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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차에 오르는 다섯 가지 유별난 방법.

UpdatedOn December 17, 2014

Porsche 911 Targa 4S
타르가의 차체는 가을 하늘을 담고 있다.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보니, 푸른 하늘이 글라스 루프 넘어 반짝이고 있었다. 포르쉐 911 타르가는 가장 아름다운 911로 손꼽힌다. 포르쉐는 911이라는 세기의 디자인을 유지하며, 레트로 감성을 반영했다. 타르가는 전통적인 쿠페 디자인을 고수한다. 낮고 긴 차체의 중심에 운전석이 위치한다. 그리고 운전석 뒤로 은색의 롤오버 바가 B필러처럼 서 있다. 철제 프레임으로 차체와 견고하게 고정해 천장을 개방한 상태에도 풍절음이 적고, 고속에서 안정감을 발휘한다. 롤오버 바 뒤로는 타르가의 상징인 투명한 글라스 루프가 C필러처럼 앉아 있다. 천장 개폐 버튼을 누르면 글라스 루프가 열리며, 하드톱 전동 개폐 장치처럼 검정 루프가 솟아오른다. 천으로 씌운 검정 루프는 단단한 소재인 마그네슘 패널로 제작되어 역시 든든하다.
아름다운 911 타르가 4S의 진정한 안정감은 전자제어식 네바퀴 굴림에서 드러난다. 도로 상태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바퀴에 힘을 분할하며, 듀얼 7단 PDK 변속기와 함께 질주한다. 최대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수평대향 6기통 3.8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 294km/h의 속도를 내고, 론치컨트롤을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주파한다.
911 타르가 4S는 빠른 속도와 안정감 그리고 레트로 디자인을 통해 우아한 911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가격 1억6천5백90만원.
+ 하운즈투스 체크 코트는 산드로 옴므, 수트는 보기 밀라노, 가죽 장갑은 폴 스미스, 슈즈는 올세인츠 제품.


Volvo XC60 D4
XC60은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도심형 크로스컨트리 차량이다.
북유럽의 단순하고 따뜻한 디자인적 요소가 XC60에 들어 있다. 간결하지만 나무의 질감을 살린 센터페시아와 전면 헤드라이트에서부터 시작해 보닛을 타고 C필러로 이어지는 두터운 곡선은 우직한 인상을 남긴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부드럽게 RPM을 올린다.

디자인과 공간 효율성, 탄탄한 주행 능력도 우수하지만 볼보를 대표하는 것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는 30km/h 이하 주행 시 전방 7m 차량들을 레이저 센서로 모니터링하며, 추돌 위험 순간에는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그럼에도 사고는 발생하기에 볼보는 XC60의 프레임을 꼼꼼히 설계했다. 전면과 측면 충돌 시 승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안전에 대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14.8km/l라는 높은 연비 효율성까지 갖춰 감동이 배가된다.

가격 5천7백20만원. + 재킷은 코치, 코듀로이 팬츠는 휴고 보스, 갈색 부츠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제품.




Jaguar F-Type V8 S
F타입은 재규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다. 재규어 고유의 유려한 곡선과 탄탄한 보닛 위의 파워 벌지는 역동성을 강조하고, 전면 그릴에서 시작해 측면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하트 라인은 재규어만의 우아함을 드러낸다. 여기에 초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를 사용해 효율성이 향상됐다. 엔진 마운트, 냉각팬 등 주요 부품도 더 가벼워졌다. 차체는 가볍지만 강성은 높다.

따라서 민첩하고, 가속과 제동 성능이 탁월하며, 당연히 더 나은 연비와 CO2 배출량도 잡아냈다. 청춘처럼 몸은 가볍고, 심장은 강력하다. 재규어 신형 5.0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은 최고출력 495마력, 최대토크 63.8kg·m을 내뿜는다. FR 구동 방식으로, 25개 프로그램을 통해 주행 습관과 도로 조건에 빠르게 적응하는 8단 퀵시프트 변속기도 탑재했다. 이외에도 다이내믹 주행 안정 장치인 트랙 DSC 모드와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도 장착해 더욱 안정적인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 1억6천1백만원. + 가죽 재킷은 로에베, 진회색 셔츠는 코스, 데님 팬츠는 디젤, 부츠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시계는 미도 제품.


Mercedes-Benz B200 CDI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의 별명은 마이B다. 중후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내는 넓고, 공간은 효율성에 중점을 뒀다. 1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높이가 조금 낮아지고, 운전석의 시트 포지션도 덩달아 조금 내려갔다. 이러한 변신은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직렬 4기통 1.8리터 CDI 엔진은 최대출력 135마력에 최대토크 30.6kg·m로 CLA 못지않은 달리기 성능을 갖췄다. 낮은 RPM에서 빠른 반응을 보이고, 단순히 실용성에만 초점을 둔 차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여유롭게 가속한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가 민첩하게 변속해 막힘없이 속도를 올리며, 편안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그래도 B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은 합리성이다. 낯선 외모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타면 탈수록 만족감이 높다.
또한 높은 실용성과 디젤 공인 연비 15.7km/l의 연료 효율성도 매력적이다.

가격 4천1백30만원. + 수트는 띠어리 맨, 머플러는 보기 밀라노, 와인색 니트는 코스, 슈즈는 에드워드 그린 by 유니페어, 시계는 다니엘 웰링턴 제품.



Volkswagen Scirocco R-Line 2.0TDI
더욱 날카로워졌다. 곡선이 인상적인 이전 시로코에 비해 직선이 강조됐다. 7세대 골프 이후 폭스바겐의 디자인은 직선을 강조한 형태다. 시로코 R라인 역시 이와 다르지 않게 날카로운 인상이다. 뒷모습은 마치 극단적으로 낮고 넓은 해치백처럼 보인다. 플랫폼 또한 골프를 기초로 탄생했다.

하지만 시로코 R 라인은 전륜 방식의 쿠페로 골프보다 더욱 스포티하다. 4기통 직분사 터보 TDI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6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는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5초로 이전 모델보다 0.4초 단축했다. 달리기가 빨라진 만큼 제동 능력도 발전했다. 코너링 시 바퀴마다 걸리는 제동력을 조정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전자식 디퍼렌셜록을 장착했다.
덕분에 급커브에서도 안정적으로 빠져나간다. 사각지대를 감시하는 블라인드 스폿 모니터 등 안정 장비도 추가했다.

가격 4천3백만원. + 검은색 블루종 점퍼는 휴고 보스, 셔츠는 솔리드 옴므, 데님 팬츠는 타미 힐피거 데님, 비니는 코치, 시계는 다니엘 웰링턴 제품.

PHOTOGRAPHY: 박원태
STYLIST: 김예진
MODEL: 아이스
HAIR&MAKE-UP: 정그림
EDITOR: 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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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박원태
Stylist 김예진
Model 아이스
Hair&Make-up 정그림
Editor 조진혁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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