 터뜨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존재한다. 하지만 마크 콜맨은 매우 약한 카드다. 2004년 4월 25일 효도르와 싸워서 2분 11초 만에 패했던 경력이 있다. 이미 전성기는 지났고 지난번 마우리시오 ‘쇼군’ 루아를 잡은 것은 이변으로 치부될 정도. 이태현의 조기 데뷔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겠다. 프라이드는 모든 카드를 조급하게 꺼내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새로운 스타의 부재
물론 조시 바넷이 있긴 하지만 원래부터 실력자였던 걸 생각하면 새로운 스타는 아니다.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 첼시와 맨유의 경기 같은 라이벌전은 언제나 큰 의미를 부여하기 쉬우나 격투기는 재경기가 이전 경기의 실적을 뛰어넘기 어렵다. 스타들의 숫자가 한정된 상황에서 이는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노게이라와 효도르의 대결은 어느 정도 결말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흥행 카드로는 미약하고, 크로캅과 바넷의 경기는 이미 크로캅이 3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 세 경기 모두 바넷의 부상으로 인한 패배, 바넷의 훈련 부족, 시우바에게 KO승을 한 크로캅과 노게이라와 2라운드의 접전을 벌인 바넷과의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핸디캡의 문제가 있었지만 팬들은 인식하지 못할 거다. 하지만 기록상
3 대 0이기 때문에 크로캅과 바넷의 재시합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일반 팬들의 열광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 새로운 스타가 크게 떠오르지 않으니 똑같은 카드를 반복 재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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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차민수
Editor 성범수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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