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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 패션의 큰 희망이 되어줄,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신인 패션 디자이너 4인방. 그들이 말하는 야심찬 포부와 2006년 F/W에 선보였던 다양하고 위트 넘치는 컬렉션.<br><br>[2006년 8월호]

UpdatedOn July 21, 2006

Photography 우정훈 ASSISTANT 이윤주 Editor 박만현

1 송성근

프로필
2006년 S/S 컬렉션 데뷔, 더원 패브릭 업체 디자인 실장, 2005년 8월 엠므 론칭.

디자이너로서의 포부?
먼저, 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유쾌한 옷을 만들고, 손성근이 만든 옷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괴짜 같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이자 소망입니다. 제가 만든 옷들은 일반 사람들이 소화하기에 쉽지 않지만 제 옷을 좋아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마니아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인정받는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글로벌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06년 F/W 컬렉션 콘셉트와 자신이 영향을 받은 가장 큰 모티브?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만족하지 못했던 컬렉션이었습니다. 이번 콘셉트는 데카당스로, 퇴폐·향락·조락으로 젖은 남성을 여성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뮤지션으로는 비요크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컬렉션 음악의 시작을 비요크의 독특한 음색으로 선정해 쇼를 진행했습니다.

2 박혜린

프로필
2006년 S/S 컬렉션 데뷔, FIT 졸업, 캘빈 클라인 의류 디자이너, 2006 The Herin Homme 남성복 론칭.

디자이너로서의 포부?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패션의 전령사가 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제 옷을 입으면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고, 제 옷을 입기만 해도 자연스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또 옷에 대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디자인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인정받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2006년 F/W 컬렉션 콘셉트와 자신이 영향을 받은 가장 큰 모티브?
이번 컬렉션은 무게감 대신 편안하게 접근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단정 지을 수 없는 패션의 세계를 저만의 여성스러운 감각으로 말이죠. 이번 컬렉션은 ‘Who know’s fashion?’이라는 의문을 던지는 콘셉트로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패션 용어와 흐름을 다 잊은 채 아주 자유롭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영향을 준 1960년대 아티스트와 뮤지션,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들을 생각하며 저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3 송혜명

프로필
2006년 S/S 컬렉션으로 데뷔, 에스모드 파리 졸업, 2002 프랑스 신규 브랜드 BY REMIAN사 디자이너, 2005 Dominic’s Way 론칭.

디자이너로서의 포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것보다는 마니아가 확실하고 에지 있는 감성을 지닌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또 자신이 디자인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그것에 맞춰 충실히 노력한다면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두 번의 컬렉션으로 저의 모든 점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임신과 출산 때문에 역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해 아쉽습니다.

2006년 F/W 컬렉션 콘셉트와 자신이 영향을 받은 가장 큰 모티브?
스위트 보헤미안입니다. 보헤미안이라고 하면 우수에 젖은 눈빛이라든지 고독, 방황 같은 단어들이 생각나잖아요? 저는 그런 모든 것을 스위트한 요소와 결합해 새로운 룩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옛것들(예를 들면, 아버지의 옛날 사진)을 보면 지금과는 또 다른 오리지널리티가 있는데,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4 이영준

프로필
2005년 F/W 서울 컬렉션 최연소 데뷔, 프랑스 파리 후즈 넥스트 남성복 부문 참가.

디자이너로서의 포부?
우선 남성복 패션 디자이너 중 나이가 가장 어립니다. 이 점은 제게 큰 의미가 있죠. 사람들이 제게 거는 기대도 큰 만큼 실망도 크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합니다. 앞으로도 옷에 대한 열정으로 우리나라,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컬렉션 무대에서 주목받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2006년 F/W 컬렉션 콘셉트와 자신이 영향을 받은 가장 큰 모티브?
제가 사랑하는 ‘Beatles Forever’ 그리고 모즈 룩입니다. 1960년대 런던 카나비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나타난 비트족 계보에 속하는 젊은 세대들이죠. 그들의 자유로움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 그리고 사고방식들. 그들의 반항 정신을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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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우정훈
ASSISTANT 이윤주
Editor 박만현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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