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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한가운데 버선발로 맞이하는 반가운 8가지 뉴 브랜드.

UpdatedOn May 21, 2014

THE KOOPLES
가죽 디테일을 더한 회색 체크 코트 89만원·검은색 수트 재킷 95만원·검은색 팬츠 44만원·이너로 입은 흰색 티셔츠 12만원 모두 더 쿠플스 제품.

천방지축의 매력을 지닌 영국의 ‘펑크 룩’, 애쓰지 않은 옷차림으로 참 멋을 일깨워주는 ‘프렌치 시크’. 절대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각기 다른 두 가지 스타일을 절묘하게 결합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2008년 파리에서 론칭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더 쿠플스’다.
이 어리둥절한 조합에 의심이 가다가도 매끄럽게 재단된 코트에 더한 포켓과 칼라의 가죽 디테일을 보면 ‘더 쿠플스’만의 담대한 스타일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인을 뜻하는 영어 ‘couples’를 프랑스어 발음으로 표기한 이름처럼 남성복과 여성복이 하나의 컬렉션을 이루는 특별한 콘셉트의 브랜드다. 또한 ‘더 쿠플스’는 섬세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원단, 그리고 완벽한 재단으로 우수한 품질을 지향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말 첫 매장을 오픈했다.

VERSUS VERSACE
소매 끝 옷핀 장식 셔츠 38만5천원·깔끔한 흰색 하프 팬츠 30만6천원 모두 베르수스 베르사체 제품.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담은 이제 고리타분하고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베르수스 베르사체’가 그 좋은 예다. 우리에게 ‘베르수스 베르사체’는 그다지 낯선 브랜드가 아니다. ‘베르사체’의 세컨드 라인으로 이미 국내 일부 편집매장에서 판매되어왔기 때문.
하지만 편집매장에서 판매되는 몇 가지만으로는 ‘베르수스 베르사체’의 매력을 느끼기엔 불충분했다. 매 시즌 ‘핫’한 아티스트, 디자이너들과 흥미로운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동생 ‘베르수스 베르사체’는 분명 형 ‘베르사체’를 넘어서는 자유분방한 매력을 지녔고 ‘베르사체’에 뒤지지 않는 풍요로운 컬렉션을 자랑한다. 다음 시즌 캡슐 컬렉션은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안토니 바카렐로’와 함께할 예정이다.

ALLSAINTS
스웨이드 스트랩의 검은색 로퍼·은색 고리 장식의 가죽 반지·넉넉한 실루엣의 바지·빈티지한 소재감의 데님 재킷 모두 가격미정 올세인츠 제품.

가끔 해외를 돌아다니다 보면 혼이 쏙 빠질 정도로 맘에 드는 브랜드를 발견하곤 한다.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면 갑자기 ‘왜 우리나라에는 이 브랜드의 매장이 없을까?’라는 서운함을 동반한 의문이 생긴다. 여기 영국에서 온 ‘올세인츠’가 바로 그런 브랜드다.
일단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해 ‘올세인츠’만의 매력을 극대화한 내부 인테리어는 말할 것도 없고 사계절 내내 입고 싶은 ‘올세인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바이커 재킷은 국내 가죽 마니아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외에도 가죽 슈즈와 유니크한 액세서리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론칭 소식만으로도 반가운데 이번 한국 매장이 ‘아시아 최초’라니 더욱 반갑다.
매장은 가까운 시일 내 오픈 예정이니 ‘아시아 최초’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높은 퀄리티를 직접 느껴보자.


ARMOIRE D’HOMME
감색 싱글 수트 재킷 69만8천원·짙은 감색의 치노 팬츠 27만8천원·페이퍼 백 형태의 가죽 가방 47만5천원 모두 아무르 디 옴므 by PBAB 제품.

최근 새로운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소규모 편집매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온라인 편집매장 PBAB에서 최근 신선한 국적의 브랜드를 소개했다.
바로 덴마크 브랜드 ‘아무르 디 옴므’를 선보인 것. 디자이너 ‘키에틸 아스’가 탄생시킨 브랜드로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트렌드를 의식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집중한 아이템들은 고전적인 우아함까지 풍긴다. 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브랜드로 모든 제품을 친환경적인 오가닉 소재와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 여러모로 반가운 브랜드다.





CURLY
카키색 벙거지 15만3천원·카키색 항공 재킷 34만4천원 모두 컬리 by 아이엠샵 제품.

