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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On November 08, 2017 0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공간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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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배도

커피 섬이라는 뜻을 지닌 가배도는 한적한 빌라 골목 외딴 섬처럼 건물 2층에 위치한다.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통유리창의 촘촘한 나무 창살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빛이 공간을 채운다. 예스러운 고가구, 그림 등 풍기는 분위기가 일본 교토를 연상케 한다. 두 대표가 소장한 물건을 모으고 보니 어릴 적 갔던 일본 교토의 풍경이 담긴 물건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간 디자인은 이나래 대표가, 커피는 고정환 대표가 맡았다.

“커피에서도 만드는 사람의 분위기가 풍기는 것 같아요. 가배도만의 커피를 만들고 싶어 공간에 어울리는 커피 맛과 금속 제품도 연구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디저트 메뉴는 예스러운 그릇에 담겨 나오는 달달한 우유푸딩인 판나코타를 추천한다.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다 보면 잠시 교토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온 기분이 든다. 가배도는 가볍지 않은, 조금 묵직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45길 6
문의 02-422-7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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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페 희다

카페 희다는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의 할머니댁에 있는 가구를 가져와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앉은 다리 식탁이나 소반, 손때 묻은 장, 그릇 등 모두가 인공적인 빈티지가 아닌 시간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진짜 빈티지 소품이다.

희다는 우유 카페다. 매일 아침 우유를 만든다. 미숫가루, 바닐라, 홍차 등 색다른 맛의 우유를 경험할 수 있다. 희다와 어울리는 디저트도 준비했다. 우유와 어울리는 한입 크기의 고구마와 최근 보기 힘들었던 옥춘당 등이 있다. “우유 카페를 구상했을 때 떠오른 단어가 희다였어요. 희다 하고 발음하면 아주 먼 옛날로 닿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즐거움이 많았던 어린 시절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이 공간이 손님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종로 익선동이나 삼청동이 아닌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논현동에 위치한다는 점도 재밌다.

주소 서울시 서초구 주흥 15길 16-4
문의 02-6404-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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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빈트 갤러리

빈트 갤러리는 오래된 가죽 공방이나 인쇄소 등이 자리해 장인의 숨결이 묻어 있는 성수동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1940~70년대 북유럽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 각자 사연이 있는 5백여 점의 가구에는 그윽한 멋이 담겨 있다. 이 시대에 주목한 이유는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기 전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가구이기 때문이다.

그 시대의 장인 기술과 감수성을 지니고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제품만을 모았다. “고가구는 단순한 가구가 아닌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하니까. 가구도 마찬가지잖아요.” 숍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바도 있다. 셀렉트 숍인 만큼 대표가 직접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정서, 생활 패턴에 맞는 가구를 직접 추천해준다. 느긋하게, 일상의 마침표 같은 공간이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7가길 3 2층
문의 010-5480-8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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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데옹 상점

오데옹 상점은 단순히 물건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상점이 아니다. 대표가 상점에 여행의 기억을 재현하기 때문이다. 오데옹 상점은 대표의 여행지에 따라 인테리어가 바뀐다. 가게 인테리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벽에 붙어 있는 계단이다. “계단은 가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요. 제가 갔던 여행지에 대한 기억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달에는 프랑스의 앙부아즈를 다녀온 후 공간을 새로 꾸렸다. 그곳에서 머물렀던 숙소의 모습을 주제로 삼아 어느 고성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문을 열고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이 공간에 담긴 시간, 추억이 손님에게도 전해지길 바라요”라고 말한다. 또 정세희 대표가 제작한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찍은 사진을 인쇄한 엽서, 촛대, 패브릭 등 대표의 취향이 담겨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52-6
문의 www.odedngshop.com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공간 넷.

Credit Info

GUEST EDITOR
김윤희
PHOTOGRAPHY
기성율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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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EDITOR
김윤희
PHOTOGRAPHY
기성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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