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몸에 이로운 데님이라?

언제 우리 지구를 뒤덮을지 모르는 환경 재앙에 대응하기 위한 패션 업계의 작지만 확실한 행동 철학이 빚어낸 또 하나의 증거품, 오가닉 소재의 데님 팬츠.<br><br>[2007년 11월호]

UpdatedOn October 22, 2007

PHOTOGRAPHY 기성율 ASSISTANT 박진선 EDITOR 박만현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이 제로 상태라 해도 소개해주고 싶은 것이 있으니 바로, 오가닉 데님 팬츠. 데님의 초기 시절을 아는 사람이라면 데님과 오가닉의 만남에 무상함을 느낄 수도 있다. 광부들이 석탄 캘 때 입는 작업복으로 시작한 데님이 지금은 오가닉 소재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으니까. 특히 이번 시즌 다양한 브랜드에서 친환경 오가닉 소재를 사용한 데님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드레스 투 킬에서는 캐머마일 워싱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 친환경 공정을 통해 원단을 가공했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메탈 소재의 캔톤과 리벳 대신 데님 천으로 감싼 단추와 자수를 사용해 차별화된 오가닉 제품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워싱 브랜드와 협업하여 치즈, 커피, 곰팡이 등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신개념의 워싱 기법을 연구 중이기도 하다. 리바이스의 오가닉 데님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경작법으로 재배한 면화 -전 세계 면화 시장의 0.1%에서만 생산되는- 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연 친화적인 제품임을 알리기 위해 기존의 레드 탭 대신 그린 탭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병들고 파괴된 생태계를 되살리고자 하는 리바이스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DKNY는 100% 천연 소재인 면과 견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남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최초의 경향은 대부분 데님 팬츠들이 인조 섬유인 나일론을 혼방하는데다 워싱 과정에서 화학 약품을 다량 사용하기도 해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해친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최근 패션 업계에 불어 닥친 친환경 바람이 ‘트렌드’에 편승한 경박한 수단이 아니었으면 하는 것이다.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기성율
Assistant 박진선
Editor 박만현

2013년 05월호

MOST POPULAR

  • 1
    21세기 래퍼들 #KHAN(칸)
  • 2
    이병헌과 우리들의 블루스
  • 3
    2022 F/W 트렌드와 키워드 11
  • 4
    12월의 선물 리스트
  • 5
    가장 이상적인 워케이션

RELATED STORIES

  • BEAUTY

    집 안을 가득 채우는 향

    쌀쌀한 바람에 마음마저 건조해지는 이맘때, 따뜻하고 싱그러운 향은 집 안의 온기와 무드가 된다.

  • BEAUTY

    소중한 피부를 지켜주는 고영양 크림 4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쉽게 거칠고 주름지는 피부를 위한 고영양 크림.

  • BEAUTY

    탬버린즈 퍼퓸 컬렉션 팝업

    전시와 향으로 표현한 위안의 감정.

  • BEAUTY

    뭉근한 잔향이 매력적인 인센스 추천

    유려하게 피어오르는 섬세한 연기가 남기는 뭉근한 가을의 잔향.

  • BEAUTY

    칼바람을 막아줄 립밤 6

    칼바람에 갈라지고 메마르는 입술을 위해.

MORE FROM ARENA

  • CAR

    거물이 온다

    BMW 최초의 대형 SAV 뉴 X7이 등장했다. 거대하고 고급스러우며 다재다능한 성능까지 갖춰 그 존재감이 강렬하다.

  • FASHION

    다시 밀리터리

    해밀턴 카키 필드 매커니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진한 빈티지의 향수를 느꼈다.

  • REPORTS

    플래닛쉬버

  • INTERVIEW

    코르도바 기억

    사진가 ‘마일스 알드리지’는 스페인 코르도바 지역의 정체성을 기록했다.

  • INTERVIEW

    현존한다는 것

    니콜라스 홀트는 순간을 즐기기 위해선 현실에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