“니트는 티셔츠다.” 온라인 편집매장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소개한 일본 브랜드 ‘컬리’의 핵심 슬로건이다. 도전장과도 같은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컬리는 기존의 니트를 초월한 니트 브랜드를 목표로 삼고 있다. 공장에서 봉제는 물론 오리지널 직물 기획, 패턴 작성, 봉제까지 다루고 있다. 이러한 공정으로 한 공간에서 제품 생산에 관련된 모든 일을 직접 진행함으로써 제품의 세부까지 치밀하게 관리한다. 때문에 제품의 질은 고가 브랜드 못지않게 훌륭하다. 또 한정된 테마에 구애받지 않고 시즌마다 워크웨어 룩, 스포티 룩, 밀리터리 룩의 디테일을 새로운 방식으로 응용해 일생생활에 이질감 없이 어울리는 편안한 제품들을 생산한다.
디테일은 세심하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라 어떤 옷차림에나 조화롭다. 그들의 이러한 진심은 보기만 해도 기특하다.






GANT RUGGER
푸른색 스웨이드 블루종 1백58만원·옅은 워싱 데님 팬츠 31만8천원·이너로 입은 티셔츠 5만8천원·감색 스웨이드 벨트 15만8천원 모두 간트 러거 제품.

‘간트 러거’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과 구면인 사이다. 과거 ‘간트’로 국내에 도입된 바 있는 미국 브랜드 ‘간트 러거’는 좀 더 감도 높은 아메리칸 캐주얼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며 국내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간트 러거’의 대표 아이템은 바로 클래식하면서도 도전적인 디자인의 셔츠다. 과거 ‘간트’가 고안한 ‘스리 버튼 다운 셔츠’는 1950~1960년대에 미국 대학 컴퍼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셔츠에 대한 ‘간트 러거’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 들어온 2014 S/S 시즌에는 봉제 후 염색 가공을 거치는 ‘가먼트 다잉’ 기법을 적용했다. 또 이번 ‘간트 러거’의 국내 출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프리미엄 라인인 ‘간트 바이 마이클 바스티안’ 제품들이다. 협업 컬렉션의 시즌 연장까지 실현시킨 디자이너 ‘마이클 바스티안’이 디자인한 제품들도 압구정 갤러리아 ‘간트 러거’ 매장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MERZ B. SCHWANEN
잔 줄무늬의 헨리넥 티셔츠 가격미정 마르츠 바 슈와넨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제품.

‘마르츠 바 슈와넨’은 독일에서 왔다. 더 이상 덜어낼 것 없이 단순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의 의류 브랜드지만 ‘마르츠 바 슈와넨’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1850년대 독일 정부는 굶주린 농부들을 위해 핸드 니팅 기계를 보급했고 그들은 면 제품과 리넨 속옷들을 생산해냈다. ‘발타자르 메르츠’ 역시 1911년 자신이 이끌던 가족 사업의 의류 공장을 설립, 확장시켰다.
그리고 1920~1930년대 남성 의류에 매혹된 디자이너 ‘페터 플로트니크’는 ‘발타자르 메르츠’ 후손들에게 브랜드 이름의 사용 허락을 받고 새로운 ‘마르츠 바 슈와넨’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 기술 그대로 제작한 니트웨어들은 모두 ‘마르츠 바 슈와넨’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헨리넥 티셔츠, 양말, 속옷 모두 단순하지만 단단한 기본기를 지녔다.
곧 샌프란시스코 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WTAPS
감색 밀리터리 후드 점퍼 1백18만원·이너로 입은 티셔츠 12만8천원·데님 팬츠 39만8천원 모두 더블유텝스 by 에크루 제품.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상 밖의 예능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김주혁’의 파급력은 엉뚱한 곳에서도 작용하고 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그가 입고 나오는 제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듯 포털 사이트에 ‘김주혁’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김주혁 재킷’이 함께 등장한다. 여기서 ‘김주혁 재킷’은 바로 ‘더블유텝스’가 M-1943년의 필드 재킷을 복각해서 만든 재킷이다. ‘더블유텝스’는 일본의 하이엔드 도메스틱 브랜드다. 주로 초기 밀리터리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리터리 룩뿐만 아니라 좀 더 편안한 느낌의 아웃도어 룩에도 집중하고 있어 브랜드 자체 카테고리가 넓어졌다. 편집매장 에크루에서 구매 가능하다.

photography: 조성재
model: 김도진
GUEST EDITOR: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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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조성재
Model 김도진
Guest Editor 김재경

2014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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