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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Sports

스키와 스노보드, 빙벽 등반의 계절이 왔다. 겨울 스포츠를 쥐락펴락하는 브랜드들을 낱낱이 살폈다.

UpdatedOn January 21, 2015

혹한의 추위도 즐기게 되는 순간이 있다. 눈 위에서 혹은 꽁꽁 언 얼음 위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우리는 아찔함을 맛본다. 가장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는 스키와 스노보드다.

그리고 좀 더 극한의 묘미를 원한다면 빙벽 등반이 있다. 겨울 스포츠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니 그 여정을 함께했던 브랜드들이 있었다. 스노보드를 세상에 내놓은 버튼이 있었고 로프를 만들던 1백50년 전통의 마무트가 있었다. 저마다 사연과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브랜드들을 나름의 기준으로 골랐다.

스키와 스노보드엔 버튼과 살로몬, 데상트, 아디다스, 빙벽 등반엔 파타고니아, 마무트, 밀레, 블랙 다이아몬드, 마모트가 그것이다. 히스토리에만 중점을 두지 않았다. 얼마만큼 영향력이 있느냐에 좀 더 비중을 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브랜드를 조금이나마 알고 나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다면 분명 기분이 색다를 거다. 

 










​Ski & Snowboard 

1 Adidas

아디다스의 스노보딩 라인은 최근 스노보드계의 블루칩 정도로 보면 되겠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에서 고유의 DNA가 고스란히 담긴 스노보딩 라인을 론칭한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부스트나 ZX500, 삼바 등 아디다스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담긴 스노보드 부츠를 필두로 고어텍스 기술력이 적용된 스노보드 재킷과 라이딩 셔츠, 고글 등을 선보였다. 아직 스노보드에서는 이렇다 할 히스토리와 업적이 없는 브랜드이긴 하나 잔뼈가 굵은 스포츠 브랜드에서 만드는 만큼 앞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2 Descente
프랑스어로 ‘활강’을 뜻하는 데상트는 1953년 혁신적인 기술을 집약한 스키웨어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야구복의 스트레치 소재를 스키웨어에 접목하며 브랜드의 첫 출발을 알렸다. 패션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스키웨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스키웨어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스키 강국인 스위스와 캐나다 대표팀의 유니폼을 복원한 레플리카 에디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3 Burton
스노보드의 히스토리는 스키에 비하면 그리 길지 않다. 1977년, 제이크 버튼이 버몬트, 런던데리에서 처음으로 스노보드 공장을 열고 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초창기 스노보드는 스키장에서 허용되지 않았다. 버튼의 끊임없는 시도 끝에 1982년 스노보드가 버몬트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허용됐다. 스노보드가 세상에 나온 것, 스키장에서 자유롭게 탈 수 있게 된 것,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건 버튼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버튼은 스노보드와 동일시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다.


4 Salomon
대표적인 스키 브랜드인 살로몬은 1947년 프랑스 안시에서 시작됐다. 알파인과 노르딕 부츠, 바인딩 기술을 새로이 꾸준히 개발한 살로몬은 차츰 글로벌 스키 장비 브랜드로 발전했고 1980년대 들어서 알파인 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 세계 3대 스포츠 그룹으로 꼽히는 아머그룹에 합류하면서 스키를 포함한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장비 및 의류 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살로몬 스키 장비에 대한 신임이 두터우며 겨울 스포츠 장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ce Climbing 


5 Patagonia
파타고니아는 미국 록 클라이밍과 아이스 클라이밍의 대부라 불리는 이본 시나드가 설립한 환경친화적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본 시나드는 ‘시나드 등반장비’라는 회사를 만들어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등반할 수 있는 클린 클라이밍을 출시하는데 이때 질기고 견고한 의류를 함께 수입하면서 1973년에 파타고니아를 설립한다. 최고의 상품을 만들되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는 파타고니아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6 Millet

프랑스 태생의 밀레는 1921년에 등산용 배낭을 생산하는 회사로 시작했다. 1950년, 밀레의 새로운 장비들을 지급받은 프랑스 안나푸르나 원정대가 인류 최초로 해발 8,000m의 안나푸르나 등반에 성공한다. 이후 1978년에는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이룬 라인홀트 메스너가 등정 당시 밀레의 제품을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이 시기에 밀레는 세계 최초의 등산용 다운 파카와 고어텍스로 만든 등산복을 출시했으며 유럽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7 Black Diamond
블랙 다이아몬드의 히스토리를 말하려면 파타고니아의 설립자인 이본 시나드와 그의 동료 톰 프로스트의 얘기를 해야 한다. 55년 전 20세의 패기 넘치는 클라이머였던 이본 시나드는 거대한 암벽을 정복하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장비가 필요했다. 원하는 장비를 찾지 못했던 그는 동료인 톰 프로스트와 함께 ‘시나드 등반장비’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이는 블랙 다이아몬드의 시초가 됐고 전 세계 클라이머들의 안전을 책임지며 빙벽 등반과 등산 장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장비를 생산한다. 그는 피톤(바위 틈새에 박는 금속 못)을 대신 할 수 있는 도구로 헥센트릭(육각형 모양의 초크스톤)을 개발해 등반 역사에 혁명을 일으켰고, 톰 프로스트는 크램폰을 세상에 내놓으며 빙벽 등반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8 Mammut
1백52년이라는 방대한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마무트는 명실상부 세계 3대 아웃도어 브랜드다. 1862년에 처음 생긴 이래로 오직 산악 아웃도어에만 집중해오고 있는 고집스러운 브랜드다. 스위스 딘티곤에서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로프를 만들며 시작한 만큼 품질과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으며 스위스 특유의 정밀한 기술력과 장인 정신으로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다.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뿐만 아니라 로프, 헬멧, 헤드램프, 하네스, 카라비너까지 산악 아웃도어 장비의 전 라인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브랜드다.


9 Marmot
1974년 미국에서 탄생한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세계 최초로 고어텍스 소재를 등산복과 침낭에 접목했다. 1971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마모트의 창시자 에릭 레이놀즈와 데이브 헌틀리는 빙하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러 알래스카의 주노 빙하에 가게 된다. 이때 열악한 장비로는 혹독한 환경에 맞서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아웃도어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로 한 것이 마모트의 시초가 되었다. 그들이 처음 만든 제품 중 하나인 피카 침낭은 영하 45℃에서 사용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했고 곧바로 판매가 이루어졌다. 현재 마모트의 대표 아이템인 쿰(CWM)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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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조성재
Guest Editor 안언주

2015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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